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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마소_XB360

[XB360] DMC(데빌 메이 크라이) : 데메크라는 이름만 빼면 괜찮은 게임.

by 량진 201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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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처음 공개부터 지금까지도 아주 뜨거운 감자인 DMC : 데빌 메이 크라이(이하 데메크)를 플레이하고 있다.

 

간단한 소감을 적어보자면.

 

재밌다. 데메크스러우면서 데메크스럽지 않은 모습이 같이 공존하는 듯한 게임인데, 실제 플레이해보면 상당히 재밌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 단테의 새로운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고정 60프레임은 아니지만 풀3D 공간에서 뭐 이정도면 나름 선방했다는 생각이다. (프레임에 민감하면 PC판을 하는 것이 훨씬 나을 듯 하다.) 액션도 화려하고 타격음도 상당히 좋으며, 무기도 어느정도 다양하다. 그럼 왜 이 게임은 이리도 까이는 걸까.

 

그건 역시 주인공의 변화가 가장 큰 이유라고 본다. 실제로 게임 공개때부터 지금까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줄창 까이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주인공 단테의 생김새다. 데메크라는 게임은 단테라는 캐릭터 없이는 더이상 설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주인공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게임이다. 그도 그럴것이 처음 데메크가 발매할 당시에는 검으로 적을 공중에 띄우고 총으로 그 적을 쏘는 3D 스타일리쉬 게임이 없었다. 그래서 그때는 단테에 대한 캐릭터 성도 중요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게임 장르자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였다. 하지만 시리즈가 거듭될 수록 비슷한 장르의 게임이 발매되면서 장르의 희귀성은 당연히 사라지게 된다. 그러면 데메크했을 때 딱 떠오르는 단어는 무엇일까.

 

그게 바로 주인공 '단테'이다. 흰머리에 빨간색 코트를 입고 어릴때는 양아치같은 말투와 제스처를 취하다가 나이가 들수록 외모는 최대한 유지하고 중년스러운 멋 + 유머러스한 멋진 캐릭터가 탄생했다. 단테라는 캐릭터는 그 캐릭터 생김새 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되어 있는, 무언가를 생각할 수 있는 상징적인 것이 되버렸다.

 

그런데 그런 중요한 단테의 생김새가 왠 동네 약 빤 청년같은 사람으로 변경되었으니 기존 팬들이 이걸 곱게 볼리가 없다.

그래서 이렇게 줄창 까이는 것도 다 이해는 된다. 그래도 게임이 재밌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내가 단테라는 캐릭터에 대한 상징성에 그리 민감하지 않아 이럴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재밌게 게임을 하고있다.

물론 단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 프레임이 갑자기 심하게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던가.

- 적들 생김새가 분별이 잘 안된다던가.

- 게임의 배경이 림보다 보니 뭐가 뭔지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던가.

- 보스 전이 기존 작들처럼 긴장감있는 플레이가 되지 않는다던가.

- 록온이 없어서 스팅거 쓰기가 더럽게 번거로워졌다던가.

- 단테의 데빌모드 생김새가 정말 멋대가리 없다던가.

 

하는 단점들도 많다. 하지만 이럼에도 게임이 재밌다. 충분히 데메크 스러움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단테도 게임 분위기에 아주 잘 어울리는 생김새고 액션의 시원함&호쾌함이 잘 표현되었다.

 

이번 데메크 신작은 단순히 캐릭터가 바뀌었다고 까기보다는 한 번쯤은 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물론 직접 했는데 재미없다고 하면 이 게임이 본인과 안맞는 경우니 어찌할 수 없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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