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휴가를 맞아 우선 제주도 관광지를 돌기로 했다. 자동차 박물관 같은 경우 나는 예전에 2번 정도 왔었는데 혜느님은 한 번도 가본적이 없다고 하여 다시 한 번 가기로 했다.
그렇게 찾은 자동차 박물관. 이 박물관은 개인이 지금까지 모은 자동차들을 가지고 만든 박물관으로 알고 있다.
차 주분은...엄청난 갑부일거야...이 차들을 어떻게 다 모았을까 싶을 정도.
여튼 이 박물관은 세계 최초의 자동차부터 현시대의 자동차까지 어떻게 발전이 되었으며, 어떤 디자인이였는지 그리고 그 당시 사회적인 이슈는 무엇이였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유용한 곳이다. 특히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엄청나게 재밌는 곳이 되겠다.
개인적으로 나는 자동차에 그리 관심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가서 보는 자동차들은 신기하고 멋있고 그렇다.
박물관에 입장하고 처음 바뀐 점을 찾았는데 그것은 바로 주차장. 과거에는 주차장이 로비 바로 앞에도 있었는데 이제는 아예 주차장을 입구 쪽에만 가능토록 바꿔놨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서 한 50m 정도 걸어서 올라가면 로비가 나오게 되는데 그 중간 중간마다 차를 또 배치해 놔서 볼 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예전에는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로비로 들어서면 중앙에 세계 최초 슈퍼카 300SL이 눈에 들어온다. 외형을 보면 정말 슈퍼카다. 날아갈 것 같은 그런 필링. 그 슈퍼카를 중심으로 좌측부터 관람을 하게 되는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세계 최초 자동차 패턴트 모터카다. 시속 16km라던데...그 당시에 안태어난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됐다.
그와 함께 자동차에 대한 역사 표사 보이는데 이게 꽤나 잘 정리되어 있다. 자동차에 관심 많으면 이것만 보더라도 흥미를 가지게 될 것이다. 그 다음 코스는 영상 관람실인데, 여기서는 자동차의 역사에 대해서 영상으로 보여준다.
이 역시 관심 많은 분들에게는 꽤나 좋은 내용. 영상 관람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자동차들의 실제 모습을 눈으로 보면서 해당 자동차의 설명을 같이 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자동차의 수가 꽤나 많다.
박물관에 있는 자동차 사진을 다 찍었기 때문에 그 수는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다.
(사진은 수가 많아 하단에 별도로 감추기 되어 있으니 펼치기를 해서 보시면 될 듯.)
세계 최초의 슈퍼카. 300SL.
세계 최초의 자동차. 자전거로 보일 수 있지만 뒤에 엔진이 있는 자동차다.
이번에 관람을 하면서 바뀐 점이 몇개 눈에 띈다. 예전에 왔을때가 정말 예전이긴 한데...(2008년 ㅋㅋ)
1. 경비행기 실종
2. 자동차 추가
3. 포토존에 위치한 차 시승 불가
위의 3가지가 가장 큰 변경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에 관람을 다 하고 어딘가 모를 허전함을 느꼈었다. 분명히 이것 말고 뭔가가 더 있었는데 하는 확실치는 않지만 계속 찝찝한 그런 느낌?! 그게 관람 당시에는 몰랐는데 생각해보니 경비행기가 없어졌다. 위치가 바뀌었는데 내가 못찾은 걸 수도 있지만 예전에는 자동차들이 나열돼 있고 그 천장에 실제 경비행기들이 붙어 있었다. 근데 이번에는 경비행기들을 볼 수가 없었다. 자동차 뿐만 아니라 경비행기들 까지 보유하고 있다니... 진짜 차 주분은 슈퍼 갑부일 것이다.
두번째야 뭐 시간이 많이 흘렀으니 추가된 것이 당연하다면 당연한걸 수 있으나, 이 박물관은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차로 운영된다고 하니 그게 놀라운 것이다. 차 주분이 차를 추가적으로 더 구했다는 말이니 이것 참 놀라지 않을 수가.
