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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닌텐도_NGC & N64

[N64] 닌텐도 64 (Nintendo 64)

by 량진 202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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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64 (Nintendo 64)

-. 가정용 게임기

-. 1996년 일본 / 1997년 한국 발매

 

영원할 줄 알았던 가정용 콘솔의 왕좌자리를 놓쳐버린 비운의 게임기.

PS보다 1년 반 정도나 늦게 출시한 닌텐도64(이하 N64)는 늦게 출시된 만큼 성능은 압도적이였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64비트의 게임기이며 여러 부분에서 PS를 압도하기는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저장매체가 여전히 ROM팩이였다는 점은 기기 성능을 왜 높힌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충분히 가질 수 있을 법한 선택이였다.

 

물론 ROM팩과 CD-ROM은 각 일단일장이 존재하기에 뭐가 맞다라고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제일 큰 문제는 PS보다 1년 반이나 늦게 출시가 되면서, SFC 시절 폭리에 가까운 '닌텐도'의 운영에 혀를 차던 서드파티들을 소니가 꼬시는데 성공을 했다는 점이다.

 

이미 수많은 서드파티들은 PS로 게임 발매를 결정해버리게 되어 개발을 진행하거나 약속했고, 그렇게 게임의 수가 부족함에 더해 여전한 ROM팩 사용으로 개발사에게는 그다지 좋지 못한 환경이였던 것까지.

여러모로 N64는 PS에게서 왕좌의 자리를 지키는데는 역부족이였다.

 

하지만 N64는 북미에서는 아주 크게 성공을 해서 꼭 실패라고 말하기는 좀 애매한 것도 사실.

(미국 꼬맹이가 "닌텐도식스티포오오오~!!!!"라고 외치는 영상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ㅋㅋ)

 

또한 게임기의 애매함은 뒤로 가더라도, 아날로그 스틱이라는 기준을 게임 업계에 최초로 적용시킨 것이 이 N64로, 바뀌어가는 3D 게임 환경에 대한 가이드를 제대로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 이것을 본 소니는 그때야 부랴부랴 듀얼쇼크라는, 아날로그 스틱을 2개 부착한 컨트롤러 개발을 시작한다.

그렇게만 내놓으면 닌텐도의 아이디어만 빼먹는거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게 뻔하니 2개의 진동 모터도 넣었다만, 진동 기능의 여부를 떠나서 이때부터 소니는 닌텐도의 아이디어를 열심히 따라하긴 한다....ㅋ

 

사실 PS는 그래픽은 분명히 3D가 되었지만 3D 환경을 제대로 느끼기에는 애매한 게임들이 대부분이였으나, 게임 만들기만큼은 여전히 탑클래스였던 닌텐도는 N64로 동발한 [슈퍼 마리오 64]에서 3D 액션의 기본을 제시했고,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에서 3D 액션의 기준을 제시하게 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N64부터 닌텐도 가정용 게임기의 컨셉이 점점 잡혀갔던 것 같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4개의 컨트롤러 연결 단자로, 여러명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원한 것.

서드파티들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와중에도 닌텐도 퍼스트게임의 퀄리티는 굉장히 높은 것.

십자키에 이은 아날로그 스틱을 채용하면서 센세이션한 아이디어를 게임계에 적용시키는 것.

 

98년에 발매된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는 내 게임 인생에서 정말 충격적인 작품이였는데, 그만큼 N64도 나에게는 꽤 의미가 있는 게임기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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