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패밀리 피싱이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단순 발매가 아닌 전용 낚시 컨트롤러 포함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나왔기에 어떻게 할까 하다가 구입해 버렸다.
처음에는 Wii 게임을 이제와서 또 구입한다는 점에서 별로 내키지 않았고, 왠지 몇 달 기다리다보면 덤핑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기다릴까 말까 고민하던 중에 낚시 컨트롤러 사용기라도 찾아보자해서 인터넷을 뒤져봤다.
그런데 이게 무슨...그 어디에서도 낚시 컨트롤러 사용기를 찾을 수가 없어서(루리웹에서 옛날에 일판으로 패밀리 피싱 발매 당시 일본사람들의 간단한 몇줄짜리 소감만 있을 뿐 블로그 글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ㅠㅠ) 오히려 사람으로 하여금 더 궁금하게 만드는 미친 효과가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거기다가 낚시 게임을 전용 컨트롤러로 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과(낚시 게임 자체를 거의 안해봤지만) Wii라는 게임기의 존재 이유가 이런 체험형 게임이라는 생각에 그냥 질러 버렸다. (정확히는 혜느님이 사준거지만 ㅋㅋ)
며칠전에 택배가 도착해서 혜느님과 함께 가볍게 체험 시작.
낚시 컨트롤러가 동봉된 패밀리 피싱 패키지.
가볍게 체험을 시작했는데, 정말 농담 안하고 바로 구입하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플레이 30분만에 일어났다.
처음에는 튜트리얼이라 이것저것 이동하고 뭐하고 설명 듣고 하니 그러려니 했다가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하면서 부터
나도 그렇고 혜느님도 그렇고 완전히 게임에 빠져버렸다. 게임에 대한 본격적인 소감은 나중에 적기로 하고 이번에는
내가 그렇게도 궁금했던 낚시 컨트롤러에 대해서 좀 적어보기로 하겠다.
외형은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눈챠크를 왼쪽이나 오른쪽에 설치해서 릴 역할을 하게 하고 위모콘을 낚시대 역할로 조작한다. 모션플러스 대응 게임으로 컨트롤러 안에 위모콘을 설치할 때 모션플러스 공간까지 존재하며, 신형 위모콘인 모션플러스 내장 위모콘일 경우에는 모션플러스 공간에는 별도로 채워 넣을 수 있는 플라스틱 쪼가리가 있다.
길다란 플라스틱에 위모콘을 설치하고 작은 플라스틱에 눈챠크를 끼우면 된다.
눈챠크를 끼우고 컨트롤러 안에 넣어서 선 정리도 깔끔하게 할 수 있으며, 릴의 위치는 사용하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오른쪽이나 왼쪽 둘 중에 선택해서 끼울 수 있게 되어 있다.
다만 게임에서 캐릭터 이동이 눈챠크를 통해 이동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왼쪽에 위치를 시킬 것이다.
실제 낚시 시에는 오른쪽에서 하는 스타일인데 처음 게임을 했을 때는 왼쪽에서 릴을 감아야 되었기에 조금 헷갈렸으나, 이내 바로 적응이 되서 지금은 왼쪽에서 릴 감는게 더 익숙해져 버렸다.
한가지 주의해야 될 점은 처음에 게임을 하면 릴 감는게 익숙치 않고 실제 낚시대 만큼의 견고함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조작 미스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긴장해서 릴을 너무 강하게 돌리면 나중에 릴 부분 플라스틱에 손상이 가해질 수 있으니 충분히 주의해야 할 듯.
직접 조작했을 때에는 혜느님과 번갈아가면서 했는데, 낚시를 몇 번하니 릴 부분 플라스틱이 갈려서 하얀 가루가 나오는 현상이 있었다.
실제 낚시대처럼 릴이 완벽하게 일치하는게 아니고 조금 느슨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느슨하다는게 릴이 뽑히거나 하는 느슨함이 아닌 릴과 낚시대 부분이 만나는 곳이 정확하게 딱 들어맞는것이 아닌 어느정도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그 공간으로 인해 릴을 감을때 한쪽에 힘을 가하면 그쪽으로 릴이 기울면서 플라스틱이 조금 갈리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
그래서 처음에는 조금 불안감을 느낄텐데 그리 걱정하진 않아도 된다.
생각보다는 단단하고 나중에 익숙해 지면 릴 감는게 자연스러워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으리라 본다.
그리고 눈차크의 선을 정리할때 너무 짧게 감아버리면 나중에 릴을 감을 때 눈차크의 방향을 바꿀 수 없게 되니 주의.
이건 해보면 무슨 말인지 딱 알게 되는데 글로 설명하기는 조금 애매하네 ㅋ
하여튼 처음에 눈챠크의 유선을 정리할때는 충분한 길이의 여유분을 남겨놓고 정리할 것.
눈챠크 선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지만 너무 짧게 하면 안된다.
마지막으로 전용 컨트롤러를 사용하지 않고 위모콘과 눈챠크만 가지고 플레이를 해봤는데, 장단점이 있다.
우선 장점은 전용 컨트롤러를 사용하지 않고 눈챠크를 돌림으로서 릴을 감기 때문에 무언가 제약점이 없이 릴을 미친듯이 감을 수가 있게 된다. 물론 게임 상에서 릴을 미친듯이 감기만 한다고 물고기를 빨리 낚을 수 있는건 아니지만 자세에 제한없이 눈챠크를 위로 향하든 밑으로 향하든 돌리기만 하면 되니 확실히 편해지기는 한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낚시하는 느낌이 덜하다는 것이 단점. 본인의 의지에 따라 전용 컨트롤러 없이도 정말 낚시하는 것처럼 눈챠크와 위모콘을 평행하게 잡은 후 정말 릴을 감듯이 눈챠크를 감을 수도 있지만 역시 전용 컨트롤러에서 실제 릴이 감겨져 가는 그 느낌이 없기 때문에 많이 허전하다. 그리고 위모콘의 진동이 그렇게 강하지 않기 때문에 전용 컨트롤러로 그나마 낚시하는 느낌을 살리는 것이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보기에 왠만하면 전용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걸 추천.
아래는 혜느님과 내가 처음으로 낚았던 고기들이다. 지금이야 괭이상어라든지 가오리도 낚을 수 있게 되었지만 ㅎ
이런 작은 물고기를 낚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전용 컨트롤러는 필수품이라 하겠다.
로열엔젤피쉬와 복섬.
게임에 대한 글은 나중에 상황 보면서 다시 적기로 하고 마무리 ㅋㅋ
'게임 이야기 > 주변기기&게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게임소프트] 3DS_진여신전생4 초회판 구입 (4) | 2013.11.13 |
---|---|
[게임소프트] Wii_슈퍼 마리오 25주년 스페셜 에디션 구입 (2) | 2013.10.16 |
[게임 패드] PS3_조이트론 EX LIVE 패드 구입 (14) | 2013.08.08 |
[주변기기] 패왕 레볼루션 조이스틱 구입 (2) | 2013.07.24 |
[게임소프트] 몬스터헌터 3G 구입. (2) | 2013.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