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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닌텐도_3DS & NDS

[3DS] 동키콩 리턴즈 3D : 쉬워졌다고? 도대체 어디가??

by 량진 2013.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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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몬헌4를 사기 전에 [동키콩 리턴즈 3D]를 구매했다.

물론 이미 Wii로 플레이도 해봤으나, 그 당시 너무 어려운 난이도에 좌절하며 엔딩은 커녕 그 근처에도 못가고 계속 봉인 중이였다. 그런데 왜 3D용 리턴즈도 샀냐면.

 

우선 Wii용은 한글 정발을 하지 않았다는 점.

두번째로는 원래 게임을 할때 휴대용으로 하는 걸 훨씬 좋아해서 왠만하면 휴대용으로 하고 싶엇다는 점.

세번째로는 3D로 보는 느낌이 어떨까 궁금했던 점.

네번째로는 Wii용보다 쉬워졌다는 말을 믿은 것. 이렇게 크게 4가지 되겠다.

그렇게 몬헌4가 발매하기 전 일주일안에 엔딩을 보려고 굳게 다짐해서 플레이했으나...쉽긴 개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토 나오는 난이도다. Wii용과 조금 비교하는 방식으로 소감을 적어보자면.

 

그래픽은 당연스럽게도 Wii쪽이 훨씬 좋다. 깔끔함도 그렇고 프레임도 Wii가 월등하다.

(특히 프레임은 상당히 차이가 많이 난다.)

다만 게임 자체가 멀리갔다 가까이 왔다를 반복하는 스타일인지라 3D로 그걸 보면 엄청나겠지? 하는 마음에 기대하게 만들고, 다행스럽게도 그 기대에 충족할 만큼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3D 화면이다.

Wii와 비교했을 때 뭐가 더 좋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운게 각자 특색이 확실하다.

다만 단순하게 보는 부분으로만 따진다면 개인적으로는 Wii쪽이 훨씬 좋다라는 생각이다.

그래픽은 확실히 Wii가 훨씬 좋지만 3D 효과로 인해 구리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그리고 게임을 할 때 Wii용으로 제작되었던 게임을 3DS로 옮긴 거라 조작법에서도 살짝 애매한 게 있긴 한데 바로 잡기 버튼이 L,R 로 되어 있는 것.

이게 Wii에서는 Z였나? C였나 여튼 그 버튼과 B버튼으로 잡기가 되었고 두들기는 건 버튼이 아닌 위모콘 휘두르기 등으로 조정되어 있어서 꽤나 괜찮은 조작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L,R로 잡기가 따로 나뉘어 버리니 누르기가 좀 애매할 때가 있다.

특히 요즘 엔딩 못본 게임을 후다닥 다 처분하기 위해서 좀 무리하게 게임하고 있어서 손목도 살짝 아파오는데(...) L과 R에 손이 안갔다면 참 좋았을 듯.

물론 이거는 지극히 개인적인 바람인지라 ㅋㅋ

 

다음으로 난이도를 따지자면 확실히 쉬워진 난이도가 존재하기 때문에 Wii용보다는 낫다...만 그렇다고 절대적 평가를 하자면 쉬운 게임이 아니다. 그냥 어려운 게임이다.

낙사도 끝장나고 한방에 죽는 구간이 꽤 많기 때문에 하트가 늘어나봐야 아무짝에도 소용없다.

다행히도 쉬운 난이도에서는 아이템 중에 한 방에 죽지 않게 해주는 것들도 마련되어 있으나 그래봐야 바나나코인을 가지고 사야되는 아이템이고 그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기 전에 죽어도 이미 써버린 아이템은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그냥 어려운건 변하지 않는다.

그냥 너 죽고 나 죽고 다 죽자 식 난이도인 한방 코스. 특히 로켓 타기는 진짜...

 

 

너무 높은 난이도가 있기에 한 스테이지에서 특정 횟수를 실패하면 자동으로 조작하며 그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주는 모드가 오픈되는데, 이건 [슈퍼 마리오] 시리즈와 같이 그렇게 클리어해봐야 다음 스테이지가 열릴 뿐 클리어되었다고 나오진 않기 때문에 결국 자기 스스로 클리어를 해야 된다.

거기다가 단순 클리어 뿐만 아니라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여 새로운 보너스 스테이지를 열어야 되는 닌텐도 액션 게임들의 특징으로(다른 게임들도 대부분 그렇지만 ㅋㅋ) 그거 오픈하려면 자뜩이나 겁나 어려운 게임을 더 어렵게 해야 된다는 것. 정말...해도해도 너무 어려운 게임이다.

다른 닌텐도 게임들은 일반 클리어는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고 특정 조건 만족시키는 난이도가 엄청났지만, 동키콩은 그냥 단순 클리어 난이도부터 자비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 외 음악은 Wii때도 확실히 좋았고 이번 3DS도 좋다.

다만 스피커의 질 차이로 인해 들리는 음향에 차이를 느낄 수는 있으니 이건 별도의 이어폰이나 스피커를 통해 해결해야 될 문제. 음악 자체의 경쾌함은 그대로다.

 

사실 Wii용을 이미 클리어했다면 굳이 구입할 필요성이 없다라는 의견이 내 솔직한 소감이다.

하지만 역시 3DS용의 장점은 휴대용이라는 것으로 밤에 불끄고 게임하는걸 상당히 즐겨하는 나로서는 휴대용이라는 메리트를 버릴 수가 없다.

만약 휴대용에 대한 메리트가 없고 이미 wii용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냥 패스해도 무방할 듯.

너무 어려워서 6스테이지에서 멈췄고 몬헌4를 돌입했기에 아주 아주 오랜 기간이 지난 이후에 다시 플레이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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