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9)
당초 계획은 젤다 스소 HD와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2 파멸의 날개] 병행 플레이였는데, 병행은 커녕 이것만 주구장창 했다.
처음에는 새로운 버튼 조작 위주로 플레이를 했는데,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였다.
특히 일반적인 게임에서 시점 변경을 담당하는 R스틱이 공격이다보니, 나도 모르게 시점 이동을 위해 R스틱을 움직이면 시점은 그대로에 링크가 칼을 들고만 있어, 여기서 오는 답답함이 상당했다.
그래서 초반에는 그냥 독모드로 TV에 연결하고 조이콘으로 자이로 조작으로 플레이를 했다.
Wii때와 거의 동일한 조작이라 큰 어려움없이 바로 적응이 되고, 원래 자이로 조작에 맞춰 만들어진 게임이다보니 잘 어울렸다.
거기다 기존에는 없던 R 스틱의 자유로운 시점 변경은 꽤 큰 장점이였고.
다만, Wii로 플레이할 때는 지금보다 훨씬 젊기도 했고(...) 위모콘을 거의 공중에 띄운 형태로 잡고 플레이를 했던 반면, 이번 HD에서는 조이콘을 든 손이 침대와 거의 일체형으로 붙어 있다 보니(이젠 조이콘 들 힘도 없나보다...) 조작이 조금 힘들더라.
검 휘두르는 공격은 큰 무리없는데, 비틀이나 폭탄 등 자이로로 위치를 조정해야 하는 아이템 사용에는 큰 애로사항이 발생했다.
특히 폭탄 굴리기 조작할 때, 손이 침대와 붙어 있으면 이게 조작이 거의 불가능해서...
이왕 이렇게 된거 내가 좋아하는 휴대용으로 플레이도 할 겸 버튼 조작에 익숙해져보자는 마음으로 휴대용으로만 플레이를 시작했다.
원래 시점 조작이 없던 게임이라서인지, 버튼 조작에 예상보다는 빠르게 적응했다.
그리고 엄청나게 쾌적함을 느끼고 있는 중.
우선 공격의 경우, 스소는 모션 인식에 의해 공격 방향도 꽤 중요한 게임인데, 이게 자이로 센서로 익숙해지면 어느정도 원하는 위치로의 공격이 가능하긴 하지만, R 스틱으로 공격을 하면 그냥 원하는 위치로 언제든지 굉장히 빠르게 공격을 할 수 있게 된다.
자이로 조작일 때는 완전 핫바리 쫄병 고블린과의 전투에서 조차 막히기 일수였는데, 이제야 용자 다운 면모를 보여주네. 쫄병 따위는 후다닥 처리하고 지나가게 된다.
두번째는 역시나 자이로 조작이였던 아이템 사용의 편리함이다.
'비틀'의 경우 자이로를 사용하게 되면 방향 전환 시 가끔 완전 반대 방향으로 꺽일 때가 있다.
조이콘의 기울기를 인식하다보니, 조이콘의 가벼움으로 너무 돌아갈 때가 있거든.
버튼 조작에서는 비틀의 방향은 L 스틱으로 이동과 동일한 방식이라, 방향 전환이라든가 원하는 방향으로의 이동이라든가 아주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폭탄 굴리기 조작이 엄청 편해진다.
ZR로 폭탄 꺼내고, R스틱을 밑으로 향하면 바로 굴리기 모션을 취하게 되는데, 이때 ZR을 툭 눌러주면 바로 굴려버린다.
이 쾌적함을 알아버린 이상 더 이상 자이로 조작을 할 수 없는 손가락이 되어버렸...
여기에 자이로로 조작하는 미니게임들의 난이도가 엄청나게 낮아지는 효과까지.
호박 옮기기와 다이빙 섬 미니게임은 진짜...그냥 순삭이다 ㅋㅋㅋ
그리고 지도를 꽤 많이 꺼내봐야 하는 게임 특성 상, 조이콘이 분리된 상태에서 [- ]키를 누르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조이콘이 고정된 상태에서 [- ]키를 누르는게 편하기도 하고.
나처럼 이미 플레이를 했던 사람이라면 지도를 덜 보겠지만, HD로 스소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주구장창 지도를 꺼내봐야 할테니까.
물론 버튼 조작의 불편함도 당연히 있다.
가장 큰 것은 역시 시점 조작인데, L + R스틱은 익숙해진 지금도 불편함은 그대로.
지금은 그냥 시점 조작 자체를 진짜 필요한 상황에서만 하고, 평소에는 Wii때와 동일하게 ZL로 변경하는 방식으로만 하고 있다.
그리고 L스틱과 R스틱을 눌러줘야 하는 조작들은 역시 직관적인 사용이 불편한 편.
그래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자이로 보다는 버튼 조작이 훨씬 편한 것 같다.
원래 좋아하는 게임이였는데, HD 화질에 고정 60FPS, 거기다가 버튼 조작까지.
나에게 이번 HD는 욕할 거리가 단 1개도 없구만그려. 😘
아, 아미보. 개인적으로 이거 생각보다는 별로다.
대지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솔직히 나는 그렇게까지 치트인지도 잘 모르겠고.
하늘이건 대지건 원하는 위치에 텔레포트를 지정할 수 있는거였으면 개쩔었을 편의 기능일 것 같은데, 하늘 섬 지정은 불가해서 나는 좀 애매하네.
매번 그 아미보를 인식 시키려면 옆에 두고 있어야 되는 것도 좀 그렇고.
그냥 없이 플레이해도 상관없을 것 같다.
이미 플레이를 해봤기 때문에 대지에 한번 내려갔을 때 클리어 전까지 굳이 하늘로 올라갈 일이 없어서이기도 한데, 아마 처음 플레이하는 사람이라면 대지와 하늘 이동이 잦을 것 같고, 그럴 때는 굉장히 편한 기능일 것 같긴 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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