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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희연은 앞서 포스팅한 것과 같이 조천읍에 위치했으며 녹차밭과 동굴카페로 유명(?)한 곳이다.
녹차밭하면 오설록이 있지만 동굴카페도 있는 다원이 더 볼 것은 많다.
원래는 가볍게 동굴카페만 둘러보기로 했다.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바로 옆에 동굴카페가 있다. 말 그대로 동굴안에 카페를 만들어 놓은 것인데, 동굴이다 보니 매우 시원하다. 안은 생각 이상으로 시원하고 넓고 분위기가 좋았다.
이미 밥을 먹은 상황인지라 간단하게 녹차 아이스크림을 하나 시켜서 나눠먹었는데 가격이 비싸다. (하나에 4,000원)
가격이 비싸긴 한데 맛은 시원하고 좋다. 느끼함이 전혀 없는 샤베트 같은 느낌의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만족하며 먹었다.
그렇게 동굴카페를 빠져나와서 어떻게 할까 고민 중에 전기 자동차를 직접 운전해서 녹차밭 주위를 돌 수 있게 되어 있어 한 번 직접 타보기로 했다. (혜느님이 둘만 타는 거면꼭 타보고 싶다고 해서 ㅋ)
자동차 사진은 별도로 찍지 않았는데, 자동차는 전기 자동차로 충전을 통해 움직이는 형식이다.
1시간 타는 가격이 만원으로 총 4명 정도 탈 수 있다. 돈을 지불하고 차에 앉았는데 이미 시동이 켜졌으니 엑셀만 밟으면 된단다. 전기 자동차라 시동을 켰다라는 느낌이 전혀 없이 시동이 켜진다고 한다. 신기해라 ㅋ
여튼 그렇게 운전을 하려는데 안내원이 지도를 보면서 코스를 설명해 준다. 코스가 다 마련되어 있고 표지판만 보고 가면 된단다. 그런가 보다하고 막상 출발했는데, 처음부터 문제다. 한창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덤프 트럭과 포크레인이 도로를 막고 있으니 이 곳이 도로인지 저 곳이 도로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
공사를 하지 않는 도로로 빠지려고 하니 포크레인 기사가 자신들이 공사하면서 막은 도로가 맞는 도로라고 차 뺄테니 그쪽으로 가라고 한다. 아니 덤프 양반 그 큰 차가 도로 다 막고 있으면 당연히 다른 곳인 줄 알지요.
여튼 그렇게 차를 타고 가는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정말 너무나도 시원함을 느꼈다. 차 속도도 그리 빠르지 않기 때문에 주위를 둘러보며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상쾌함을 느끼며 가다가 조금 일자 도로가 있길래 혜느님이 운전할 수 있게 해봤다. 혜느님은 운전면허가 없어서 운전을 하면 안되지만...뭐 어차피 속도도 느리고 도로에는 우리만 있었기에 큰 문제는 없을 듯 하여 운전하도록 하였다.
결과는 대성공ㅋ 혜느님이 너무 신나해서 4바퀴나 더 돌아서 계속 운전을 했다. 그 신나하는 모습만으로도 만원이라는 돈 값어치는 충분히 했다 싶을 정도로 좋아해서 나도 매우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이리저리 놀다가 1시간 꽉꽉 채워서 차 반납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지금 생각해 보건데 1시간 이상 타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타는 사람이 그리 많은 것도 아니라서 반납할 때도 아무도 지키는 사람이 없이 내가 알아서 차 세우고 온 걸로 봐서는 ㅋ
화창한 날씨에 넓은 초록색 녹차밭을 전기자동차로 달리면서 느꼈던 그 상쾌함은 절대 잊지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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