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 커비 시리즈로는 최초의 3D 환경으로 만들어진 게임으로, 개인적으로도 오랜만에 엔딩을 본 커비 시리즈라 의미가 있...을지도? ㅋ
여튼 진엔딩까지 완료했고, 얼추 즐길만한 것은 모두 한 상태라 소감을 적어보겠다.
그래픽
개인적으로 휴대용 플레이를 선호하는데, 휴대용 모드에서도 충분히 좋다.
DOCK 모드로 하면 해상도가 더 올라 비주얼적으로는 매우 만족.
동영상 CG에서는 커비 시리즈에서 굳이 이 정도까지의 털 퀄리티가 필요한가? 싶을 정도로 고퀄의 그래픽이라 오히려 놀라기도.
커비치고 너무 고퀄의 털 표현 아님??
전체적인 배경 오브젝트의 퀄리티도 꽤 훌륭하게 잘 만들어졌고, 프레임도 아주 일시적일 때 제외하고는 거의 30FPS 고정이라 아주 좋다.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의 고정 60FPS이 진짜 말도 안 되게 미친 최적화인거지, 30FPS 고정도 충분히 잘 만든 거다...ㅋ
사운드
커비 시리즈 고유의 그 경쾌한 BGM도 잘 마련되어 있고, 적재적소 알맞은 음악이 잘 사용되고 있다.
시리즈 특유의 풍선 터지는 피격음도 여전하고, 귀여운 모습과는 달리 강한 타격음은 전투의 재미도 올려주는 등 사운드는 훌륭하다.
후반부에 BGM을 따로 들을 수 있는 장소도 오픈되는데, 거기서 편안하게 BGM을 바꿀 수 있는 것도 장점.
BGM은 무려 밴드가 연주해준다.
스토리
닌텐도 게임에서 스토리 따지는 거 아님...ㅋ
플레이 자체의 재미를 추구하는 회사다 보니, 스토리는 그냥 그런 게 있었다 정도.
그래도 스토리 진행에 따라 마을에 오픈되는 장소가 많아지거나, 진엔딩도 마련되어 있는 등 나름...? 괜찮지 않나 싶다.
1초간의 눈물...!
난이도
커비 시리즈는 애초에 쉬운 게임을 목표로 삼은 게임이었고, 그 취지가 지금도 여전하다.
그래서 본편을 단순하게 클리어함에 있어 난이도는 상당히 낮은 편.
다만, 대부분의 닌텐도 계열 액션 게임이 그렇듯 단순 클리어의 난이도와는 수준이 다른 100% 수집 요소 클리어 난이도가 존재하는데, 커비는 숨겨진 요소 100% 클리어에 드는 난이도도 여타 닌텐도 게임보다는 확실히 낮은 편에 속한다.
이번 작 역시 수집 요소 100% 난이도는 다소 높긴 하지만, 포기할 정도의 고난도는 아닌지라 큰 어려움 없이 근성과 끈기만 있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00% 클리어에 가장 큰 걸림돌은 트레저 로드의 목표 타임 달성이다.
플레이
항목명을 뭘로 할까 한참을 고민했지만, 마땅히 정할 게 없어서 그냥 [플레이]로 정했는데, 전체적으로 쉬운 난이도와 커비의 귀여움으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게임이다.
최초 공개 시, 오픈 월드가 가미된 샌드박스 형태로 나오는 것이 아닐까 했지만, 실상은 기존 커비 시리즈와 동일하게 스테이지 방식을 택했다.
거기에 몇몇 스테이지에 샌드박스 형태를 가미한 정도로, 마리오나 젤다의 그 느낌을 생각했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
게임 진행은 기존 커비 시리즈와 동일하게 스테이지 방식이다.
각 스테이지 별 4가지의 서브 미션이 존재하는데, 처음부터 미션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플레이 시 달성하면 오픈되거나 클리어 시 1개의 미션 내용을 오픈해 주게 된다.
이 말은 동일 스테이지를 반복해서 플레이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로, 플레이 타임을 은근히 더 잡아먹는 요소.
막상 해보면 서브 미션을 달성하지 않았다고 크게 나쁜 점도 없기에 100% 클리어가 목표가 아니라면 그냥 편안하게 클리어해도 무방하다.
다만, 100% 클리어가 목표라면 꽤나 반복 플레이를 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 난이도 상승 및 플레이 타임 증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어디까지나 플레이어의 선택에 의한 것으로 딱히 장단점으로 나누기는 애매한 부분.
플레이 중 찾지 못한 서브 미션은 이렇게 클리어 시 하나 공개해 준다.
또한, 3D 스테이지로의 변화에 따라 스킬들의 변화도 생겼는데, 충분히 구현할 수 있을 법한 기존 시리즈의 스킬들도 꽤 많이 잘려 나간 것은 의외였다.
이것을 스킬 별 업그레이드라는 요소로 충당하려는 노력은 했지만, 가짓수 자체의 부족은 아무래도 아쉬운 점.
총평
귀엽다.
이 단어가 아무래도 이 게임을 논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귀여우면서 쉽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은근히 매운맛도 보여주는 남녀노소 모두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3D 액션 게임.
기존 커비 시리즈와의 큰 변화는 있었지만 플레이 느낌은 거의 유사하게 잘 구현해 냈고, 훌륭한 그래픽으로 아름다운 세계를 맘껏 모험할 수 있게 잘 만들어졌다.
3D가 되면서 커비가 더 귀여워졌다. 그럼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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