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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소니_PS5 & PS4

[PS4]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 : 리부트 마무리로는 너무 부족한 완성도

by 량진 2021.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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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d
-. 전작의 장점 유지
-. 수준 높은 그래픽
-. 퀄리티 좋은 무덤

▶ Bad
-. 유비식 오픈월드의 지루함
-. 망가져버린 라라의 캐릭터성
-. 마지막 이야기라기에는 진부하고 심심한 스토리
-. 엉성한 플레이 파트의 밸런스
-. 유사한 연출 남발
-. 세밀함이 부족한 완성도

 

 

[툼 레이더]를 리부트하여 등장한 것이 [툼레이더 리부트]였고, 많은 사람들에게 꽤 호평을 받았다.
그때 당시의 여러 장점을 잘 유지시킨 것은 이 게임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어쨌든 재밌었던 시스템을 유지시키기만 해도 기본 재미는 보장된 것이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잘 유지시켜, 전작들을 재밌게 했다면 기본의 재미는 느낄 수 있다.

또한 이 게임은 [툼레이더 리부트]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로, 발매된 기기가 PS4기에 그래픽적으로 꽤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작은 유적과 무덤의 분량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비주얼은 상당히 훌륭한 편으로 감탄사가 나오는 수준이다.
거기다 유적이나 무덤의 퍼즐은 상당히 퀄리티가 높은 편으로, 퍼즐을 좋아한다면 꽤 만족스러울 정도다.
다양함도 나쁘지 않았고, 난이도도 적당했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그래픽 퀄리티도 훌륭하고, 유적의 퍼즐도 준수한 수준을 보여준다.

 

 

그런데... 단점이 너무 많다.

 

먼저 전작인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에서도 발생했던 유비식 오픈월드의 지루함이다.
라이즈에서도 이 문제는 있었지만, 그때는 여러 장점들로 어느정도 희석을 시킨 면이 있었다.
그런데 이 게임은 꽤나 많은 단점에 의해 유비식 오픈월드의 지루함을 전혀 희석시키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오픈월드를 더 강화하면서 각 캐릭터간의 대화의 어색함과 메인 스토리와의 괴리감 등이 추가되었고, 마을에 많은 NPC를 무리해서 집어 넣어 프레임 드랍까지 엄청나게 발생한다.
굳이 NPC들과 대화 기능까지 넣었어야 했는지도 좀 의문으로 전체적으로 엉성함이 꽤 드러난다.

 

상점 요소까지 생겼지만, 이게 좋은지는 글쎄...



그리고 툼레이더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주인공인 [라라]라는 캐릭터다.
물론 리부트 3부작 중 첫번째 이야기를 제외하면 캐릭터 성이 그다지 잘 드러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전작인 [라이즈 오브 더 툼레이더]에서는 적어도 라라를 망가트려 놓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 게임은 첫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라라를 정말 정신이상자로 표현해 버린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타인이 죽던, 마을에 물사태가 발생해 다 쓸어버리던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이 텔링이 진짜인지 의심할 수준이였다.
이는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약간 나아지기는 하지만, 엔딩을 보더라도 개운한 해소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 잘못으로 사람이 죽건, 마을이 다 날아가건 아무 상관없는 모습을 보이는 라라. 미친X인가...



거기다 이야기 자체도 전작 스토리에서부터 이야기가 나온 [트리니티]와의 마지막 치고는 매우 심심하게 끝나버리는 것도 아쉬운 점인데, 메인 빌런조차 개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밋밋한 캐릭터 성인 것도 문제를 키운다.

 

부모 세대부터 대립을 보여준 적 세력의 마지막 치고는 영...



뿐만 아니라, 전작까지는 잘 지켰던 전투와 탐험의 밸런스가 이번작에서는 엉망이 되었다.
전투 쪽 스킬은 굳이 업그레이드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전투의 분량이 너무 적게 편성되었는데, 막상 전투에 돌입하면 화끈한 액션은 온데간데 없고, 암살이 너무나도 뛰어난 성능으로 이루어져서 암살 플레이만 진행하게 되는 밸런스도 아쉬운 점.

 

스킬은 총 3가지 형태로 구분되어 있는데, 전투 쪽 스킬은 굳이 찍지 않아도 아무 문제가 없다.

 


너무나도 많은 탐험 분량 자체는 사람에 따라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매번 비슷한 연출의 남발은 확실한 문제다.

이건 [언차티드] 시리즈에서도 발생하는 문제인데, 아무리 개쩌는 연출도 계속 보면 익숙해지고 지루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 게임은 개쩌는 연출도 그다지 많지 않은데, 리부트 3부작 내내 비슷한 연출을 계속 보여주다보니 지루함이 상당히 크다.

 

특히 잠수와 좁은 통로 통과 연출은 미친듯이 반복된다.



또한, 전체적인 게임의 세밀한 완성도가 매우 부족한데, 음성 싱크가 안맞는 것은 거의 기본이고 라라의 모션과 합이 맞지 않는 배경 오브젝트도 자주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툼레이더 특유의 자석과 같은 조작감은 그대로지만, 그 부분은 게임의 특성이니 넘어가더라도 전체적인 조작감도 이상하여 게임 QA를 진행하지 않은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

 

무덤을 열 때 음성 싱크가 어긋나면서, 캐릭터의 모션과 무덤 덮개가 열리는 타이밍도 안맞는다.

이 게임의 엉성함을 확실하게 보고 싶다면 무덤을 찾으면 된다.

 


굉장히 재밌게 즐겼던 툼레이더 리부트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너무나도 많이 보이는 아쉬움 가득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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