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냥그냥/free talk

집 리모델링 vol.3 : 업체 선정하기-3

by 량진 2016. 8. 17.
728x90
반응형

 

앞선 두 포스팅에 이어 세번째는 업체 선정의 마지막.

 

업체 선정하기-1 : http://dnfldi2.tistory.com/573

업체 선정하기-2 : http://dnfldi2.tistory.com/574

 

 

업체에 대해 이야기 하기 전에 싱크대 부분에 대해서 별도로 언급하고자 한다.

모든 업체의 견적을 봤을 때 전체적으로 싱크대는 한샘IK 제품을 가져다 견적서를 만들어 주셨다.

 

근데 한샘 제품은 딱히 마음에 들지도 않았을 뿐더러 비싸기도 했기에

싱크대만 다른 업체를 알아볼까 하고 이곳 저곳 알아보다가 'ㅇXX'라는 브랜드 업체와 'ㅊX' 이라는 업체.

 

먼저 'ㅇXX'는 브랜드다보니 여러 군데가 있었는데 사는 집 가까운 연동점(노형점인가?)에 방문.

사장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자신은 실측을 하지 않는단다. 집이 어디냐고 묻길래

주소를 말씀드리니 자기 사는 곳과 가까운 곳이니 특별히 자신이 실측을 가주시겠단다.

음...이걸 고마워해야 하는건지; 방문해서 실측을해야 견적을 낼텐데.

뭐 이 외에도 자신이 이 업계에서 엄청나다는 둥 꽤 자랑을 많이 하셔서 그냥 '네네'만 하고

견적서를 다음 주 중으로 주겠다는 말 듣고 우선은 헤어졌다.

 

그리고 다음주가 끝나가는데도 연락이 없어서 먼저 연락을 하니 오늘 실측갈 예정이라고 한다.

(까먹었나 보다.) 어쨌든 실측 후 연락이 와서 다시 매장 방문하고 견적서를 확인하는데,

가격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꽤 비쌌다. (한샘과 가격이 거의 동일.)

 

젊은 부부니 싸게 해준다 뭐다 했는데 가격보고 헉. 재질이 좋다면야 뭐 그럴수 있지 하고

재질을 물어봤는데 하이글로시 ㅋㅋㅋ 장난하십니까 사장님. 누굴 호구로 아나.

하이글로시가 그 가격이면 안됩니다 사장님 ㅋㅋㅋ 아래서 브랜드는 정해진 기본 가격이 있기 때문에

가격 조율도 어렵고 (도대체 얼마를 남겨먹을라고...적당히 남겨먹어야지) 개인적으로는 비추천.

그 와중에 또 자랑 멘트들을 막 하시길래 그냥 네네 하고 나왔다. 당연히 더이상 진행하지 않았고.

 

두번째는 'ㅊX'이라는 곳인데, 매장 방문 후 느낀 인상은 '친절하다'라는 점.

사장님이 굉장히 나긋나긋 말씀해 주시는데 이 곳에서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일랜드 식탁에 대한 의견을 나두던 중 아일랜드라고 꼭 대리석으로 연결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그냥 높이가 같은 식탁형식으로 하면 더 저렴해서 그렇게 하는 것도 좋다고 하길래 그런 아이디어 포함해서

견적을 봐달라고 요청하고 우선 헤어졌다. 아 이곳의 좋았던 점 중 또 한가지는 시간 약속을 잘 지킨다는 점.

바로 약속된 시간에 연락이 왔고 바로 매장 방문 후 견적서를 받아봤는데, 'ㅇXX'보다는 당연히 싸다.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하더라도 싱크대만 이곳을 통해서 할 수도 있으니

그 사실을 염두해 둔 상태로 추후 연락드리기로 하고 헤어졌다.

 

이렇게 싱크대는 별도의 업체를 알아본 상태에서 최후 2개의 업체 중 어떤 업체로 할까 고민하면서

논의 결과, 와이프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기로 했고 와이프는 'ㅂX'와 하길 원했기에 그 곳과 진행했다.

