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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소니_PS5 & PS4

[PS5] 바이오 하자드 RE 4 : 애순이와 고양이의 공통점은 안 예뻤으면 뒤졌다는 거야...

by 량진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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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레전드이자 TPS 장르를 확립함에 있어 게임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명작, [바이오하자드 4]의 리메이크 게임이 드디어 발매되었다.

 

[NGC] 바이오 하자드 4 (Bio Hazard 4)

-. 게임명 : 바이오 하자드 4 -. 플랫폼 : Nintendo GameCube (NGC) -. 발매일 : 2005. 01. 11 -. 장르 : 서바이벌 호러 (SVH) -. 자막 : 일어 바하라는 게임의 방향성을 근 몇년간 바꿔버린 전설의 작품. 1편부터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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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차로 프로페셔널 S+까지 모두 끝내 상황에 리뷰 작성>

 

단순하게 이 게임 하나만 보고 평을 내려야하는게 맞지만, 애초에 리메이크기도 하고 내가 (리메이크 포함) 바하 전 시리즈를 모두 즐겨본 입장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다른 게임들과의 비교 위주의 평이 될 것 같다.

[바이오 하자드 컬렉션]

 

[게임소프트] '바이오 하자드' 컬렉션

▶ 다른 컬렉션 보러 가기 몇번 언급했다시피 난 분명히 바이오 하자드(이하 '바하')의 팬이라는 자각은 없는데, 어쩌다보니 모든 시리즈를 플레이하게 되었다. 학생시절에 우연하게 플레이한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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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우선 그래픽은 꽤 좋은 편이다.

콘솔임에도 몇가지 옵션을 제공해준 것도 장점이고 프레임도 고정은 아니지만 옵션 타협을 하면 평균 60프레임 이상으로 무난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이번작은 전작들과 다르게 애초 개발부터 현세대기(PS5, XSX)를 대상으로 했기에 퀄리티는 훌륭.

 

다만 전세대인 PS4로 즐긴다면 그래픽은 꽤 문제가 많다고 느낄 가능성이 있으니 이는 주의해야 한다.

(프레임 위주의 성능모드면 PS4 pro에서도 그래픽 퀄리티는 처참하다.)

 

PS5의 경우 해상도가 흐리다는 평이 있으나 옵션을 조금 만져주면 4회차 모두 성능모드로 즐겼음에도 해상도 낮음 문제는 크게 느끼지 못했다.

그래픽과 프레임은 모두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사운드

 

사운드는 여전히 시원시원한 발포음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심지어 옵션이 다양하게 주어져 발포음을 더욱 크게 들을 수 있으며, 5채널 이상의 사운드 환경으로 즐긴다면 강렬하고 웅장한 저음도 충분히 만족스러움을 보여준다.

 

호러 분위기와 액션 분위기를 모두 잘 챙긴 훌륭한 사운드 퀄리티라 생각하면 된다.

 

헤드셋 포함 5채널 이상으로 들리는 사운드는 진짜 난리난다.

 

 

듀얼센스

 

이는 PS5에만 해당하는 항목인데 듀얼센스 진동의 매력이 상당히 크다.

 

캡콤이 듀얼센스 적용을 워낙 잘해주는 회사라 이번에도 기가막히게 잘 만들어냈다.

총기마다 다른 적응형 트리거는 당연하고, 단순 레온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햅틱 피드백의 퀄리티도 아주 훌륭하다.

 

PS5와 XSX 중 어떤걸로 즐길까 고민하다가 이 듀얼센스 효과 덕분에 최종 선택은 PS5로 했을 정도로 매력적인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이렇게 걷기만 하는데도 리얼한 진동이 플레이어를 반겨준다.

 

 

강화된 액션과 캐릭터성

 

원작에 비해 액션의 찰짐이 상당히 강화되었는데, 무빙샷보다는 패링의 추가 덕분이 크다.

