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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소니_PS5 & PS4

[PS5]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 버닝 쇼어스 : 쩌는 그래픽. 새롭지 않은 익숙함. 정신나간 PC 사상.

by 량진 2024.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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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의 스토리 DLC로, 본편과는 달리 PS5 전용으로 발매되었으며 본편 엔딩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PS4]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 전작보다 발전은 했지만 아직도 부족한 완성도

신규 ip치고는 나름의 선방을 했으나, 부족한 부분이 꽤나 많았던 [호라이즌 제로 던]. 그 후속작이 얼마나 발전을 했고, 어떤 부분이 아직도 부족한지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해 보겠다. [PS4] 호

dnfldi2.tistory.com

 

본편은 PS4로 즐겼음에도 불구하고 그래픽이 진심 미친 퀄리티를 보여줬는데, 이번 DLC는 PS5 전용으로 발매되면서 더 높은 수준의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준다.
물론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지는 않지만, 이는 애초에 본편 퀄리티가 미쳤다는 반증이기도 하니까.
어쨌든 그래픽은 정말 미친 퀄리티를 보여준다.

그래픽은 여전히 미친 퀄리티를 보여준다.



다만, 새로운 지역이라고 하기에는 본편의 무대와 큰 차이가 없는 배경이라 새로움은 덜하다.
뭔가 그냥 본편의 배경을 연장해서 모험하는 느낌.
이는 이미 본편에서 눈 덮힌 설산이라든가, 모래 사막이라든가 다양한 곳을 보여줬기에 더 부각되는 것 같긴 하지만, DLC에서 기대하는 새로움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새로운 지역이라고 하기에는 본편에서 흔하게 보던 풍경이라 새로움은 덜하다.



이와 함께 느껴지는 아쉬움은 새로운 기계수의 종류다.
겨우 2개의 신규 기계수가 등장하는데, 그 중 1개는 '선윙'의 파생작이라 할 수 있는 '워터윙'이다.
패턴은 '선윙'과의 차별점이 있다고는 해도, 결국 생긴거나 어느정도의 패턴의 유사성이 있기에 이걸 완전히 새로운 기계수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럼 결국 1개의 기계수라는건데... 이건 솔직히 좀 너무한 거 아닌가 싶긴 하다.
물론 이 역시 본편에서 꽤나 많은 기계수가 등장했기에 더 도드라지는 문제긴 하지만, 뭐가 되었든 DLC로 발매되었음에도 완전 새로움은 개구리 한마리라니... 거 진짜 너무하네.
그나마 다행이라면, 개구리와의 전투는 꽤 재밌다는 점.

그나마 개구리 기계수와의 전투는 재밌어서 다행이다.



이는 PS5의 햅틱 피드백과 만나 그 효과가 더 강조되었다고 보는데, 역시 PS5의 최대 아웃풋은 햅틱 피드백이라고 봐야겠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게임의 인상이 완전히 달라지거든.

나는 본편은 PS4로 즐겼던터라 햅틱 피드백이 적용되지 않은 상태에서 본편 컨텐츠를 모두 클리어했었는데, 만약 처음부터 PS5로 즐겼다면 본편에 대한 인상이 조금은 올라갔을 것 같다.
그 정도로 햅틱 피드백이 DLC에서도 잘 적용되어 신규 기계수와의 전투는 쫄깃함을 보여준다.

햅틱 피드백의 높은 퀄리티 덕분에 이동과 전투 모두 즐겁게 느껴진다.

 


스토리는 본편 엔딩 이후 다음작으로 넘어가기 전 간단한 중간 다리 역할을 해주는데,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정말 무난 그 자체였다.
다만, 이런 스토리를 반영하면서 나타난 문제가 있는데, 그것은 DLC에서 얻을 수 있는 신규 무기와 각 소재 얻기의 편의성 활용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나는 본편에서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모두 즐겼다.
DLC에서는 새로운 소재를 통해 상점에서 전설급 새로운 무기를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나처럼 이미 본편에서 최대 업그레이드를 끝낸 전설급 무기들을 소유하고 있다면 굳이 이 무기들을 구입할 이유가 사라져버린다.

또한, 본편에서 많은 노가다를 통해 얻었던 그 수많은 소재, 특히 동물 소재들을 상점에서 돈으로 판매하고 있다보니 이미 본편을 다 즐긴 사람에게는 딱히 이를 활용할 건덕지가 사라져 버린다.

만약 본편을 빠르게 메인 스토리 위주로만 끝낸 사람이 이 DLC를 플레이했다면, 조금 더 수월하게 소재를 얻고 전설급 무기 업그레이드를 활용하거나 새로운 유형의 무기를 통해 다양한 기계수와의 전투를 즐기기 용이하다고 본다.
하지만 나처럼 이미 본편에서 할 것을 모두 즐긴 사람에게는 신규 무기를 가지고 기계수와 전투 몇번 해보는 것 말고는 새로움을 느낄 수단이 너무 부족해진다.
특히 스토리가 메인 스토리 이후부터 즐길 수 있는 이야기다보니, 자신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정말 할 것없는 DLC가 될 가능성도 충분한 것은 많이 아쉬운 점.

동물 소재를 이렇게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면 본편에서 그 노가다를 안했겠지만...



