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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피규어/건프라_SD

[SD] EX-STANDARD.001 RX-78-2 퍼스트 건담 : 첫 도색작

by 량진 2016.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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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등록할 포스팅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신규 SD 건담 시리즈 중의 하나인 EX-STANDARD RX-78-2 건담이다.

 

처음 예약을 받을 당시만해도 'SD의 새로운 혁명이다, 엄청난 녀석이 저렴한 가격으로 온다'하고 떠들썩했던 EX스탠다드 시리지가 막상 나오고 보니 말같지도 않은 퀄리티로 건프라 유저들에게 욕을 무지하게 먹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이제야 건프라에 입문했고 도색이라고는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음에도 정말....

이런 녀석을 왜 구입했을까 할 정도로 색분할이 심각한 수준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고 도색도 하긴 해봐야 하니 마커펜들과 함께 EX 퍼스트 건담을 구입했다.

사실 애니메이션 버전 퍼스트건담과 이것 중 고민하다가 한 인터넷 글에서 '아무리 그래도 비율을 이길 수는 없다' 라는 한마디를 보고 그냥 이녀석으로 구입을 결정.

 

표지만 보면 이제까지의 SD 퍼스트 건담 중 Top Of Top.

 

 

구입 후 표지를 보니 '아따 고 녀석 상당히 멋스럽게 생겼네'라는 말이 바로 떠오를 정도로 멋스러운 표지를 보여준다.

그런 부푼 기대감을 안고 개봉.....을 했는데 부속품의 수가 해도해도 너무 적다.

이것은 마치 어린 시절 300~500원을 주고 구입했던 그 짜가 프라모델을 보는 듯한....뭐 그런 느낌.

그래도 설명서에 노출된 건담의 모습에 다시 한 번 '그래 이렇게 만들 수 있다는거니깐' 이라고 스스로 다시 리마인드.

 

뭐...뭔가 조촐하지만 그래도 오른쪽 설명서처럼 만들 수 있다는 거니깐!!

 

 

그렇게 열심히...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짧게 가조립이 완성되었다. 그 가관은 바로 아래에......

사진 보이기 전에 아 시발 눈물부터 닦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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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이거 기획한 놈 누구냐.

 

 

진짜......아오. 이건 진짜 해도해도 너무한거 아닌가 싶을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주신다.

아무리 저렴해도 좀 어느정도의 수준은 맞춰줘야지 이건 진짜......난 도색을 해본 적도 없단 말이다 이놈들아.

 

그렇다고 이 제품이 완전 쓰레기나 뭐 그런건 사실 아니다. 명확한 장단점이 존재하는 프라인데, 장점으로는 놀라운 비주얼을 선사한다. 물론 지금 가조립 상태에서는 비주얼이 좋아보일 수가 없지만....

나 같이 도색을 단 한 번도 해본적 없는 사람이라도 어느정도 도색을 하면 꽤나 괜찮은 비주얼을 보여줄 수 있다.

 

그 이유는 역시 비율 덕분. 비율이 꽤나 훌륭해서 멋드러진 모습을 보여준다. 작은 얼굴과 긴 팔 다리.

마치 예전 슈퍼로봇대전에서의 SD에서 요즘 슈퍼로봇대전에서의 SD로 변화하듯이 긴 팔과 다리, 작은 머리의 트렌드를 그대로 따라 만들어졌다. 그래서 귀여우면서도 멋스러움을 같이 보여주는 사람에 따라서는 엄청 만족스러울 수 있는(이 말은 사람에 따라서 쓰레기가 될 수도 있는) 프라모델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기동률인데 꽤나 다양한 포즈를 잡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제품 도색까지 다 끝낸 후 SD 유니콘을 구입해서 조립했었는데 팔이 통팔이라 구동이 안되던데, 이 제품은 그런 부분은 전혀 없다. 발도 꽤나 자유롭고 팔도 꽤 자유로워서 다양한 포즈를 취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장점은 이 두가지 정도? 단점은 나머지 전부. 가격도 사실 장점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의 퀄리티라서.....

그렇다고 스티커가 굉장히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사실 꽤나 많이 허접하다.

도색만이 살길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이 EX 시리즈인 듯.....ㅠㅠ 도색 연습작으로는 처음부터 너무 무리였나 보다. 흑

 

그래도 나름 열정을 가지고 도색에 투입. 도색은 해본적도 없고 관련 지식을 습득하기도 어려워서 100% 마카펜으로만 도색 시작. 마카펜이 편하긴 한데 좁은 곳 칠할때는 진짜....마스킹 테이프 같은 것도 없어서 순수 100% 개노다가로 도색을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중간까지 완료한 사진은 아래.

 

 

 

......뭐 처음이니까 부족한건 당연한거 아니겠어. 거기다가 마카펜으로 칠하기 생각보다 어렵다 ㅠㅠ

뾰족한 끝 부분으로 세밀하게 칠하려고 하는데 이미 조립한 상태다보니 이게 계속 빗나가고....

이때 확실하게 깨닮음을 얻은 것은 절대 도색은 조립한 후에 해서는 안되고 선 도색 후 조립해야 된다라는 점.

 

빨간 부품에 하얀색 마카칠이 가장 오래 걸렸고, 나머지는 너무 세세한 부분이라 어렵고...ㅠㅠ

그래도 점점 자기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며 계속 정진.

그 끝에 드디어 완성.

 

 

 

 

 

 

 

 

 

 

 

 

 

 

 

처음 도색이라 많이 부족하고 마카펜의 사용 방법이나 먹선 넣는것도 영 시원치 않지만 그래도 정말 열정적으로 도색 작업을 했다. 너무 작은 부분에 분할이 안되어 있어서 어려웠지만 막상 완성작을 보니 그래도 엄청 뿌듯 ㅠㅠ

물론 한동안 이런 도색은 하고 싶지 않아 졌다는게 문제지만...ㅋ

 

거기다가 인터넷 찾아보니 마카펜을 비닐에 흘려 넣은 후에 붓이나 이쑤시개 같은걸로 칠하기도 하던데.....

그럴거면 그냥 다른 도료를 구입해서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 위한 건프라인데 너무 막 깊게 들어가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뭐 어쨌든 꽤나 재밌게 며칠간 보냈던 것 같아 처음 목표는 달성한 듯.

물론 앞서도 말했지만 한동안은 EX 시리즈 도색은 기피할 예정. 너무 어렵다 진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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