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피싱 스타 월드 투어 : 초반 느낌은 괜찮았는데...

 

 

얼굴과 눈이 상당히 큰 여아로구나.

 

 

나는 실전 낚시는 인내의 시간만큼이나 꽤 지루함을 느끼다보니 좋아하진 않지만, 게임에서는 속도감있게 진동을 느낄 수 있기에 낚시 게임은 좋아하는 편이다. (물고기를 감상하는 것도 엄청 좋아하기도 하고🤗)

예전에 사놓은 게임들은 뭐가 있나 쭉 보다가 이게 있더라...ㅋㅋ

 

배경은 예상 외로 깔끔하고 예쁜 편이다.

거기다가 스테이지도 꽤 다양하고, 각 스테이지 별 개성도 뚜렷해서 보는 맛은 있네.

 

 

게임하는 방식은 간단하다. 스테이지를 선택하고, 루어나 낚싯대, 릴을 선택.

 

저렇게 물고기 그림자가 보이면 그 곳에 루어를 던져서.

 

물고기가 루어를 물면.

 

릴을 열심히 감아서 물고기를 낚는거지.

여타 낚시 게임과 다르지 않다. 장점은 역시 조이콘 조작에 대응한다는 점.

리얼한 낚시 체험을 시켜줄 수 있기 때문에 조이콘과 낚시 게임은 상성이 좋다고 생각한다. 😊

 

 

스테이지 별 이런 클리어 조건이 모두 존재하고, 그것을 클리어하면.

 

새로운 아이템(낚싯대 or 릴 or 루어)과 다음 스테이지가 오픈된다.

그 스테이지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물고기를 낚아야 하는 것은 아니고, 클리어 조건만 달성하면 다음 스테이지가 열린다.

 

 

하다보면 이렇게 보스전도 존재하는데, 보스전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다.

그냥 저렇게 보스라고 지정된 물고기를 낚으면 되는거.

당연히 물고기의 체력과 힘이 좋아 낚는데 시간이 소요될 뿐.

 

 

총평

 

게임이 나쁘지는 않지만, 단점도 명확하다.

제일 문제는 물고기를 낚음에 있어 보상이 심히 부족하다는 것.

 

낚시 게임에서 물고기를 낚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단순히 손맛을 느끼고 싶거나, 물고기 종류를 수집하거나, 좋은 아이템 구입을 위해 돈벌이로 계속 낚거나 등등.

이 게임은 신규 물고기를 낚으면 도감이 채워지는 것과 동일 물고기의 크기에 의한 별점 갱신이 전부다.

가장 중요한 물고기를 낚는다고 바로 주어지는 보상이 없다보니, 클리어를 위해 낚시를 할 뿐 그 이상의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

 

물론 아이템 오픈 조건 중에 총 물고기를 낚은 수에 따른 보상이 주어지지만, 단위가 100단위다보니 100마리를 추가로 낚기 전까지는 별다른 보상이 없어 힘빠지게 만들어 버린다.

이렇게만 보면 여타 낚시 게임과 비슷하다 느낄 수 있지만, 이는 다른 요소에 의해 단점으로 명확하게 느껴지게 된다.

 

이 게임은 한 스테이지에서 4~5종류의 물고기를 낚을 수 있는데, 구별은 그림자의 크기 정도로만 가능하다.

그것도 아주 가까이에서 그림자를 볼 수 없게 되어 있어 사실상 구분은 그냥 [감]으로 해야 한다.

좁은 스테이지에서 4~5종류의 물고기들이 랜덤으로 나타나다보니, 특정 물고기는 정말 안잡히는 문제가 있다.

 

단순하게 레어도에 의한 문제라면 넘어갈 수 있지만, 그 낚이지 않는 물고기가 클리어 조건에 포함되었다면?

이때부터 미치는거지.

 

구분이 어려운 그림자를 보고 루어를 던져 물고기를 낚지만, 그 물고기가 계속 이미 낚았던 물고기만 나온다면?

물고기를 낚을 때마다 일정량의 돈이 생기고, 그 돈으로 추가 아이템이나 코스튬이라도 살 수 있게 만들었다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그러면 계속 동일 물고기가 낚여도 새로운 (좋은) 아이템을 구매해서 낚시를 더 수월하게라도 할 수 있을텐데, 지금은 반드시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만 새로운 아이템이 나오는 방식이라, 그냥 의미없이 낚시만 반복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실패한 디자인이라고 본다.

 

그래도 낚시 게임을 제법 해봤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도 최고의 낚시 게임은 Wii로 발매된 [패밀리 피싱]이라고 생각한다.

[Wii] 패밀리 피싱 : 낚시 게임의 모든 것

이만한 게임을 찾을 수가 없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