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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닌텐도_3DS & NDS

[3DS] 철권 3D 프라임 에디션 : 남코야, 영화는 건들지 말자.

by 량진 2013.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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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페이퍼 마리오]를 구입하면서 싼 맛에(6,000원 대) 같이 구입한 철권 3D 프라임 에디션.

철권을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뿐만 아니라 안에 3D 철권 영화도 같이 포함된 상품이다.

 

게임 + 영화라니. 이런 훌륭한 구성인데 가격은 5천원대까지 떨어진 이유가 뭘까 궁금하기도 했고 3DS에서 격투게임도 좀 해볼까 하는 마음에 거의 할 줄 모르는 철권을 구입했다.

 

한 3번 플레이했나... 왜 이 게임이 이렇게 덤핑이 되는지 알 수 있었다. 개인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우선 영화. 3D로 표현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게임 안에 영화까지 있으니 참 좋아 보이긴 하는데 막상 보면 문제가 있다. 그건 바로 재미가 없다는 점. 영화인데 재미가 정말 없다. 이걸 내가 왜 보고 있지 하는 마음까지 들 정도. 사실 재미는 보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긴 하다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그 어떤 재미나 감동을 느낄 수 없었다. 그냥 3D 영화구나 라는 인식이 생기는 정도. 음성은 또 영어 고정인지라 평소에 보던 캐릭터들의 음성이 아니다. 이게 또 굉장히 집중에 방해를 한다. 게임할때는 캐릭터마다 각자 자기나라 말을 하는데 이걸 영화에 반영하기에는 다소 문제가 있었을 수 있으나 모든 캐릭터가 평소와 다르게 다 영어로 말하는걸 보니 굉장히 어색하다. 그래서 더 몰입에 방해를 하고 재미를 떨어트리는 것 같다. (사실 그냥 재미가 없는거지만...) 그리고 플레이 방식도 영상 재생 전용 기기가 아니기 때문에 되감기나 빨리감기 등 영화를 관람하다가 조작할 때 많이 불편하다. 이래저래 영화는 그냥 덤이라는 느낌.

 

그럼 게임으로 넘어가서 영화는 덤이라는 느낌이니 게임은 좀 제대로겠지 했는데 이번 철권 3D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이 게임이였다. 철권으로서 격투게임을 한 판 한다는 개념으로서 보면 훌륭하다. 3D 깊이 엄청 좋고, 3D임에도 불구하고 60프레임을 계속 유지하여 매끄러운 대전을 제공한다. 거기다가 인터넷 플레이도 가능하기에 휴대용으로 언제 어디서든 사람과 대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캐릭터들도 최신 캐릭터들이 모두 들어간 빵빵한 볼륨을 자랑한다.

그럼 뭐가 문제냐? 바로 콘텐츠의 부재다. 뭐 할게 없다. 그 흔하디 흔한 스토리 모드 조차 없다. 그냥 계속 자신의 랭킹만 올릴 뿐이다. 그렇다고 사람과 인터넷 대전을 하려고 인터넷 들어가면 아무도 잡히지 않는다. 이건 우리나라만 독자 서버를 운영하는거 같은데(전세계 공통이면 누군가는 접속하겠지 그래도...) 사람이 잡힐리가 있나--; 인터넷에 사람도 안잡히는데 싱글로 플레이할만한 콘텐츠도 없다. 랭킹이나 올리고 트레이닝 모드에서 연습하고 서바이벌 모드나 해야된다. 철권을 잘 못하는 사람들은 싱글을 통해 이제까지 발매된 철권의 스토리라도 좀 더 알아보고자 플레이할 수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는 목적의식조차 결여되는 콘텐츠 부족이다. 정말 하다보면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할게 너무 없다. PSP에서조차 빵빵했던 싱글 모드들을 다 없애버리다니....영화 넣느라 그런거 같은데 영화가 덤인지 게임이 덤인지 모르겠지만 무리해서 두가지 다 하려다가 둘 다 망한 케이스.

 

딱 지금 가격이 적정하다 싶을 정도로 살 필요는 없는 게임이라는 생각. 휴대용으로 철권하고 싶으면 PSP용 하는게 훨씬 낫다. 3D로 보이는 철권을 느끼고 싶은거라면 괜찮을 수는 있지만...역시 이 가격이라도 추천하기는 어려운게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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