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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그냥/좋은 곳

[푸켓 여행기] 회사에서 푸켓여행을 보내줬어요 vol.1 : 여행준비

by 량진 201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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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 열심히 일 잘했다고 운 좋게도

회사에서 우수사원(이라 적히고 우수리더라고 읽는 신기한 상) 상을 받게되어 푸켓여행을 다녀왔다.

2월 초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박 5일로 다녀왔는데 그걸 이제야 글로 좀 남겨본다.

 

아니 대표양반, 이게 무슨 소리요. 내가 우수사원이라니?!

 

 

때는 2013년 12월 어느날.

회사 송년회 어워즈에서 마지막 순서인 우수사원 발표 때 어찌어찌하다보니 우수사원 상을 받게 되었다.

우수사원 상은 회사 직원(한 600명 되는 듯?) 중 총 8명만 받았기에 그 8명만 따로 해외여행을 가게 된 것.

 

해외여행지로 꼽힌 곳은 여러군데가 있었(다고는 하는데 내막이야 모르지 ㅋ)지만 최종 선택지는 푸켓과 대만이였다.

8명이 모여 푸켓과 대만 중에 어디로 갈지를 정해야 됐는데, 대만 일정은 4박 5일이였고 푸켓은 3박 5일이였다.

이 말은 푸켓 여행을 간다면 이동시간이 상당히 많이 소요된다는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딱히 마음에 들진 않았다.

그런데 개인적인 성향이 그렇게 막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보니

(거기다가 사실 해외 가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제주도를 벗어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ㅋ)

대만 프로그램은 또 굉장히 빡세겠다 싶은 상황.

 

비행기는 겁나 오래 타지만 휴향 위주인 푸켓이냐, 비행기는 짧게 타지만 죽게 돌아다니는 대만이냐...

선택의 갈림길에서 듣게된 태국 국가비상사태 소식. 헐 이건 뭐지?!?!

 

지금 나랑 장난함? 태국이 이 상황인데 푸켓을 보내겠다고??

 

 

그렇게 개인적으로는 대만으로 마음을 거의 굳혔으나,

같이 여행을 떠날 일행들의 의견이나 푸켓은 태국과 아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인사팀의 이야기까지 듣고 결국은 푸켓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이제 해외 여행을 가야했기에 필요한 것은 역시나 여권.

아주 어릴 적에 일본에 2차례 다녀왔던 적은 있지만

그 이후로는 해외로 나가본 적이 없으니 당연히 신규로 여권을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였다.

 

그래서 여권을 만들려고 여권사진을 찍고(아니 겨우 여권 사진 가격이 왜이리 비싼건지...-_- 18,000원이였던걸로 기억)도청에 가서 신청을 하는데, 여권이 그냥 '여권'이 아니라 '단기여권'(1회용)과 장기여권(10년간 유지)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가격 차이는 한 3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단기가 20,000원) 개인적으로 해외 여행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당연하게 단기로 신청했다. (이제 곧 신혼여행이 있었다는 걸 까먹은 것은 비밀)

 

여권은 신청하면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고 하고

발급되면 문자로도 알려준다길래 기다렸더니 일주일이 채 안걸려서 발급되었다.

 

이게 도대체 얼마만에 보는 여권이냐...

 

 

아 그런데 이때 정말 주의해야 될 사항이 있는데 단기여권은 자동출입국심사가 되지 않는다는 점.

여권 신청할 때 담당자가 이런 말을 해주지 않았고 신청 가격표에도 그런 주의사항은 적혀있지 않았는데....

나중에 다시 적겠지만 단기여권은 자동출입국심사가 되지 않으니 참고하시길.

 

그렇게 여권 준비는 마쳤고 이제 환전을 하러 갔는데 알아보니 푸켓에서는 그 나라 화폐인 바트도 받지만 달러도 받는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환전을 할 때 바트말고 달러로 모두 환전했는데(나중에 다 못쓰더라도 달러가 나을것 같아서..)

이것도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지만.....푸켓 여행 가실 분들은 꼭 바트로 바꾸시길. 달러는 팁 말고는 쓸데가 없다ㅠ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준비물들을 챙겼는데(혜느님이 다 해줬지만ㅋ)

한국은 추운 겨울이지만 푸켓은 더운 여름이기에 얇은 옷과 반바지 등을 챙기고 화장품 등 필요한 것들도 다 챙겼다.

그 중에서 정말 제일 잘 챙겼다고 생각하는 것은 목베게.

비행시간이 길기 때문에 반드시 잠을 자게 되는데 이때 목베게가 정말 유용하다.

 

목베게 짱짱맨

 

 

그 외 정말 필요한 것만 딱 챙기면 사실 그렇게 짐이 많지는 않다.

실제 일행 중에서 가장 작은 캐리어(일반적인 백팩 크기 정도)만 가지고 갔음에도

일행들의 칭찬을 들을 정도로 필요한 것은 다 가지고 갔다. 이게 다 혜느님 덕분이지만 훗훗.

 

어쨌든! 가장 유용했던 것은 목베게고, 더 챙기고 갈걸 했던 것은 라면이다. (2개는 이미 챙겼지만)

이 부분 역시 나중에 언급은 하겠지만 역시 타지 음식이 입에 안맞아 버리면 끝장나기 때문에

(나는 아무 문제없이 잘 먹었다만) 라면은 챙겨가는 것을 추천. 그리고 가능하면 소주도 챙기는게 좋다.

푸켓에서 소주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한병에 한 12,000원 정도) 간단하게 챙겨가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그렇게 남들 열심히 일하는 월요일부터 제주공항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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