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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피규어/일반 프라 & 피규어

[프라모델] 로보다치 보물섬 : 추억의 그 프라.

by 량진 2017.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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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국민학교 시절이니까 아주아주 오래전. 나는 꽤 시골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동네에 문방구라고 해야되나, 어쨌든 장난감들과 공책 등을 파는 곳이 하나 있었다. 우리 동네에서는 가장 큰 곳이였는데, 그런 가게를 보면 건물 외벽이 유리로 되어 있고 꼭 특정 장난감들을 장식해 놓고는 한다.

 

그때 내가 봤던  녀석이 바로 이 로보다치 보물섬. 물론 그때는 로보다치가 아니라 한국어로 되어 있는 보물섬이였다만. (짝퉁인지 정식 라이센스 수입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구성은 거진 비슷했으니 넘어가고, 어릴적 일본에 있는 할머니, 고모 등에 의해 장난감은 부족함 없이 꽤 풍족하기는 했으나 어릴적부터 이런 세세하게 작은 장난감들로 섬에서 즐기는(?) 그런 부류의 장난감을 상당히 선호했다.

그런 나에게 당연히 이 보물섬은 놀랍도록 끌리는 제품이였는데.

 

국딩이 무슨 돈이 있겠냐. 당연히 나에게는 못먹는 감일 뿐이였다. 정~~~말 너무 사고 싶었는데...

 

더 짜증나는 점은 형과 나이 차이가 조금 나는데 그 형이 위 보물섬 말고 이것보다 조금 작은... 이름이 뭐였는지는 기억 안나는데,(톱상어도 있고 뭐 그런..여튼 로보다치 시리즈다. 당연 한글로 되어 있는) 그거를 다 만들어 놓은 것을 발견.

그런데 절대로 만지지 말라며 화를 냈고, 집에서는 첫째 아들이 뭐든지 다 중요했기에 당연히 부모님들조차 나에게 그것을 만지지 못하게 하였다.

 

그래서 중학생이였나 국딩 고학년일때였나... 용돈을 열심히 모아서 보물섬은 아니지만 아프리카 원주민 몇명과 작은 소형 섬 하나가 있는 로보다치 시리즈를 샀는데(당연히 한글로 된..ㅋ) 참 재밌었던 기억이 있다.

 

어쨌든, 나에게 이 보물섬이라는 프라모델은 못먹는 감으로만 기억에 남아 있던 제품이였는데, 나이도 먹고 돈도 벌기 시작하니 '아 그 프라모델!'이라면서 로보다치 보물섬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80년대 프라모델인데 201x년도에 이게 팔겠냐고... 당연히 구할수조차 없었기에 그냥 포기했는데, 2016년 12월 복각판으로 등! 장! 가격은 10만원이 넘게 책정되었는데 그건 모르겠고 그대로 예약을 걸었다.

 

그렇게 물건을 받게 되었는데, 박스 크기도 상당히 크고 어린 시절의 꿈을 하나 이뤄냈다.

문제는 너무 많이 찍어냈는지 바로 덤핑되었다는 점인가... 7만원에 바로 팔더라....ㅠㅠ

...그래도 어린 시절의 꿈을 이뤘으니까 뭐...괜찮다고 스스로 위안 중...

 

어쨌든 결론은 기분은 좋다는 것!!

작년 12월(2016년 12월)에 받은걸 아직도 안만들었는데 이걸 언제 쯤 만들 수 있을런지는...;

우선 보관할 장소가 가장 문제.

두번째는 옛날 프라라서 본드로 붙이고 도색 필수인지라 붓도색도 시작하고 퍼티로 뭔가를 더 만들 수 있을때 시작해봐야 겠다.

 

그게 언제일지가 문제다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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