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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닌텐도_3DS & NDS

[3DS] 데빌서바이버2 브레이크 레코드 : 아틀러스 게임의 전투를 좋아한다면 강력 추천.

by 량진 2015.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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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길고 긴 시간이 지나서야 엔딩을 보게 된 [데빌서바이버2 브레이크 레코드]

아틀러스에서 제작된 게임으로 이미 유명한 페르소나나 진여신전생과는 다르게 SRPG(시뮬레이션 롤플레잉. 슈퍼로봇대전을 생각하면 된다.) 장르의 게임이다.

 

게임의 무대는 역시나 일본. 그리고 역시나 세계가 아작나는 그런 스토리로 진행된다.

세계가 없어질 위기인데 그 시간이 딱 일주일만 존재하는 상황에서 게임은 진행되는데, '겨우 일주일?'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게임은 충분한 분량을 뽑아줄 수 있으니 분량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일주일이라 시간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다.

 

 

거기다가 아틀러스 게임 답게 멀티 엔딩으로 진행되며, 2회차 역시 확실하게 준비되어 있다.

다만, 역시나 요즘 아틀러스 게임의 필수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DLC도 존재하는게 문제라면 문제려나...

물론 페르소나Q처럼 답없는 DLC는 아니고 진여신전생4와 같이 치트 성 DLC만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

(마카벌이, 레벨벌이 등등)

 

게임 자체는 앞서 거론한 것과 같이 SRPG다보니 던전을 탐험하거나 하는 수고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맵이 준비되어 있고 그 맵에서 턴제로 캐릭터 이동시키고 전투하고 승리하면 끝.

그렇다고 적들의 수가 말도 안되게 계속 나오는 상황도 아니라서 딱히 게임을 하면서 피로감이 오지도 않는다.

 

던전 탐험따위는 필요없다. 보고 싶은 이벤트 혹은 전투만 선택해서 즐기면 그만이다.

 

 

거기다가 아틀러스 특유의 전투 시스템은 또 그대로 유지하기에(약점 속성 공격. 미친 성능의 물리 공격 존재 등) SRPG를 해보지 않았더라도 아틀러스 게임을 몇몇 해봤다면 어느정도 익숙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아틀러스 게임 자체를 안해봤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ㅋ

 

어쨌든 일반 RPG보다는 플레이어가 느끼는 피로감은 덜하지만 기존 RPG의 요소들은 거의 다 들어가 있는, 취향에 따라서는 아틀러스의 다른 RPG보다 훨씬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바로 이 [데빌서바이버2 브레이크 레코드]다.

 

그럼 조금은 세세하게 게임에 대한 소감을 적어보겠다.

 

 

그래픽

 

비주얼적인 요소를 보자면 우선 2D 그래픽으로 만들어졌으며, 도트가 꽤 튀어 보인다.

거의 NDS 게임을 그대로 가지고 온 인상을 심어주는 비주얼인데, 그도 그럴 것이 다른 3DS 전용 게임들과는 다르게 상단의 3D 스크린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게임의 진행은 대부분 하단의 스크린만 사용하는데, 이곳은 NDS 전용 게임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던 터치 스크린을 위주로 만드는 게임의 그것이다.

전작이라 할 수 있는 데빌서바이버2(브레이크 레코드가 아닌 그냥 2)가 NDS 전용 게임이였고, 그것에 추가 시나리오 등을 포함시켜 3DS용으로 그대로 발매했기 때문에 비주얼적으로 3DS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전투에서의 화면도 [진 여신전생 4]와 마찬가지로 2D로 보이는데 이건 개인적으로는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진행되는 전투는 RPG에서 상당한 강점이라고 생각되기에 개인적으로는 만족.

(물론 SRPG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슈로대는 좀 다르지만.)

다만, 캐릭터 일러스트는 꽤 고퀄로 보여주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만족하면서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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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이 데빌서바이버2브레이크 레코드(이하 BR)의 강점 중 하나가 바로 음성 지원을 들 수 있다.

