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 3DS XL 구매!

 

 

 

 

 

이번에 드디어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3D가 정발한다는 소식에 구입하려고 했던 3DS. 

예전부터 '젤다 정발과 함께 3DS XL이 같이 발매하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현실로 이루어졌다.

 

물론 젤다는 3DS XL보다 일주일 늦게 발매되지만 그런건 중요한게 아니다. 바이오하자드가 한글판으로 정발했기 때문!

 

그래서 3DS XL 발매와 함께 바이오하자드와 마리오 3D랜드도 같이 구매했다. (젤다는 추석+개천절이라 10월 4일에나 배송해 준단다....ㅠㅠ) 본체 색상은 레드X블랙 으로 할까 하다가 한가지로 통일된 화이트로 그냥 질렀다.

 

물건 뜯어보고는 대만족. 생각보다 훨씬 컸고, 깔끔했다. 조심스럽게 액정 필름까지 붙이고 나서 한 컷.

 

 

 

상단 액정의 경우, 내가 가지고 있는 갤럭시 노트와 비교했을때 거의 비슷한 크기를 자랑한다.

그만큼 휴대용 기기치고 상당히 큰 화면이라 개인적으로 대만족이다. (갤노트 쓰기 전에는 베가넘버5 폰을 쓰고 있었기에 개인적으로 더이상 작은 화면은 보기가 어렵다 ㅠㅠ)

 

3DS를 직접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과연 무안경 3D는 어떤 느낌일까?' 라는 궁금증이 상당했다.

거기다가 나는 3D를 이제까지 딱 2번 경험해 본 것이 전부인지라 더욱 궁금증은 커졌다. (첫번째는 이마트에서 LG 3D TV 체험이였고 두번째는 영화관에서 최초로 3D로 본 어밴져스. 이게 내가 겪어본 3D의 전부이다.)

 

그렇게 전원을 키고 설정을 다 마친 후 내 눈에 보이는 그 3D 광경은 정말....시대 참 좋아졌다라는 걸 새삼 느낀다.

해봐야 얼마나 대단하겠어 라는 마음도 솔직히 어느정도 있었는데 이건 정말 내 예상을 뒤엎는 3D 깊이였다.

 

물론 지금은 몇번 안봤기 때문에 더 신기하게 보이는 것이고 나중에는 시들해 지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대단하다.

본체 업데이트를 하고 닌텐도 E-샵에 들어가보니 3D영상 다운로드가 있길래 그것도 다운로드 받아서 봤다.

 

정말 신기하더라-_-b 어떻게 그냥 눈으로 보는데 3D가 되는건지;; 하여튼 대 만족 중.

 

하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우선 스피커. 인터넷 상에서 말들이 많은 이 스피커 문제를 나도 좀 느낀다. 

내가 3DS가 없어서 3DS와 3DS XL을 비교해 볼 순 없지만 기기 크기에 비해서 사운드는 매우 작다.

이어폰으로 들으면 달라지겠지만 그냥 스피커로 송출되는 사운드는 그리 크지 않은 편.

 

두번째는 무게. 이거 꽤 무겁다;; 크기가 커진 만큼 무게도 많아진건데 휴대용 게임치고는 부담이 된다.

어제 자기 전에 한시간 정도 한 거 같은데 손목이 조금 뻐근할 정도. 나는 그나마 Wii를 통해서 손목을 많이 쓰는데도 이정도니 3DS XL을 처음 만져보는 일반 사람들은 확실히 부담을 느낄만한 무게. 그래도 아이패드1보다는 훨씬 낫다 ㅋㅋ

 

마지막으로 3D. 무안경 3D는 정말 너무 신기한데 무안경이라서 고개가 조금 틀어지면 화면도 같이 틀어진다.

화면이 2개로 보이면 굉장히 어지럽고 눈이 아프다. 물론 눈과 3DS XL을 평행으로 다시 맞추면 금방 돌아오기는 하는데 확실히 애들한테는 영 좋은 영향을 끼칠 거 같진 않은 느낌. 나도 처음에는 머리 아프고 어지러운 증상이 조금 있던데 지금은 괜찮다. 나름 금방 적응이 되어서 다행이긴 한데 처음에 적응을 못하면 3D는 영영 멀리할 수도 있을 듯 한 인상이다.

 

그 외에는 아쉬운 점이 없다. 솔직히 위에 적은 3가지도 조금 아쉬운 거지 지금 나의 만족도를 깍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잘 산거 같다. 3DS XL ㅋㅋㅋ 이거 얼른 혜느님한테도 보여주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