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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닌텐도_NSW

[NSW] 루이지 맨션 3 : 루이지는 달라진게 아니예요.

by 량진 2020.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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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 맨션 2(다크문) 소감 : https://dnfldi2.tistory.com/377

 

[3DS] 루이지맨션 다크 문 : 우리 루이지가 달라졌어요.

이번에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계속 못사고 있던 3DS용 루이지맨션2를 구입했다. 일본판으로는 루이지맨션2지만 북미와 한국에서는 2라는 숫자를 빼고 다크문이라는 부재를 달고 발매되었다. 루

dnfldi2.tistory.com

 

3DS로 전작이 발매되고 꽤 많은 시간이 흘러, 닌텐도의 하이브리드 게임기인 스위치로 발매된 [루이지맨션 3]

엔딩 본지는 꽤 됐지만 글을 작성하지 않았길래,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가면서 조심스럽게 글을 적어보겠다. ㅋ

(전체적으로 루이지맨션 자체의 특징은 거의 그대로 가지고 가고 있다.)

 

 

그래픽

 

루이지맨션은 언제나 그랬지만, 기본적으로 그래픽이 상당히 좋다. (닌텐도 IP가 거의 그렇긴 한데)

특히나 루이지맨션은 애니메이션이 자주 나오는 방식을 취하는데, 실제 플레이 화면과 애니메이션 화면에 이질감이 전혀 들지 않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선보인다.

 

어둡거나 밝거나 전체적으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계속 유지하면서도 프레임 드랍도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꽤 다양한 오프젝트들의 상호작용 그래픽도 상당히 잘 구현되어 있는 등, 전체적으로 그래픽 부분에서는 완벽하다고 볼 수 있겠다.

 

애니메이션이 꽤 많이 나오는데, 퀄리티가 상당히 좋다. 실제 게임과의 괴리감도 0.

 

 

사운드

 

여느 때의 닌텐도 게임 답다. 캐릭터는 대사를 하지 않고 외마디 비명만 질러대는 그 스타일 그대로.

루이지도 그 어떠한 대사는 없으며, 외마디 비명만 들려 음성 쪽은 뭐 없다.

 

하지만 역시 닌텐도 게임의 사운드하면 BGM인데, 게임의 분위기와 너무 어울리는 BGM이 적재적소 흘러나온다.

음산한 분위기에 맞는 BGM이라든가, 유령을 잡을 때의 그 특유의 타격음도 찰지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가끔 이런 신나는 스테이지도 있고...ㅋ

 

 

퍼즐

 

루이지맨션은 총 3개의 작품이 나왔고 매번 비슷한 분위기에서 플레이가 되고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왔다갔다하며 퍼즐을 풀어나가는 그 방식.

그나마 전작은 스테이지 형식이라는 차별점을 두었으나, 이번 3편은 다시 1편과 동일하게 스테이지 방식이 아닌, 오픈형으로 돌아왔다.

어디든 현재 갈 수 있는 곳을 돌아다니며, 막힌 곳을 퍼즐로 풀어나가는 방식.

 

시리즈가 거듭될 수록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역시나 익숙함에서 오는 지루함을 들 수 있겠는데, 이번 루이지맨션3는 [구이지]라는 루이지의 분신 요소를 만들어 냄으로써 익숙함을 어느정도 해소했다.

 

단순하게 루이지의 분신이라고 보기에는 명확한 특징이 구분되어 있다보니, 적재적소 구이지와 루이지를 번갈아가면서 퍼즐을 풀게 되어 있는데, 그 밸런스가 상당히 좋다.

 

또한, 앞서 그래픽이 굉장히 좋은 품질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이는 퍼즐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강점이다.

 

어떤 막힌 상황이 발생했을 때, 화면을 쭉 보다보면 어느정도 퍼즐 풀이 시나리오가 그려지도록 만들어져, 퍼즐 풀이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적은 편.

스트레스는 커녕 풀이를 해냈을 때의 만족감이 높아지는 꽤 훌륭한 밸런스를 잘 유지하고 있다.

마치 젤다의 전설에서 퍼즐을 풀면 '아, 나는 천재인가?'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밸런스.

 

루이지맨션이라는 게임이 액션 어드밴처이긴 하지만, 액션보다는 퍼즐에 소비되는 시간이 더 많다보니 퍼즐 밸런스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그런 측면에서 이번 루이지맨션3는 충분히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영화 촬영 현장 퍼즐은 감탄이 나올 정도로 상당히 잘 만들어 졌으니, 직접 해보면 좋을 듯 하다.

 

이번 작품에서 많은 활약을 하게 되는 구이지와 유랑아지.

 

 

액션

 

장르가 액션 어드밴처다 보니 당연히 액션도 풍부하게 준비되어 있다.

기본적인 액션은 사실 1편부터 3편까지 언제나 동일한데, 유령이 보이면 라이트로 유령의 눈을 멀게 한 후, 유령싹싹이라는 청소기를 그 유령을 빨아들이는 방식.

 

어떻게 보면 단순한 액션이긴 한데, 지겹지 않게 만든 것은 각 유령마다의 대처방법이 다르고(선글라스를 끼고 나오는 유령도 있다...ㅋ) 단순하게 눈을 멀게 했다고 바로 빨아들일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

거기다가 각 보스전은 퍼즐+액션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어 전체적인 액션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다만, 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인데, 조작 방식이 굉장히 불편하게 되어 있다.

고정된 시점임에도 유령싹싹은 360도로 돌릴 수 있다보니, 이 조작의 괴이함은 상당한 단점. 

옵션에서 어느정도 조정을 할수는 있기에 자신에게 그나마 맞는 형태를 사용하면 되지만, 기본적으로 이 부분이 매우 불편 & 익숙해지기 어렵게 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게임 초반, 이 조작 방식에 의해 액션 자체에 피로감이 상당히 드는 것은 아쉬운 점.

 

덧붙여 이는 그냥 개인적인 아쉬움인데, 플레이하다보면 강력한 전기를 사용하여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유령싹싹 연출이 나오는데, 이걸 실제 플레이 때도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사용할 수 있게 했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그 강력한 연출은 상당히 인상깊은 장면이다보니, 딱 정해진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한 것은 좀 아쉽다.

(별의 커비 트리플 디럭스처럼, 실제 플레이 시에도 대형 빨아들이기를 활용했다면 하는 아쉬움.)

 

처음 봤을때 꽤나 인상적인 대형 빨아들이기. 장소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면...

 

 

총평

 

전체적으로 상당히 잘 만들어진 게임이다. 드랍 없는 프레임 유지와 높은 수준의 애니메이션 및 그래픽.

상당히 많이 펼쳐진 오브젝트들과의 재밌는 상호 작용, 찰진 액션, 아이디어가 샘솟는 퍼즐 등, 초반 조작의 불편함만 익숙해지면 상당히 즐거운 경험을 줄 수 있는 게임이니, 액션+퍼즐 어드밴처를 좋아한다면 강력 추천.

 

▶ Good
 -. 수준 높은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 꾸준한 프레임
 -. 놀라운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각종 퍼즐
 -. 수 많은 오브젝트들과의 깨알같은 상호작용
 -. 개성있는 다양한 유령의 등장

▶ Bad
 -. 상당히 불편하고 익숙해지기 어려운 조작 방식
 -. 3편만의 개성있는 액션은 다소 부족 (대형 빨아들이기 요소를 실 플레이에 녹였다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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