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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마소_XB360

[XB360] 어쌔신 크리드 3 : 이거 후속작 어떻게 할려고 스토리를...?

by 량진 201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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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꽤 큰 충격을 받았던 게임의 최신작, 어쌔신크리드3를 클리어했다.

사실 클리어한지는 꽤 지났기 때문에 그 당시 느꼈던 내용을 다 적을 순 없겠지만 대충이라도 소감을 적어본다.

 

그래픽은 상당히 좋다. 특히 해상 전투 시 물 그래픽은 그래픽이 아닌 실사라는 생각이 들 정도. 그 외에도 어쌔신 크리드하면 그 당시 건물을 잘 표현해내는 게임이기 때문에 이번 3에서도 건물 표현이 아주 좋다. 그 외 인물들의 얼굴 표정이라든지 숲속의 풍경 등 보는 재미는 확실하게 챙겨준다는 느낌. 오픈월드에 이 정도 그래픽이면 상당히 좋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게임의 진정한 강점은 바로 자유도가 아닐까 싶다. 전작들도 그랬듯이 이번작도 역시나 주인공이 가고 싶은 곳은 거진 다 갈 수 있게 되어 있다. (한가지 아쉬운건 트레일러에서는 건물 안을 멋지게 뛰어 들어 반대편으로 나오던데, 실제 게임에서는 딱 한 번 해봤을 만큼 별로 효율적이지 않은 듯한게...)거기다가 전에는 없던 숲속이라는 설정이 있어(예전에도 지역과 지역 사이에 평원이 있었지만 이번 작처럼 본격적이진 않고 할거리도 많지 않았다) 동물 사냥이라든지, 콜렉터를 자극하는 깃털찾기 등 할거리가 상당히 많이 늘어났다. 또한, 해상 전투라는 것이 추가되어 이제는 산과 성 뿐만 아니라 바다까지 싸돌아다닌다. 정말 이번 어쌔신3는 할게 너무나도 많은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전 작에서는 단점으로 생각되던 전투가 조금(많이?) 보완되어 이 부분도 상당히 마음에 든다. 물론 아직도 전투가 상당히 쉬운 건 그대로지만 나는 쉬운걸 좋아하니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ㅋ 주인공이 완전히 교체되면서(현실세계의 주인공이라고 쓰고 기억셔틀이라고 읽는 데스몬드는 변하지 않았고 과거의 기억 주인공이 바뀌었다.) 공격모션이라든지 무기와 그 사용법등 여러부분에서 더 전략적인 구상이 가능하게 변한 것도 아주 마음에 든다.

 

우선 나는 엔딩 위주로만 게임을 플레이하는 타입이라서 스토리 위주로만 플레이했는데도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다.

볼륨도 개인적으로는 충분하다는 생각. 이건 개인별 차이니 짧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듯 하다. 여튼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재밌게 플레이한 게임이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단점은 존재한다. 우선은 주인공.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주인공 자체는 아주 마음에 든다. 인디언이라는 설정도 마음에 들고 생김새도 뭐 인디언 스러워서 좋았다. (어릴때는 제법 귀여운 얼굴이였는데 크고서는 아주 그냥 상남자 얼굴로 변한 것도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든다) 다만, 마지막 부분에서...지금 패치가 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주인공(이름은 코너)이 마지막 전투에 앞서 인디언 식의 준비랄까..머리를 조금 미는데 후드를 벗어버린다는 점!!!

아무리 대놓고 사람들을 죽이고, 전혀 암살자 답지 않게 1대 다수 전투를 즐긴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암살자인데 후드를 벗어던진다! 더 큰 문제는 엔딩을 다 본 후에 이어서 플레이할때도 그 후드를 벗어 던진채로 절대 쓰지 않는다는 점. 이건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큰 단점이다. 인디언 스럽긴 한데 암살자 스럽지가 않은 그 모습을 계속 보면서는 전혀 몰입을 할 수가 없다. 물론 게임을 하면서 얻은 다른 코스프레를 통해 가릴 수는 있는데, 나는 왠만하면 기존 복장을 선호하는 타입인지라 엔딩 후 오래 플레이하지 않은 이유 중 가장 큰이유라 할 수 있겠다. (핑계일지도....ㅋ)

 

그리고 두번째는 바로 버그. 개인적으로는 버그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은 편이라서 사람들이 정말 버그가 많다라고 했을때 나는 버그를 느껴보지 못했다고 인식했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올린 버그 영상을 보고서는 '아, 내가 겪었던 것들이 다 버그였구나'라고 인지하게 되었다. 갑자기 벽에 낀다거나 건물을 올라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왔다갔다만 한다거나 하는 모든 부분을 단순 오류가 아닌 버그로 분류하고 있었던 것. 그렇게 따지면 정말 이번 어쌔신3는 버그가 많은 편이다. 뭔가를 하다가 갑자기 코너가 틈에 낀다거나 움직이지 못한다거나 옆에 가던 사람이 이상한 행동을 한다거나 그런식의 버그가 상당히 많다. 다행히도 나는 스토리 플레이 중에 그런 버그로 인해 플레이에 지장이 있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 글을 보면 아예 플레이를 못했다라는 말도 있는 걸로 봐서는 버그가 심각하긴 한 모양. 뭐 이 부분은 UBI(어쌔신 제작사)에서 패치를 꾸준히 내준다고 하니 잘 해결되리라 본다.

 

마지막은 바로 자막. 이번 어쌔신3는 전작들과 같이 고맙게도 한글화가 이루어졌다. 덕분에 스토리에 몰입하면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다만, 가끔(이것도 버그의 일종이려나) 자막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정확히는 자막이 나오는데 0.1초 정도? 나왔다가 바로 사라져버린다. 그게 짧은 대사면 상관없는데 캐릭터가 상당히 간 대사를 치고 있는데 자막이 0.1초 깜빡했다가 모두다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부터는 고등학교 기억을 떠올리며 듣기 평가를 하게 되는데, '졸업한지 오래 되었기 때문에 잘 못알아 먹는거야'라고 스스로를 위안하게 된다...ㅠ 그 외 번역도 좀 이상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번역 오류는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부분이라 패스.

 

또 쓰다보니 단점을 훨씬 길게 쓰게 되었다.(이건 내 글쓰는 스타일인 듯. 단점을 길게 쓰는) 단점이 길어 오해할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엄청 재밌게 게임을 즐겼다. 특히 해상 전투는 정말로 꼭 해봐야 할 정도로 잘 만들었다. 사운드도 그렇고 플레이 방법도 그렇고 해상전투만으로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을 정도. 한글화도 되었다 기회되면 꼭 플레이를 해보면 좋을 법한 게임.

그런데 어쌔신도 3편이 마지막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마지막 엔딩은 아무리 봐도 시리즈를 이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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