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로크 앤 키 시즌 1 : 전개 수준 실화냐???

 

 

개쩌는 열쇠를 1도 활용하지 못하는, 머리라는 걸 전혀 쓸 줄 모르는 노답 답답이 캐릭터들만 존재하는, 본격 고구마 100개 한번에 처먹은 듯한 이야기.

 

이건 작가가 고구마 전개에 미치지 않고서는 이따구 전개를 만들 수가 없는 수준이다.
주연/조연할 것 없이 캐릭터들이 다 노답에 심한 말로는 다들 ㅂㅅ들만 모여있다.

그렇게 개쩌는 열쇠들 보여주면서 흥미를 유발시키면 뭐하냐고.
그 안에 있는 애들이 활용이라고는 1%, 아니 0.1%도 하질 못하는 답답 전개로 팍 식어버리는데...

그나마 열쇠 활용은 악당만 제대로 하는걸 보고 진짜 어이가 털리더라.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한 연출이라고 하기에는 진짜 엄청 기본적인 생각만 하더라도 당연히 해야 하는 일들을 하지 않는 것 천지로, 개연성이라고는 진짜 단 1도 보이지 않는 답답한 전개만 이루어진다.

이 드라마의 문제는 도중에 불필요하게 늘어지는 부분이나, 쓸데없는 러브라인을 보여주는 장면이 아니다.

그냥 악당을 제외한 모든 캐릭터들이 머리가 없는 행동만 하는게 정말 가장 큰 문제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계속 긴박하게 흘러가냐? 그것도 아니라고.
생각할 시간은 아주 그냥 차고 넘치다 못해 너무 여유로운 시간까지 주어진다.
그런데도 생각들을 안한다. 진짜 뭐하자는걸까.

마지막에는 실제로 소리내면서 웃어버렸다. 너무 어이없어서.

A와 B라는 캐릭터가 있고, 악당이 가장 원하는 열쇠를 확보했다.
그런데 악당을 막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아이템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 아이템은 악당이 현재 머무르는 곳에 놓여 있다.
그 아이템을 가지러 A가 떠나는데, A는 그 아이템을 가지고 다시 B에게로 돌아올 계획이다.
다시 언급하겠다. A는 다시 B에게 돌아와야 한다.

자, 이 상황이라면 악당이 가장 원하는 열쇠는 누가 가지고 있어야 할까?
악당이 머무르고 있는 곳에 가는 A? 안전한 장소에 있는 B?
누가봐도 B 아닌가???? 근데 왜 A가 가지고 갈까????

만약 A가 가지고 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다면 인정. 그런데 그런 이유는 아~~~무것도 없다. 
그냥 A가 열쇠를 가지고 가는데, B 그룹에 있는 사람들 중 그 누구도 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 
심지어 A조차 그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지 않는다. 자기가 들고 가는 열쇠를 가장 원하는 악당이 있는 곳으로 말이지.
 
백보 양보해서 B가 너무 약하다보니 오히려 A가 없는 틈을 타서 악당이 B를 공격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면 이해는 하겠다.
그런데 악당은 B를 공격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고, 그걸 B그룹은 전부 알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A가 악당이 있는 곳으로 아이템을 찾으러 가는데, 악당이 가장 원하는 열쇠를 자기들이 가지지 않고 A가 가져감에도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다 ㅂㅅ들만 모여있다.
자기 가족을 죽이려고 총을 들이미는 악당을 뒤에서 발견했는데, 열쇠를 쓰지도 않고 그냥 가서 몸으로 덮치고 앉아있고.

그래, 열쇠 쓰는 것 까지는 바라지도 않아. 총을 들고 있으면 한번에 기절시킬 무언가라도 해야지 않나?

그걸 그냥 몸으로 박은 후에 다시 위험에 빠지는 행동은 도대체 무엇...?!

그래. 그런거야 천보 양보해서 술을 마셨기 때문에 사리분별이 어려웠다..라고 넘어간다 하더라도.

 

마지막에는 도대체 왜 친구들이 와서 그 사단을 내는것이며, 시즌 2를 그따위로 시작하려는 이 작위적인 전개는 진짜 '작가 수준 실화냐?' 를 외치게 만든다.

그래도 뭔가 있겠지 있겠지 하면서 시즌 1의 10편을 다 봤다.

그리고 돌아온건 악당을 제외한 나머지 등장인물은 한명도 빠짐없이 다 ㅂㅅ이라는 생각 뿐이다. 

이렇게 다음 시즌이 아예 기대 안되는 드라마는 또 처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