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소프트] '베요네타'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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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의 생 양아치 남자새끼가 이상한 포즈와 함께 엄청 화려한 전투를 벌이는 것이 데빌메이크라이.

말도 안되는 10등신(?)의 마녀 하나가 이상한 포즈와 함께 엄청 화련한 전투를 벌이는 것이 이 베요네타.

액션 게임으로써는 데메크에도 절대 꿀리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액션 게임인데,

언제나 판매량은 시원치 않은 것이 참 안타까운 시리즈.

01. [XBOX360] 베요네타1 : 2010년

2009년에 일본 선행 발매하고 몇개월 후인 2010년 초에 전세계에 돌연 발매된 이 게임은

데빌메이크라이1의 디렉터인 카미야 히데키가 맡으면서 제대로된 액션 게임의 진수를 보여주게 된다.

데메크와 유사하면서도 다른 특징을 가지고 나왔는데, 다른걸 다 떠나서 액션 게임으로써

공격의 다양성은 데메크를 웃돌 정도로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는 것이 장점이다.

총을 손으로만 쏘는게 아닌, 발에다가 부착(...)하여 발로도 총을 쏘는 액션 덕분인지,

손으로도 때리고, 발로도 차고, 손으로도 총쏘고, 발로도 총쏘고(.....)

스토리는 마녀가 천사들 때려 잡는 이야기라 크게 특징적인 것은 없지만, 어느정도의 흥미는 불러 일으키는데,

이 게임은 스토리가 중요한게 아니다. 액션 하나만 보고 구입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액션에 대한 즐거움이 상당한 게임.

지금까지도 데메크보다 오히려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꽤 있을 정도로 잘만든 게임이다.

게임 외적 이야기를 해보자면, PS3로도 발매되었는데 같은 게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쓰레기를 내놓았는데,

이는 세가와 소니의 무리한 요구에 의한 결과물.

이미 발매된지 10년이나 지난 게임이기에 이제와서 PS3버전이나 XBOX360 버전을 굳이 할 필요도,

그럴 기회도 많지 않으니 상관없지만 (PC, WiiU, 스위치로 이식되었고, 심지어 한글화되어 PS4로도 나온다.)

그 당시 PS3만 가지고 있던 사람들의 기대감을 산산히 조각내버린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02. [WiiU] 베요네타1+2 : 2014년

2012년에 뜬금없는 제작 발표 후 2014년에 WiiU 독점으로 발매된 베요네타2.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1과 2의 합본 패키지인데, 1편은 XBOX360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 패스,

(다른 점은 닌텐도 기기로의 이식답게 추가 요소가 있는데, 직접 보면 여러 의미로 충격적이다....ㅋ)

2편에 대한 이야기만 하겠다.

1편은 세가가 퍼블리셔였기 때문에 당연히 XBOX360이나 PS3로 나오는게 아닐까 했지만,

1편이 평가에 비해 흥행은 처참했기에 2편은 사실상 세상에 나올일은 없었던 상황이다.

그때, 자신들의 기기의 흥행을 위해서 뭐라도 해야 했던 닌텐도는, 

세가가 사실상 포기한 베요네타를 돈으로 사와(!) 닌텐도 자본을 듬뿍 발라 2편을 탄생 시켰다. 

즉, 베요네타2는 닌텐도 독점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관련해서 베요네타 1을 사랑했던 팬보이들 중 일부가 왜 닌텐도 독점이냐며 닌텐도를 욕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었지만, (닌텐도 아니였으면 베요네타는 그냥 없어지는 IP였다는 걸 절대 인정 안하는 팬보이들...ㅋㅋ)

디렉터인 히데키는 매번 SNS를 통해 젤다나 마리오가 PS로 발매되면 베요네타2도 가능하다는 드립을 친다.

이는 대놓고 베요네타2는 닌텐도 독점 IP라는 것을 밝힌 발언이다보니 다른 기기로는 나올 가능성은 0%.

게임 이야기로 넘어가면, 1편에서 대부분이 파워업하게 되었고, 

베요네타의 외형까지 변경되면서 더 스타일리쉬하고 더 화려한 액션 게임이 탄생되었다.

비록 WiiU라는 기기가 XBOX360과 성능상 큰 차이가 없다보니 외형적으로 큰 발전은 없지만,

그래도 좀 더 나은 기기는 확실해 프레임 드랍없는 60프레임을 자랑한다. (게임은 역시 프레임!)

하지만 역시나 WiiU가 워낙 망한 게임기다보니 판매량이 엄청 시원치 않았고,

이를 좀 타파하고자 닌텐도는 스위치로도 이식을 발표한다. 

(이 게임을 위해 굳이 WiiU를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판매량은, 1편과 유사하게 평가에 비해 그리 좋지 못한 상황인데,

다행히 닌텐도에서는 스위치로 3편까지 제작 발표가 되어 있는 상황. 

(인데 도대체 언제 나오니....2017년 발표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