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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오락실 & PC & 기타

[WC] 반다이 원더스완 (Bandai WonderSwan)

by 량진 202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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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다이 원더스완 (Bandai WonderSwan)

-. 휴대용 게임기

-. 1999년 발매

 

이 기기는 반다이에서 개발된 휴대용 기기로, 휴대용 게임시장의 영원한 왕좌인 게임보이를 이겨볼라고...는 아니고 조금 다른 포지션으로 시장의 일부를 점유하기 위해 발매된 게임이다.

이 게임기는 게임보이를 만든 '군페이'(닌텐도에서 게임보이를 만든 사람)가 닌텐도를 퇴사하고 반다이와 합작하여 만든 기기. (뭐 이런저런 일로 완성을 두눈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이 게임기는 그 당시, 아니 지금에 와서 보더라도 꽤나 독특한 컨셉과 기능들이 즐비해 있는 기기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컨셉 자체가 가로와 세로를 번갈아가면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 (어떻게 보면 지금 닌텐도 스위치의 조이콘 아이디어의 시발점이라 할 수도...는 너무 간건가?)

기기 외형을 보면 알겠지만 조작을 하는 왼쪽 버튼의 상·하로 무려 8개나 배치되어 있다.
거기에 입력을 담당하는 버튼은 A와 B 2개만 존재.

기본적으로는 왼쪽 8개의 버튼 중 4개의 버튼으로 조작하고, 오른쪽의 A,B 버튼으로 입력.
이게 주 된 사용이지만 세로로 길게 플레이해야 하는 게임(대표적으로 [군페이])은 기기를 세로로 세워 왼쪽에 있는 8개의 버튼을 4개는 이동, 4개는 입력이라는 독특한 조작체계를 이뤄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점 하나만으로도 이 원더스완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느끼는게, 가격은 타 휴대기기보다 저렴했고 건전지도 AA 1개만 사용하면서도 엄청 오래가는 고효율기기였기 때문.

그런 상황에서 이런 독특한 컨셉이라는 위치가 어느정도는 맞아 예상보다는 판매량이 잘 나온 기기이기도 하다. (물론 게임보이의 아성 근처에도 못갔지만...뭐 나름...)

 

그리고 그 당시만 해도 없던 생일 입력 기능 등을 통해 게임기가 생일을 축하해준다거나(...) 하는, 기존에는 시도되지 않았던 몇가지 기능들도 특이점이자 장점.

 

하지만 이 기기 역시 흑백으로 발매했다가 게임보이 컬러에 된통 당하고는 컬러로 전환 발매 했으며, (다행히도 밑에 거론할 네오지오 포켓 같은 만행은 없었다.) 그 이후 또 컬러 버전의 문제점을 개선한 크리스탈 버전을 발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때는 많이 늦었기에 당연히 망하고 말았다. (크리스탈이 발매한 시점은 2002년으로 이미 GBA가 시장을 독식할 때다.)

 

몇가지 문제점으로는 우선 컬러로 변경되어지는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점.

그리고 양질의 게임이 받쳐주지 못한 점. 꽤 애매한 마감으로 인해 게임 중 카트리지가 살짝 빠지며 다운이 발생하는 기현상(...), 십자키가 아니기에 오는 조작의 불편함 등, 매니아를 통해 화자될 뿐 성공과는 거리가 먼 상태로 휴대 시장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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