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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마소_XB360

[XB360] 기어스 오브 워 저지먼트 : 아케이드 한 스푼.

by 량진 201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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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스 오브 워의 최신작 : 기어스 오브 워 저지먼트.

최초에는 3부작으로 기획되어 있던 기어스 오브 워가 3편을 마지막으로 끝내는 것이 아닌 마커스의 이야기만 3편까지가 끝이라면서 3편이 발매된지 얼마 안돼(9개월인가) 발매된 게임이 저지먼트다.

※ 플레이 영상 : http://dnfldi2.tistory.com/372

 

주인공이 마커스로 변경된 것 뿐만 아니라 개발팀까지 바뀌면서 꽤나 많은 변화가 생긴 저지먼트.

그 게임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을 적어보자면.

 

우선 나는 무료가 아니면 멀티 플레이를 하지 않기 때문에 기어스의 멀티 플레이에 대해서는 논외로 하고 싱글플레이에 대해서만 적어보겠다.

 

개발사가 바뀌면서 주인공도 바뀌고 시스템도 변화가 발생했는데, 기존작과 어떤게 더 좋다고 하기에는 둘다 장단점이 명확하다.

 

가장 먼저 키 배열이 변경이 되었는데 이게 뭐가 좋다고 하긴 어렵다.

그도 그럴 것이 기어스 오브 워 3편 플레이를 하고 아주 오랜 기간이 지나서야 이 저지먼트를 플레이 했기 때문에 초반에 순간 당황한거 말고는 바로 적응해서 플레이 했다.

하지만 기존 시리즈를 아주 많이 플레이 했던 사람이라면 불편함을 느낄 수준이긴 하다.

 

그 다음 플레이 방식을 보자면 기존작은 하나의 큰 스토리를 이어나가면서 꽤 긴 여정을 그리게 된다.

그래서 이동도 꽤 오래 걸리고 여러가지 탈 것이나 확실하게 기억에 남는 이벤트 등 다양한 경험을 준다.

하지만 그만큼 가끔 지루함을 느낄 수 있으며(물론 나는 딱히 지루하다고 느낀 점은 없지만) 한 번 플레이를 시작하면 꽤 오랫동안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그에 비해 저지먼트는 기존작의 스토리에 비해 아주 소소한 부분만 건들면서 기억에 남는 이벤트 없이 단타로 계속 이어진다. 그러다보니 플레이 스타일 자체도 기존과는 아주 다르게 아케이드 액션 게임의 스테이지 방식처럼 진행이 되는게 특징이다. 그 결과 한 번의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는 시간이 상당히 짧으며 이동보다는 거의 전투 위주로만 게임이 진행된다.

 

거기다가 아케이드 액션 게임과 같이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 마다 별이라는 점수제를 통해 결과를 보여주다보니 더욱 기존작과는 다르게 한 스테이지만 집중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 확실한 시작과 종료점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게임할 시간이 많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장점이지만 대서사시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단점이다.

(사실 대서사시를 느낄 수 있는 기존작도 중간 체크포인트가 있어서 짧게 할 수도 있었고...)

 

그리고 저지먼트의 싱글플레이는 조금 독특한 방식이 있는데, 스테이지마다 고유의 퀘스트를 하나씩 주면서 그 퀘스트를 진행하겠다고 하면 같은 스테이지지만 꽤나 다른 방식의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으로 정말 아케이드 형식처럼 스테이지만 파고 들 수 있는 점이 좋았다.

(거기다가 스마트 뭐시기 시스템으로 똑같은 스테이지라도 적들이 나오는게 랜덤이라 지루함을 줄였다.)

 

이렇듯 각 게임의 방식자체가 완전히 다르게 되어 뭐가 더 좋다라고 보기에는 어려우며, 각자 취향에 따라 갈릴 듯 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기존작이 훨씬 재밌다는게 평이다. (저지먼트도 재미는 있지만 기존작이 나에게는 더 맞는 듯)

그래서 싱글플레이에 포함된 기어스 오브 워 3 스토리 중간에 끼는 내용인 '후폭풍'을 더 흥미있게 플레이 했는데 그건 너무 짧아서 좀 아쉬운 감이 있다. 그리고 솔직히 후폭풍은 그냥 기어스 오브 워 3의 DLC로 나오는게 더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지.

 

뭔가 좀 아쉽긴 하지만 예전 오락실 아케이드 게임 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플레이가 가능한 점은 확실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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