ㅂX의 장점은 많은 아이디어를 줬다는 점과 아무래도 아는 사람이 있기에 뒤통수 때리진 않겠지라는 부분.

단점은 시간 약속을 잘 못지키고 있다라는 인상이였는데, 어쨌든 진행하기로 했으니 시간 약속 잡고

다시 한 번 미팅을 진행했다. 리모델링할 집에서 다시 미팅을 진행했는데, 만약 공사를 진행하게 되더라도

자세한 항목별 견적서가 있어야 우리가 총 금액에서 어떤걸 빼고 넣을지 정할 수 있기에 그 견적서를 달랬더니

그 견적서는 주기 어렵다고 한다. 응??? 아니 도대체 왜?? 그걸 봐야 자재 고르는 것도 바꾸고 할건데 이건 뭔.

그래서 다른 업체에서는 그런 견적서를 계약과 무관하게도 주던데 그걸 받아야 우리가 조율하지 않겠냐니까

그때되서야 그럼 다시는 내용을 바꾸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상세한 견적서를 다시 한 번 주겠다고 한다.

(문을 이곳에 이렇게 달고 이런 부분을 바꾸지 말아달라는 말)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최종 결정한 구상안에 대해 논의하는데, 좀 어이없던게 뭐냐면.

 

처음 ㅂX에서 우리에게 제시한 견적서에는 우리가 말하지도 않았던 목재 침대가 포함되어 있었고

그 가격이 정말 어마어마했다. 전체적인 가격은 3천이 넘지 않도록 했지만 창호가 다 미포함이였기에

왜 이런 불필요한 곳에다가 돈을 사용하지 싶었는데, 하는 말이 공간 활용에 집중하기 때문이란다.

 

뭐, 이 곳에서 하기로 마음을 먹은 상태니까 그러려니 하긴 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았기에

최종 선택 시에는 그 맞춤식 침대 부분은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전달했다.

그리고 추가로 싱크대 부분도 다른 업체에서 알아본 후 말해도 되냐길래 괜찮다고는 하는데

뭔가 표정은 좋지 않은 상황. 아마 그만큼 마진에 문제가 있었나 보다 싶긴 했지만 한두푼이 아니니.

 

하지만 ㅂX에서는 싱크대를 한샘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공장에서 직접 한샘 제품과 완전 동일한데

마크가 없기에 싸게 판매가 가능하다고 했기에 우리가 하려고 하는 (아일랜드형의 식탁 부착)

싱크대일 때 가격과 비교해서 결정하고 싶으니 그 견적을 봐달라고 했다.

 

이때부터가 어이없는 일이 발생하는데, 앉아서 핸드폰으로 자꾸 누군가와 연락을 하는 듯 싶다.

처음 받은 견적서에서 이것 빼고 저것 빼고 수정하니 아마 돈 계산을 하는 듯 했는데,

쌩뚱맞게 갑자기 우리 문을 맞춤식으로 해야 한다는게 아닌가? 응?? 이제까지 그런 말 없었는데 뭐지 이건?

 

우리 집은 문이 총 4개가 있고 추가 몇개의 문을 더 만들 예정이였다. 근데 문틀의 경우 완전히 다 철거 후

새롭게 넣는 것보다는 필름을 싸는 방식을 취하면 저렴하고 깔끔하게 공사가 되는 걸로 알고 있었고

다른 업체들도 다 그렇게 얘기를 했고, 심지어 이 ㅂX에서도 최초 견적 시 그렇게 말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필름이 들어가면 문틀의 굵기가 굵어지기 때문에 일반 판매되는 문하고는 크기가 안맞는단다.

재정신인가? 맞춤식으로 하면 문 가격이 확 오르는걸 모르는게 아닌데 갑자기 이건 뭔.

대놓고 마진 남기기 위해서 누군가와 계속 연락하고서는 안건들어도 되는 문에다가 이상한 말을 한다.

