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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오락실 & PC & 기타

[PC] 다크 사이더스

by 량진 2012.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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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Q에서 RPG 장르로 발매된 게임이나 실제로는 액션 어드밴쳐에 가깝다. 처음에 내가 구입을 한 이유도 '젤다 같다.'라는 간단한 평 하나 때문에 구입을 했다. (물론 주인공의 생김새라든가, 일러스트가 멋진 것도 한 몫 했지만.)

엑박은 안타깝게도 한글화가 되어 있지 않고 가격도 PC에 비해 비싸서(절대 기준 상 비싼게 아니다.)
그냥 한글패치도 있다길래 PC판을 구입했다. 상당히 저렴하기도 하고 ㅋ

스토리는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많고 좀 이런 저런 얘기가 있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악마와 천사간의 싸움에 중재자 역할을 하던 곳에서 배신 때려서 주인공이 함정에 빠지고 그 부분에 대한 진실을 찾음과 동시에 복수를 한다...뭐 이정도.

플레이 초반에는 '젤다'스러움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다. 오히려 갓 오브 워만 생각날 뿐이다.
도대체 어디가 젤다스럽다는 것인지 상당한 의문을 가지기 시작할 무렵 드디어 사람들이 말했던 '젤다'스러움이 나온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4명의 악마의 심장을 얻어야 하는데 그때 바로 젤다의 던전과 같은 개념이 나오게 된다.
던전에는 퍼즐이 상당히 많이 준비되어 있어 RPG라기 보다는 액션 어드밴쳐가 훨씬 어울린다는 표현을 한 것이다.
그렇다고 액션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라서 [갓 오브 워+젤다의 전설]이 가장 확실한 표현인 듯 한 느낌.

좋긴 한데 문제는ㅋ

던전 하나의 길이가 너무 길다. 전체적인 퍼즐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다. 젤다를 많이 해봐서 그런건지 몰라도 특정 방에 들어갔을 때 뭘 어떻게 해야 되는지는 감이 확 오는 편이다. 실제 그 퍼즐을 풀기 위해서 행해야 하는 행동도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가끔 귀찮기는 하지만;)

그런데 던전 플레이 시간이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길다. 던전의 크기가 커서 그런건 알겠는데, 좀 지루해진다고 해야 할지; 지친다고 해야 할지; 뭐라고 정확히 말하기 애매한데 확실한 건 쾌적하지가 않다. 던전을 끝내고 나서 드는 생각이 '아 재밌다.' 라기 보다는 ' 아 드디어 끝났네' 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물론 이 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던전 안에서의 플레이 감각은 확실히 젤다 스럽다. 던전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아이템이 나오고 그 새로운 아이템이 해당 던전의 키포인트가 된다. 그렇게 잠긴 방들 풀어가면서 보스를 찾아가고 전투에 승리하면 끝. 그렇게 새롭게 얻은 아이템으로 기존에 못가던 곳을 다시 갈 수 있게 되어 있는 그런 스타일.

하지만 던전이 넓고 전투에 시간이 꽤 소요되면서 하나의 던전 플레이 타임은 상당히 늘어나게 된다. 이때 느린 이동도 한 몫한다.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전투의 난이도라든가 액션성은 상당히 좋은데 좀 과하게 넓지 않나 싶은 느낌.

이게 다 젤다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 걸 수도 있다. 젤다도 최신작의 스소에서야 대쉬가 생겼지 그 전까지는 구르기로 이동해야 그나마 스피드를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젤다는 던전이 엄청 넓다 라는 느낌을 받을 수준은 되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없었는데, 이상하게 다크사이더스는 부담이 된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라 참 애매하다.

그래도 매력적인 스토리와 캐릭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임 스타일들의 합작품이라 할 수 있다.
확실한 것은 다크사이더스2가 발매 예정이라는데 굉장히 기대가 된다는 점. 과연 1편의 주인공 워가 아닌 새로운 기사는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상당히 기대된다. 퍼즐 쪽에 조금 더 취중한 액션 어드밴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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