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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소니_PSV & PSP

[PSV] 토귀전 극 : 몬스터 헌터가 복잡했다면 이 게임을 하자.

by 량진 2015.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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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ITA 구입과 함께 12월에 회사 포인트도 많이 남았겠다, 혜느님의 포인트도 남았겠다(훗) 소프트를 10개 정도를 한 번에 질러버렸다(...음 언제 다하지)

그 중에서 뭐를 가장 먼저 할까 고민 중에 토귀전 극이 요즘 핫하다길래 그 게임을 먼저 하기로 하고 플레이 하는 중인데, 초 중반 간단 소감을 적어보려고 한다.

아마 몬헌과 비교를 하면서 쓰게 될 듯.

 

먼저 그래픽이야 요즘 몬헌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고화질이다.

기기 자체가 다르니 비주얼적으로는 눈이 밝아졌다고 느낄 정도로 깔끔한 화면을 보여준다.

다만, 오니라든지 캐릭터들의 복장이 다양하지 못해서 이 부분은 좀 불만.

오니의 경우 생긴거는 다른데 색이 대부분 비슷하게 어두운 쪽이라 개성이 좀 부족해 보이고(극 쪽 스토리가면서 부터 조금 밝은 계통의 오니가 나오긴 하지만....전체적으로 어둡다.) 복장의 경우 게임의 배경 자체가 일본 역사를 포함한 내용인지라 그쪽 계열(?)의 복장이 주를 이룬다.

다양성이 확실히 몬헌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한 느낌.

맵 부분도 몬헌이 4로 넘어가면서 단차 개념이 생기다보니 평평한 맵은 영 밋밋한 느낌이라는 것도 아쉬운 점.

게임 자체의 그래픽은 VITA 파워에 의해 매우 좋지만 비슷비슷한 외형의 몬스터나 복장은 아쉬운 점.

 

 

사운드는 딱히 부족함을 못느끼겠고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BGM이 흘러나온다.

타격음의 경우, 무기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괜찮은 느낌이다. (때린다와 벤다의 느낌은 확실히 구분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역시 가장 중요한 게임 플레이 부분인데, 몬헌과 비교해서 쉽게 말하자면 라이트한 몬헌이라고 할까.

난이도가 몬헌에 비해 쉬운 편이다. (게임 시스템 자체가 몬헌보다는 간단하다고 해야되나 쉽다고 해야되나 뭐 그렇다.)

 

우선 임무는 대부분 토벌이 주를 이루며, 몬헌처럼 특정 아이템을 조달하기 위해 채집을 해야되는 비중은 적다.

(물론 채집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비중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토벌하면서 근근히 하는 정도?)

거기다가 무기나 방어구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반드시 돈이나 소재가 소비되는 것이 아니기에(RPG게임의 레벨과 같은 개념의 숙련도가 존재하고 그 숙련도가 오르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몬헌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가벼운 느낌이다.

 

물론 아예 새로운 무기로 태크를 탈때는 소재가 들어가지만 단순 업그레이드에는 숙련도만으로도 오케이.

(숙련도는 그 무기와 방어구를 열심히 쓰기만 하면 자동으로 오른다.)

무기를 많이 사용하면 더 단단해진다. RPG스러운 요소.

 

 

또한, 몬헌의 호석과 같은 개념의 미타마라는게 있는데 일본의 인물들의 혼으로 여러가지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 미타마는 게임 플레이 중에 얻을 수 있으며(오니를 잡으면 가끔씩 나온다.) 이 미타마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지만 무기나 방어구와 같이 숙련도 개념으로 올릴 수 있기에(물론 돈으로 강제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몬헌의 호석보다는 훨씬 간편하고 쉽게 캐릭터에게 여러가지 부가요소를 추가시킬 수 있게 된다.

(이 미타마가 회복 개념도 존재해서 여러모로 라이트함을 느낄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다.)

플레이어에게 여러가지 효과를 부과시켜주는 미타마. 근데 뭔 일본 이름이 이리 많은지...

 

 

거기다가 싱글 플레이 자체가 4인이 같이 플레이하는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강제로 혼자 갈때도 있지만) 오니 하나를 처리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몬헌의 몬스터 하나 처리하는 시간보다 극히 짧다.

첫 싱글을 했을 때 느낌은 마치 몬헌의 멀티를 하면서 다구리 때리는 그런 느낌.

 

사실 이 부분에서는 개인적으로 좀 아쉬움을 느낀다.

뭐냐하면 '오니를 처리했다'라는 달성감이 몬헌에 비해 부족한 느낌이기 때문.