세번째는 정말 너무 아쉬웠다. 나열된 자동차 관림이 끝나면 어린이 체험장 바로 옆에 포토존이 있다.
빨간색 캐딜락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는데, 이게 예전에는(2008년 ㅋ) 직접 차에 탈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갔을 때는 직접 탈 수 없게 바뀌어 있다. ㅠㅠ 떡 하니 [시승 금지]라는 푯말에 좌절 X100!!
아마도 사람들이 타고 이것저것 만지면서 문제가 좀 생겼으리라 본다. 정말 아쉽다 ㅠㅠ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 하고 가려는데 혜느님이 계속 주시한 곳이 있다. 그것은 바로 어린이 체험장!!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가 있어야만 보호자와 함께 미니 자동차를 타고 박물관 외부를 돌 수 있는 체험장이다.
혜느님은 이 체험을 너무너무너무 하고 싶어 했는데, 초등부 이하 어린이가 없어서 눈으로만 부러워 했다;;
직접 타서 주위를 둘러보지 않아 정확치는 않지만 예전과는 다르게 박물관 주위에 세계 각국의 유명한 건물등이 미니어쳐로 마련되어 있는 것 같다. 미니카로만 출입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정확치는 않지만;;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건 좀 바꿔줬으면 좋겠다.
어른들만 왔을 때도 그 주위를 둘러 볼 수 있게 마련되어 있으면 얼마나 좋아 ㅠ
뭐..미니어쳐가 보고 싶으면 미니미니 랜드나 소인국 테마파크 가면 되겠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다.
체험장을 뒤로 하고 마지막 코스는 카페와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대부분 자동차 모형들을 파는데 하나같이 가격이 ㅎㄷㄷ 이다. 자동차는 실제로도 비싸지만 모형도 비싸긴 마찬가지. 보면서 걱정이 들었던 점은 나중에 결혼하고 자식들과 함께 왔을 때, 이 모형보고 사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 라는 점. 여기 모형들은 퀄리티가 너무 높아서(엔진도 거의 구현해 놨다.)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 그런게 아니다. 정말 장식용이라서 애들이 사달라고 하면 난감할 듯.
그렇게 후덜덜한 생각을 뒤로 한체 나오면 로비가 다시 나온다. 거기서 방명록에 글도 간단하게 남겨주고 나서 나왔다.
확실히 자동차를 좋아한다면 한 번 쯤은 꼭 가봐야 할 곳이라고 생각한다. 예쁜 자동차들도 많고 역사도 알고.
예전보다 약간 아쉬운 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만족하면서 과람을 끝냈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대한민국 최초 개발 자동차인 시발 택시(진짜 이름이 시발이다. 욕 아니라능)가 가장 인상이 남고, 혜느님은 오스틴7이 제일 예쁘다고 한다. 오스틴7은 '유모차 베이비' 라고 불리우며 유럽에서 가장 성공을 거둔 베스트셀러 자동차라고 한다. 빨간색과 검은색이 어우러진 자동차로 예쁘긴 예쁘다. 혜느님이 이 자동차를 보며 사달라고 때쓰는 철 없는 딸 상황극도 재밌었다. ㅋㅋㅋ
자동차 사진은 아래 펼치기 클릭
세계 자동차 박물관 홈페이지 주소 : http://www.koreaautomuseum.com/
'그냥그냥 > 좋은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푸켓 여행기] 회사에서 푸켓여행을 보내줬어요 vol.2 : 첫째 날 (4) | 2014.03.14 |
---|---|
[푸켓 여행기] 회사에서 푸켓여행을 보내줬어요 vol.1 : 여행준비 (2) | 2014.03.13 |
다희연 : 시원한 동굴카페와 넓은 녹차밭 (2) | 2011.09.27 |
절물오름 (0) | 2011.09.25 |
절물자연휴양림 : 산림욕은 여기서 (0) | 2011.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