앉기를 통해 잠입 액션 및 회피도 있으나 둘다 게임 시스템 상 그리 큰 역할이라고 보긴 어렵고, 패링의 존재로 원작보다 훨씬 속도감과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선보이는 건은 꽤 강점이다.

 

패링의 등장은 게임의 속도감과 액션의 재미를 한층 높여줬다.

 

 

또한 캐릭터성이 상당히 강화되어 스토리를 즐김에 있어 좀 더 집중하게 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크게 보면 대부분 원작과 유사한 성격이지만, 조금 더 디테일한 캐릭터성을 부여해줘 각 캐릭터를 바라보고 생각하는 바가 깊어졌다고 할까.

 

캐릭터성이 살아나다못해 성격이 변해버린 애순이 (당연히 아니다...)

 

 

덕분에 애순이의 여전한 트롤짓을 후반에는 약간... 한번 정도는 더 참을 수 있게 된 점은 뭐 긍정적인게 맞겠지...?ㅋ

 

 

분량

 

이제부터 약간씩 개인적 단점 또는 아쉬운 점을 언급할 예정이다.

 

먼저 분량.

바로 전작이라 할 수 있는 [바이오하자드 RE:3]의 분량은 정말 형편 없었다.

 

[PS4] 바이오 하자드 RE 3 : 작은 고추였으면 맵기라도 했어야지...

발매 전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발매 전부터 분량이 너무 짧다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발매 후 이게 79,000원짜리 게임이냐는 불만의 소리가 너무 많이 들려 구입하지 않고 있던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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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대부분을 다 날려버린 것도 큰 단점이지만 그와 별개로 전체적인 분량이 너무 적은 리메이크라 정말 실망감이 컸는데, 이번 RE4는 분량만 놓고 보면 꽤 많은 시간을 제공해준다.

 

만 이번 리메이크 역시 원작과 비교하면 짤린 부분이 꽤나 많다는 것은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점이다.

특히 후반부는 특정 지역을 패스해버린 구간이 은근히 많다보니 원작을 생각하면 여전히 만족스럽지만은 않은 리메이크다.

 

원작에서 충격과 공포를 선보인 얘 어디가쒀??

 

 

물론 원작에서 약간 쌩뚱 맞았던 포인트들을 조금 더 게임의 분위기와 각 인물들의 캐릭터성을 강화하며 조정한 것은 강점으로 볼 수 있으나, 캐릭터성을 살리기 위해 몇몇 장면 또는 장소를 날리기만 할게 아니라 어레인지해서 선보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원작 불도저 파트를 완전히 없애고 이 장면으로 대체만 한 것은 스토리적으로는 자연스럽지만 역시 아쉽긴 하다.

 

 

리메이크

 

* 이 항목은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이 많이 들어갈 예정으로, 만약 원작인 바하4를 즐긴 적이 없다면 이후 이야기는 공감하기 어려울 수 있다.

 

워낙 원작이 대단한 게임이였고, 개인적으로 젤다 시리즈를 빼고 한 게임의 다회차를 이렇게 많이 한 게임은 오리지널 바하4가 유일했다.

그런 나의 시점에서 보면 이번 RE4는 재밌게 즐기긴 했으나 좋은 리메이크인가에 대해서는 사실 약간 애매하다.

 

[바이오하자드 리메이크](리버스)는 1편을 리메이크하며 원작 분량을 자르긴 커녕 더 늘려놨다.

 

[NGC] 바이오 하자드 (Bio Hazard)

-. 게임명 : 바이오 하자드 -. 플랫폼 : Nintendo GameCube (NGC) -. 발매일 : 2002. 03. 22 -. 장르 : 서바이벌 호러 (SVH) -. 자막 : 일어 닌텐도의 새로운 게임기였던 게임큐브 독점으로 발매된, 바하1의 리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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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게임은 원작과의 차이가 그래픽이 컸고 초창기 바하의 가장 큰 특징인 고정 시점은 그대로 유지 시켰다.

그러다보니 원작을 훨씬 더 좋은 그래픽으로 즐긴다는 느낌이 강했지 다른 게임을 한다는 느낌은 적었다.

