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동물이 살아 숨쉬는 곳 : 휴애리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2081 설명 수려한 제주자연과 독특한 제주사람들만의 삶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제주... 상세보기

서귀포 남원에 위치한 '휴애리 자연 생활공원'에 다녀왔다. 제주시에서 차로 30분 정도면 도착하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 자연과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예전에 한 2번 다녀왔었는데 다시 한 번 마눌님과 찾아갔다. 그런데 찾아간 날이 바람이 너무나 강한 날이라서 초반에 너무 재밌게 보다가 나중에는 추워서 얼른 집에 와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그거 말고는 꽤나 즐겁게 다녀왔다. 볼거리가 풍부하기에 기회가 생기면 꼭 한 번쯤은 다녀와 볼 것을 권한다.

 

 

처음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것은 바로 작은 폭포와 연못. 연못에는 잉어들이 돌아다니는데 과자를 주니 미친듯이 몰려든다. 제주도에서 연못은 보기 힘든데, 꽤나 멋있고 큰 연못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라고는 하는데 우리 고향집에도 연못은 있어서 큰~~환호성을 지르진 못하겠더라. 물론 집에 있는 연못은 이렇게 크진 않지만 그래도 뭐 느낌은 비슷하니.
이게 바로 촌놈의 특권? ㅋㅋㅋ

 

연못을 지나고 위로 조금 올라가면 항아리들도 이루어진 곳도 볼 수 있는데, 이 곳 역시 매우 예쁘게 잘 꾸며 놓았다. 그 길을 따라 가다보면 역시나 아름답게 펼쳐진 자연이 반겨준다. 한가지 달라진 점이라면 흑돼지 관련 홍보 3D 영상관이 생겼다는 점이다. 분명히 예전에 올 때는 없었는데, 초가집 디자인의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3D 입체 영상관이 하나 있는데 안경을 쓰고 화면을 보면 흑돼지 관련된 이야기가 펼쳐진다. 물론 화질이 엄청나게 좋거나 그렇진 않고 그냥 3D 입체영상일 뿐. 흑돼지가 과거 제주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와 실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는 내용의 영상물.
 

 

 

 

 

 

 

 

 

 

 

 

 
그렇게 영상물도 보고 자연들도 보면서 가다보면 동물들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나오는데, 동물원과 같이 엄청난 수의 동물들이 있지는 않지만 직접 먹이도 주고 만져볼 수 있어서 어린이들이나 동물들을 체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꽤 좋은 공간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있는 동물들은 사람들이 먹이를 다 주다보니 사람만 보면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졸졸 따라오는데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조금 안쓰럽기도 했다. 추운 날 우리 안에서만 생활하려니 꽤 답답할 텐데 하는 씁쓸한 기분이랄까? 뭐 여튼, 동물들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곳으로 꽤나 신나게 보고 있었는데 날이 너~~~무 추운 나머지 다른 곳은 둘러보지 못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찍은 사진과 제주시에 온 후, 저녁 먹으러 간 한우프라자에서 찍은 노을진 하늘. 전봇대가 조금 에러지만 그래도 나름 멋있어서 찍어봤다. ㅎㅎ 날씨가 따뜻했다면 정말 더 재밌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가서 푹 쉬었는데, 다음에 2세가 생긴다면 꼭 한 번 같이 가고 싶은 곳이다. 역시 애들은 자연과 동물하고 친해지는게 좋지 않을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