토벌 임무에 혼자 가도 되지만, 디자인 자체가 4인이 함께 가도록 되어 있다.

 

 

힘들게 하나의 몬스터의 패턴을 이리저리 외우면서 플레이하기 보다는, 여러명이 오니에게 달려가서 죽어라 부위 파괴하고 재령(몬헌의 갈무리 같은)하다보면 오니가 죽어있다. (오니기치리? 뭐 그런 필살기의 존재도 한 몫)

거기에 그래픽이 좋아지면서 이펙트도 같이 화려해지다보니 4명이 하나의 오니를 다굴할 때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지 잘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펙트만 보일때도 있다. (무기에 따라 다르지만)

물론 이는 익숙해지면 파악이 가능하지만 확실히 묵직함이라고 해야되나... 그런 부분이 부족해서 개인적으로는 아쉽.

그로인한 달성감도 개인적으로는 몬헌보다는 덜하고, 무기도 대부분 스피디하게 활용할 수 있다보니 더 몬헌보다는 이래저래 가볍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몬헌의 몬스터들과 비교하면 엄청 불쌍하게 느껴지는 오니들.

 

 

이런 상황에서 멀티를 하면 도대체 어떻게 되는걸까 하고 해봤더니 오니들이 그냥 녹아버린다;;;

화려한 이펙트만큼 오니가 뭐 해보지도 못하고 녹는 모습을 보니... '몬헌의 몬스터들은 행복한 거구나'라고 느꼈달까.

거기에 더 플레이를 쉽게 만드는 요소가 호적패라고 몬헌의 헌터카드와 같은 것이 있는데, 몬헌과의 차이점이라면 헌터카드로 받은 캐릭터는 별도로 임무를 보낼때만 활용할 수 있는 반면 이 호적패에 기재된 캐릭터는 직접 오니 토벌에 데리고 갈 수 있다는 점.(이러면 게임이 너무 쉬워지는데...;;)

예를들어 내 레벨은 2정도 되는데 호적패로 얻은 캐릭터 레벨이 17이더라도 그냥 데리고 갈 수 있게 된다.

가만히 나두면 그 캐릭터들이 알아서 오니 토벌을 해주기도 하기 때문에 자기 실력이 안되더라도 비교적 쉽게 소재얻기 및 토벌이 가능하다는 말. (물론 그러면 재미가 없어지겠지만)

 

플레이어로 하여금 한결 편하게 토벌을 도와주는 호적패 리스트.

 

 

또 한가지 언급할 점은 오니들이 맵 이동을 안한다는 점이다.

스토리 진행에 따라 반드시 클리어해야 하는 대형 오니 토벌 임무는 거의 맵이 하나만 존재해서 그 대형 오니와 한 맵에서 싸우게 디자인되어 있고, 대형 오니 토벌이지만 이곳 저것 맵을 돌아다닐 수 있게 되어 있더라도 오니와 플레이어가 만나면 그 맵에서 오니는 절대로 다른 맵으로 이동하지 않는다. 죽을때가 되던 뭐가 되던 그 맵에서만 싸운다.

이 점이 또 몬헌과의 큰 차이점인데 이런 부분도 역시 라이트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요소랄까.

 

오른쪽 상단 맵처럼 맵이 딱 하나만 존재하는 맵들도 있다. (몬헌의 훈련장 같은 개념)

 

 

전체적으로 몬헌과 비교했을 때 아주 많이 라이트하기 때문에 취향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헌팅 액션이라는 장르에 입문할때는 꽤 괜찮은 게임이라는 생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스토리는 몬헌에 비해 아주 좋은 편이라 스토리를 즐기면서 가볍게 헌팅 액션에 익숙해지고 나중에 대놓고 사람 힘들게 만드는 헌팅액션에 도전해 보고 싶다면 그때 몬스터헌터를 해봐도 좋을 듯하다.

(근데 오타가 엄청나다. 정말 엄청나다. 이건 진짜... 그리고 너무 일본 쪽 이야기가 많은 것도 좀.)

스토리는 나름 괜찮다. 너무 일본 쪽 색이 강해서 그렇지. (덤으로 오타까지 많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몬헌을 지속적으로 즐겨오다보니... 역시 아직까지는 몬헌이 더 내 취향에는 맞는 듯 ㅋㅋ

개인적으로 몬헌에 비해 아쉬운 점이 많다는 것이지 절대 못만든 혹은 재미없는 게임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VITA에는 몬헌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헌팅 액션을 즐기기에는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오늘 몬헌4G 발매일이 발표되었네?...ㅋ

(라그나로크랑 프리덤워즈도 샀는데...괜히 샀나보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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