진짜 어이없었지만 그래, 뭐 하기로 했으니 그냥 넘어가서 그럼 최종 견적서를 언제 줄 수 있냐고 물었고,

다음주 며칠까지 주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그때 주기로 한 것은 상세 견적서와 리모델링 3D 도면을 주겠단다.

 

알았다고 하고 그날까지 기다렸는데 역시나 연락이 없다. 처음 견적서 받을때부터 이러더니 아 진짜....

직접 연락을 했더니 자기가 다른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보니 늦어졌단다.

아니 그러면 미리 연락을 주던가 내가 전화를 하니까 대답하는건 도대체.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안한고

핑계대고 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었지만 오늘 저녁에 최대한 해서 주겠다길래 알았다고 하고 전화 종료.

 

당연히 그날 아무것도 오지 않았고 다음날이 되서야 연락이 왔는데 견적서만 도착.

왜 견적서만 있냐고 물어보니 도면은 작업 중에 있다고 한다. 그 시간이 밤 11시 경.

 

한 두번도 아니고 자기 다른 현장 있다고 이렇게 약속을 어기는 모습이 진심으로 너무 짜증나서

와이프에게 이 업체와는 난 못하겠다라고 말하고 최종 선정했던 2업체 중 다른 업체와 하자고 했다.

와이프도 약속 어기는 모습에 너무 많은 실망을 해서 바로 ㅂX에 연락했다.

도면 아직 작업 안하셨으면 그냥 스톱해 달라고. 그리고는 더이상 이 업체와는 진행하지 않았다.

우리가 도중에 연락할때는 언제나 바로 대답하더니 도면 작업 스톱해 달라는 말에는 대꾸도 안한다.

뭐 본인도 바빠서 굳이 할 필요 없다고 느꼈을 수도 있고 우리도 이렇게 계약 하기도 전에 약속 안지키면

실제 공사할때는 다른 현장 본다 뭐다 하면서 잘 안봐줄 가능성이 너무 많아 종료하길 잘했다는 생각.

 

최종 이 업체의 평을 말하자면 약속을 너무 지키지 않고, 대놓고 마진 남겨먹으려는 움직임이 티남.

나중에 알게 된거지만 도면작업도 한장에 꽤 많은 돈이 들어가는 거라서 도면 작업해 준다면서

나중에 추가금 받아버리는 업체가 많다 하더라. 그 몇십에서 장수가 많아지면 몇백까지도 갈 수 있는

도면을 계약도 전에 해주겠다고 했으니 부담됐나 보지-_- 안된다면 안된다고 설명을 하든가,

본인이 도면 얘기를 먼저 꺼내놓고는 이건 뭐하는건지 참. 여튼 이곳은 비추.

 

=======================================================================

 

위 'ㅂX'와는 완전히 끝낸 후 바로 'ㄹXX'에 연락했더니 바로 미팅 날짜를 잡고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전화하고 바로 다음날 사장님과 같이 타일 및 자재, 도기류를 모두 방문해서 선택한 후,

우리가 바꾸려는 집의 컨셉과 위치 등을 설명하고 사장님의 의견도 들으면서 최종 조율을 마쳤다.

 

이때 얼추 나눴던 말들을 요약하자면.

 

1. 몰딩은 원래 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거꾸로 붙이면 엄청 깔끔하게 됩니다.

>> 와이프가 말했던 마이너스 몰딩. ㅂX는 무슨말인지 이해하지 못했었음. 이곳은 먼저 말함.

 

2. 안방에 가벽을 세운 후 책상을 놓고 사용하기에는 크기가 애매해서 옷장으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 가벽을 방 중앙에 위치하게 해서 침대와 와이프 서재를 구분하려고 했었는데 그렇게 2개가 모두 존재하기에는 방 크기가 좀 애매해서 옷장으로 하는게 가장 깔끔하다며, 포토폴리오도 보여주시고 잘 설명해 주심.