그런데 사실 이런 부분보다 개인적으로 정말 최악의 단점은 바로 PC 사상의 무분별한 사용이다.
애초에 이 게임은 PC 사상이 한가득한 게임이였다. 1편도 그랬고, 2편 본편도 그렇고.
남성은 무능력한 존재로 비춰지는 경향이 더 강했고, 결단력있는 판단과 행동은 여성 위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는 했다. (전부 다 그렇게 표현된 것은 아니다.)
주인공 외모에 대한 이야기도 꽤 많았지만, 사실 주인공인 '에일로이'의 외모는 투구만 씌워놓으면 정말 게임 내 최고 미녀라는 설정에 어울리는 미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에일로이는 투구만 씌워놓으면 게임 내 미모 원탑이 맞다. 벗으면...🤨

 


그럼에도 이번 DLC에서 짜증나는 PC 사상은 바로 동성애.
본편의 엔딩은 몇년 안으로 지구에 강력한 외계 생명체가 도착한다는 것을 알게된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다른 건 신경쓸 틈 없다며 온갖 남성들의 대시를 거절했던 '에일로이'가 갑자기 쌩뚱맞게 동성애 분위기를 팍팍 풍기기 시작한다.
아니 도대체 어떤 포인트에서? 왜?? 갑자기???

동료보다는 혼자 해결하는 것이 익숙한 모습을 보여주던 에일로이가 본편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동료들에게 기대는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했기에, DLC 첫 시작부터 별다른 사건이 없었음에도 처음 보는 신규 캐릭터에게 모든 것을 믿고 맡기는 것 까지는 백보 양보해서 그렇다 하겠다.
* 따지고 들면 이것도 어처구니가 없는 포인트지만 이정도는 넘어갈 수 있다.

그런데 거기서 갑자기 동성애를 느꼈다?

에일로이가 갑자기 동성애를 느끼게 된 포인트를 도저히 찾을 수가 없다.

 


내가 PC 사상을 가진 인간들을 극혐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거다.
기존 A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놓고 전혀 PC와 관련없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다가, 아주 쌩뚱맞은 포인트에서 PC 요소를 갑자기 그냥 넣어버리는거.
첫 등장부터 그냥 PC 범벅인 캐릭터라고 소개하고 나왔으면 딱히 거부감이 없다니까?
왜 전혀 그런거 없이 수십시간에서 수백시간을 그 캐릭터에 감정 이입하게 해놓고는 갑자기 전혀 관련없는 이런 동성애같은 PC 요소를 앞뒤없이 처 넣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PC 요소를 어떻게든 넣고 싶었으면, 제발 이야기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게 노력이라도 해야지, 그냥 앞뒤 없이 우선 넣고보자는 마인드가 너무 보여서 진심 짜증난다.

거기다 그 동성애를 하는 대상의 외모도 정말...하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그 신규 캐릭터는 외모도 별로인데, 진심 이야기 내내 시종일과 인상쓰고 찡찡대고 정말 짜증나는 캐릭터로 나오면서 클로즈업은 또 왜 이렇게 자주 보여주는거냐.
지들의 PC함을 표현한 동양인을 가까이서 자세히 처 보라는 의도인가?

나는 메인 스토리가 진행될 때는 가능하면 스킵이나 고속화를 사용하지 않음에도, 이 신규 캐릭터는 계속 짜증내는 면상을 클로즈업 해놓으니 매번 고속화로 이야기를 후딱 넘어가게 되더라.
인상이라도 좀 쓰지 않게 만들던가, 찡찡 대지라도 말던가, 이건 뭐 짜증나는 요소는 죄다 박아 넣어놓고는 왜 이렇게 자꾸 보게 만드는건지.

우측 인물이 이번 신규 NPC. 시종일관 찡그린 표정으로 징징대는데 클로즈업도 자주 나온다.🤬



물론 예전부터 서양에서 보는 동양인의 美와 동양에서 느끼는 美는 차이가 꽤 컸기에 캐릭터의 외모는 백보 양보해서 그럴 수 있다고 치겠다.
그런데 왜 하필 앞서 이이기한 앞뒤 없이 쌩뚱맞은 포인트에 진행되는 동성애의 대상자가 이 인상만 쓰고 찡찡 거리는 캐릭터를 쓰게 해버린거지. 
이러니 동양인에 대한 美는 다를 수 있다라고 넘어가더라도, 쌩뚱맞은 포인트의 불쾌한 PC 사상과 만나면서 전체적으로 그냥 짜증나는 캐릭터가 되어 버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플레이어가 동성애를 거부할 수 있는 선택지를 줬다는 것이다.
이건 [마블 스파이더맨 2]보다는 확실히 긍정적이였다.
물론 거부하는 선택지를 골랐더라도, 대사를 보면 '동성애 꺼져' 뉘앙스가 아닌, '지금은 정신없으니까 나중에 생각해보자'에 가까운 뉘앙스라 이것도 ㅄ같은 포인트지만, 거부하는 선택지를 준게 어디냐...

내용과 관련없는 캡처. 심신의 안정을 위해 좋은 걸 보고 릴렉스해야지...후...🙁



이 DLC가 2만원의 값어치를 하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많이 애매하다고 본다.
PC 사상의 호불호를 놓고 보더라도, 새로움이 많이 부족하고 스토리도 평면적으로 특색없이 무난히 끝나버리면서 분량도 짧은 편인지라 과연 이게...
뉴게임+로 2회차를 돌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괜찮을 수 있지만, 1회차에 모든 것을 끝내고 더이상 플레이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비추천하는 DLC.

설명과는 달리 새로움은 거의 없는 DLC. 거기다 불필요한 PC 요소까지 듬뿍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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