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되느냐, 칼로리 소모에 용이하느냐만 따지면 꽤 괜찮은 편.
아무래도 빠른 템포로 팔만 움직이는 것이 아닌, 허리와 다리, 스쿼드와 같이 무릎을 써서 앉았다 일어나야 하는 동작들도 있어서 운동 효과는 확실해서 땀이 정말 많이 난다.
문제는 그 운동효과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게임적인 요소에서, 확실한 동작을 했음에도 '미스'가 뜨는 이 인식률은 게임으로써의 가치에 치명적인 요소다.
복싱으로 다이어트 또는 운동을 하려는 목적이라면 굳이 [게임]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
결국 [게임]이라는 요소를 통해 운동을 한다는 것은, 재미를 함께 느끼면서 운동을 하기 위함인데, 떨어지는 인식률은 재미 뿐 아니라 이 게임과 운동을 계속 해야 할 흥미까지 잃게 만들어버린다.
하지도 않은 행동 또는 했음에도 인식을 못하고 '미스'가 뜬다면 얼마나 힘이 빠지겠는가.
말 그대로 '정확한' 동작을 그대로 한다면 미스는 거의 뜨지 않는 것이 사실이나,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운동을 하면서 팔이 잠시 내려갈 수도 있다.
그 잠시 내려간 동작을 잽 등으로 인식하여 미스가 떠버리는 모습을 몇차례 보다보면 할 맛이 싹 사라진다.
단순히 다이어트 등의 목적을 위한 '운동'이라면 좋을 수도 있지만,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한 흥미 유발 요소로 게임을 선택한 사람이, 땀을 엄청 흘리면서 나름 정확하게 하고 있음에도 떨어지는 인식률로 인해 최종 성적이 하락한다면?
이걸 계속할 의지가 사라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링 피트 어드벤처]는 다리에도 센서를 장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보상을 확실하게 받을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더 비교되면서, '이 게임의 판정은 불합리하다' 라고 인식하게 돼 지속적인 플레이는 다소 어렵다.
만약에 링피트가 없었다면 그냥 이 게임을 계속 했을 것 같긴 한데, 링피트가 있다면 글쎄...
판정의 불합리함을 떠나 순수 운동 효과만 놓고 본다면 꽤 좋은 편이고 조이콘만 가지고 할 수 있어서 편리하기도.
22분에 펀치를 538번 휘두르는거라 운동 효과 자체는 괜찮은 편이다. 꾸준히 한다면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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