 

3. 예전 집은 문이 다 거실로 향하도록 배치되었기에 문 색은 1개만 포인트로 다르게 하는게 좋습니다.

>> 문 색을 전부 검은색으로 하려고 했더니 위와 같이 말씀해 주심. 실제 문이 대부분 모아져 있긴 함.

 

4. 사람이 올라가서 앉을 수 있는 수납형 평상은 불가합니다. 100% 휘어집니다.

>> ㅂX의 아이디어를 설명해 드렸더니 목재로 그렇게 하려면 위에 평상 두께가 두꺼워야 되는데, 그러면 밑 부분도 두꺼워져야 되고 수납을 위해서 평상을 문으로 만들어서 위로 올린다는건 무거워서 말이 안된다고 한다. 그리고 목재는 오래 못쓰고 100% 휘어진다고 한다. 이건 인터넷을 통해 수납함이 포함된 목재 침대 사용 후기를 봐도 대부분 비슷하게 하는 말들이라서 걱정이 좀 됐었는데 사장님이 대놓고 이렇게 말씀해 주심.

 

5. 욕실에 LED 등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래 못갑니다.

>> LED 등이 습기를 먹으면 빠르게 파손이 되기 때문에 LED 등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함.

거의 비슷한 모양의 다른 등으로 충분히 대체 가능하다고 하심.

 

6. 간접 조명은 문제가 좀 있어서 요즘은 잘 안하고 있습니다.

>> 간접 조명을 하면 은은한 멋을 낼 수는 있지만 청소의 문제도 있고,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나중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꽤 높아서 추천하지 않는다고 함. 물론 원하면 해드린다고는 함.

 

이 외 다양한 말을 많이 나눴는데, 더 적을 필요는 없을 듯 하고 얼추 조율을 끝낸 후 최종 견적서를

언제 받을 수 있겠냐고 질문하니 아무리 늦어도 이틀 뒤 오전까지는 주신다고 한다.

 

그리고 정말 약속시간을 칼같이 지켜주시고 그 날 또 리모델링할 집으로 모여서 자세하게 관련 내용 전부 체크.

이때 싱크대 부분은 아예 견적서에서 빼주셨는데, 자신이 연락하는 사장님을 아예 소개시켜드릴테니

직접 견적받고 자신 통하지 말고 그냥 따로 계산하셔도 된다고 한다. 자신은 가구쪽으로는 그 어떠한 마진도

남기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믿으라는 표현의 하나였으리라고 본다. 그게 100% 진실일지 아닐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그런 행동을 했다는거 부터가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했으리라 보기에 좋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싱크대 빼고 최종 견적을 마무리하고 싱크대 사장님에게 연락할테니

따로 연락해서 아예 견적을 받아보라고 말해주셔서 알겠다고 하고 그 날은 헤어졌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바로 싱크대 사장님과 연락했는데 다음날(주말) 오후 2시 괜찮냐길래 괜찮다고 하고

바로 다음날 싱크대 사장님과 미팅을 가지게 되었다.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는 곳의 사장님이신데 인상 대박. 엄청 좋으신 인상으로 이것 저것 설명해 주시고

실측을 해주시더니 도장 제품과 UV 제품을 별도로 견적서 내주시기로 하고 헤어졌다.

 

며칠 후 실제 견적과 도면이 도착했는데 가격이 ㅋㅋㅋㅋㅋ 완전 풀 도장 아일랜드 식탁 포함 + 키큰장까지해서 310만원 ㅋㅋㅋㅋ UV는 240만원.(아일랜드 식탁 + 키큰장) 와 이건 뭔 가격차이냐.

 

처음 한샘에서 싱크대 가격을 알아봤을때 기본 일자 UV 싱크대만 340만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ㄴㄷ

ㅇXX도 비슷했고(아일랜드일 경우 싱크대만 400만원 ) ㅊX은 그나마 이곳과 크게 가격차이가 나진 않는다.