게임은 일주일이라는 기간동안에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는데, 짧은 기간에 여러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보여줘야 하기에 각 캐릭터마다의 개성이 뚜렷하고 굉장히 매력적으로 그려진다.

그 매력적인 캐릭터들에 추가적인 매력 효과를 주는 것이 바로 이 음성 지원.

물론 여타 다른 아틀러스 게임과 같이 주인공의 음성 따위는 존재하지 않지만 그 외 캐릭터들의 성우 연기는 그 캐릭터와 꽤 잘 어우러져서 몰입감을 더 높여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그 외 BGM은 좋다 나쁘다로 말할만한 것은 없고 무난하다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매력적인 캐릭터들, 음성, 한글.

 

 

전투

 

아틀러스 발매 RPG의 특징은 역시나 이 전투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시뮬레이션 롤플레잉(SRPG)이 되었다고 바뀌지는 않는 것 같다.

여전히 상대의 약점 속성 위주 공격과 나의 약점 속성 방어가 주된 공격 패턴으로 이루어진다.

약점을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에 따라 추가공격 여부가 결정되는 아틀러스 게임답게 전투 자체의 재미는 여전히 좋다.

아틀러스 게임의 전추가 취향만 맞는다면 이번 BR도 상당히 재밌게 즐길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이번 BR은 SRPG기 때문에 던전을 돌아다니거나 하는 수고가 없어서 전투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수 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맵에서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가 단 4명 뿐이라는 점이랄까.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그렇게 많은데 맵에서는 딱 4명만 소환이 가능하다. 

물론 그에 맞춰서 맵에 등장하는 적의 수도 적당하게 밸런스를 맞추고 있고, 적은 캐릭터들만 운영을 하기에 더 집중해서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점이 있기에 단점이 아니라 그냥 아쉬운 점 정도다.

여튼 개인적으로는 아틀러스의 다른 RPG들도 재밌긴 했지만 가장 재밌게 즐긴 것은 이 BR인 것 같다.

 

BR의 전투는 첫번째도 천열찌르기, 두번째도 천열찌르기, 세번째도 천열찌르기...

 

 

그 외

 

그 외 아틀러스 특유의 악마 합체, 캐릭간의 커뮤 등 익숙한 요소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고, 꽤 잘 다듬어져 있다.

비록 먼저 발매된 진여신전생4만큼 엄청나게 간편한 악마합체는 지원되지 않지만 원래 아틀러스 게임들이 이랬으니.

동료 악마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투를 통한 동료가 아닌 옥션이라는 별도의 기능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 조금 다르지만, 충분히 기존 게임들에서 느꼈던 그 즐거움은 그대로 느낄 수 있게 잘 만들어졌다.

다만, 역시나 [진 여신전생 4]에서도 문제라면 문제인 치트성 DLC가 존재한다는 것은 좀...

그래도 [페르소나 Q]정도의 무개념 DLC는 아니니 뭐 나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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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러스 게임 특유의 요소들은 거의 들어있다고 보면 된다.

 

 

또한, 추가 시나리오라는 존재로 인해 2회차 요소도 확실히 챙겼다는 것이 장점이다.

7일 동안의 기억을 일정 부분만 잃어버린 주인공이 최초 플레이때와는 미묘하게 어긋나 있는 세계에서 다시 플레이를 하는 모습은 꽤 흥미롭기도 하고, 회차 요소로 1회차보다는 조금은 쉽게 진행할 수 있는 것도 좋고.

그런 상황에 멀티 엔딩까지 존재하니 개인적으로는 일반RPG보다는 SRPG 쪽이 더 취향에 맞나 보다 ㅋ

 

어쨌든, 게인적으로는 앞서 말했듯이 일반 RPG와 같은 수고가 사라졌기에 전투에 몰입해서 게임을 할 수 있고, 2D 화면은 비주얼적인 요소로써 부족함을 조금 느낄 수 있지만 빠른 템포는 확실히 전투가 주가 되는 이 게임에서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거기다가 아틀러스 특유의 색깔은 그대로 유지하기에 아틀러스 RPG 좋아하면 큰 거부감없이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추천할 만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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