 

그 이후 리메이크는 [바이오하자드 RE:2]인데 비록 원작에 비해 짤린 분량도 제법 있었고 가장 큰 특징인 재핑 시스템까지 없애버린 아쉬운 결정이 있었으나, 눈으로 바로 보여지는 그래픽 뿐 아니라 시점까지 TPS로 변경하여 완전 새로운 게임을 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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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3도 분량은 RE2보다 더 심각하게 날리긴 했지만 역시나 원작과는 완전히 다른 시점을 활용한 리메이크로 체감상 원작과는 확실히 다른 게임을 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그런데 이번 RE4는 원작부터 TPS 시점의 게임이였다보니 그 차이점이 전작 리메이크들보다는 훨씬 감흥이 적게 느껴졌다.

마치 리버스와 유사한 상황인데, 원작 1편과 리버스의 그래픽 차이만큼 충격적이라보기에도 부족함이 있고 심지어 분량까지 원작보다 줄었다.

그래서 이게 리메이크로서 과연 훌륭한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잘 만든 게임이긴 하지만 단순하게 리메이크로만 보자면 전작 리메이크보다는 좀 아쉽게 느껴진다.

 

이게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이 바로 서바이벌 호러라는 장르의 특성과 만날 때다.

전작인 RE2와 RE3도 원작의 스토리 라인에 따라 추격자 또는 네메시스, 그리고 보스의 등장 타이밍을 약간 예측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그 두 게임은 시점이 완전히 바뀐 리메이크라 호러라는 장르에 어울리는 무서움과 깜짝 놀람은 새롭게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RE4는 시점이 동일하다보니 하다보면 '아 다음에 보스(또는 무언가) 나오겠다. 준비해야지'같은 생각을 생각보다 자주하게 된다.

 

유일하게 예상 외의 상황에 등장한 보스. 이유는 이 보스를 만나러가기 까지의 분량이 죄다 짤렸거든...

 

 

이건 호러라는 장르에서는 꽤 치명적인데 4는 특히 어디서든 주인공을 쫒아오는 적의 존재가 없기에 더 두드러진다는 인상이다.

물론 어떤 게임이든 2회차에서는 호러의 색이 많이 옅어질 수 밖에 없지만 초회차부터 이런다는건 개인적으로 호러 장르에는 치명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작과 완전 동일하진 않기에 예상과 다른 타이밍에 등장하는 보스도 있었지만 극소수였고, 대부분은 예상한 그대로의 타이밍에 등장하다보니 1회차부터 보스 나오기 전에 로켓런처를 구입해 보스 등장과 함께 날려버린 적도 꽤 있다...

 

1회차인데도 1초컷... 미안했다...

 

 

이게 원작 바하4와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만점이지만, RE4를 그 두 게임만큼 만족했다보기에는 다소 부족하다 느끼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리메이크라는 측면으로만 보자면, RE2를 더 높게 평가하는 점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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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 내용을 다시 말하지만 이는 내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 각자 경험에 따라 차이날 수 밖에 없음을 감안하자.

 

 

총평

 

훌륭한 게임임에는 확실하다.

충분히 좋은 그래픽과 사운드, 콘솔임에도 다양한 옵션 제공을 통해 유저 취향을 고려한 선택도 좋았고, 원작의 느낌을 꽤 잘 살려놓은 괜찮은 리메이크다.

 

다만 리부트가 아닌 이상 90년대처럼 레트로 게임을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느껴지도록 리메이크한 게임이 아니라면 당연히 겪을 수 밖에 없는 단점이 느껴진 것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다.

 

특히 호러 장르이기에 더 두드러진 느낌이라 장르가 다른 게임의 리메이크라면 조금은 나았을지도?

뭐가 되었든 잘만든 좋은 게임임에는 확실하며, 원작을 안해봤거나 해봤어도 오래전에 가볍게 즐겼었다면 엄청 재밌게 즐길 수 있으리라 본다.

 

그래서 에이다 스토리는 언제 업데이트해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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