(한 30만원 정도 차이나는 상황.) 어쨌든 이제까지 봤던 곳에서 가장 저렴했기도 했고 공사를 진행할

인테리어 업체와 연결된 곳에서 진행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니 그냥 이곳에서 진행하기로.

 

뭐든지 많은 업체를 돌아다니면서 알아봐야 바가지 안쓴다는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시간이 좀 걸리고 몸이 피곤하지만 그만큼 저렴하게 진행할 수 있는거니깐. (돈 많으면 걍 아무데서나 하고)

 

그렇게 싱크대 견적까지 다 받은 후 계약을 진행하기 위해 연락을 드리니 최종 내용 확인할 겸, 현재 진행 중인 현장을 방문해 보기로 하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욕실 위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것도 많이 보고 이것 저것

설명을 들은 후 마지막으로 수정할 내용 수정까지 하고서는 계약서와 함께 계약할 날짜를 정하려고 했는데.

 

우리도 아무래도 예산이 있으니까 예산에서 벗어나지 않게 공사를 진행하고 싶어서 사장님께 우리 예산은 00원인데, 그거에 맞추려면 어떤 부분을 좀 조절하면 될지 여쭤봤더니 쿨하게 DC로 진행....헐. 그 당시 대화 내용은.

 

나 : 사장님, 저희 예산이 000원인데 거기에 맞추려면 어떤 부분을 조절하면 될까요?

ㄹ : 싱크대 포함이요?

나 : 아니요, 싱크대는 빼고.

ㄹ : 지금 견적서가 얼마 나왔죠?

나 : 000원이요.

ㄹ : 에이, 그럼 그냥 제가 그 가격에 맞춰드릴게요. 뭘 또 이제와서 빼고 그래요.

나 : 그래도 되나요?

ㄹ : 이제와서 몇개 뺀다고 티도 안날거고 최대한 사장님이 원하시는 걸로 진행해야

      공사하는 저도 좋고 사장님도 좋고 그냥 제가 총 가격에서 맞춰드리는게 훨씬 낫죠.

나 : 그래주시면 저희야 너무 감사하죠.

ㄹ : 그럼 그 가격에 맞춰서 계약서와 함께 최종 견적서 드릴게요.

 

이때 가격이 한두푼이 아니고 백단위였는데....이 무슨 ㅋㅋㅋ 백단위를 그냥 깊은 고민없이 DC로 진행.

(어떻게든 돈 맞추려고 안간힘을 쓰던 ㅂX와는 다르게)

 

사실 이 전에 와이프가 별도로 사장님과 컨택해서 이미 골랐던 변기나 세면대 등의 도기를 다른 모델로

(더 상위모델) 바꾸고 싶다고 전달했을때도 추가 가격없이 그냥 바꿔드리겠다라고 했었고,

그 외 다른 부분에서도 꽤 많은 돈(역시 몇백단위)을 이미 저렴하게 진행해 준 상황인지라 많이 놀랐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진짜 리모델링할때 마진이 많이 남는구나도 느끼게 되었다고 할까.

얼마나 남으면 몇백 단위는 그냥 쿨하게 촥촥 포기하실까 생각도 들고, 다른 업체들 가격은 오히려 ㄹXX보다

비싸면 비쌌지 싸지는 않았었는데 뭘 얼마나 더 마진 남겨 먹어볼라고 그 난리들을 친건지도 생각하게 되고.

참 복합적인 생각이 많이 들면서 마지막 계약 단계를 앞두고 헤어졌다.

 

그리고 다음날 바로 계약을 진행하기로 하고 커피숍에서 저녁에 만나서 차 한잔하며 계약서 작성.

계약서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시고, 가격도 정말 다 할인된 그 가격으로 진행해 주시고, 마지막으로 공사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 및 집주인이 많이 찾아오면 올 수록 공사의 퀄리티는 높아질거고 원하시는 모습에 최대한 가깝게 될거라며 점심시간에 틈을 내서라도 자주 찾아오라는 조언과 함께 계약을 끝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