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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닌텐도_3DS & NDS

[3DS] 진 여신전생 4 : 천사와 악마. 당신의 선택은?

by 량진 2013.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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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닌텐도에서 정말 뜬금포로 한글화 정발된 진 여신전생4.

아틀라스 개발의 게임인데 한국닌텐도에서 힘 좀 써서(정확히는 돈 좀 써서) 한글화 정발 패키지로 발매되었다.

초회판을 구입하고 매일 일 끝나고 자기 전까지 미친듯이 플레이해서 40시간에 주인공 레벨 70으로 1회차 엔딩을 봤다.

정말 너무 재밌게 즐겼는데 소감을 적어보겠다. (좀 길게 쓸 듯?)

 

 

1. 비주얼

 

게임의 비주얼은 기존 여신전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월드맵은 2D 그래픽에서 아이콘만 움직이고 필드에서는 3D로 보이는 그래픽. (필드 3D는 PS2용 3부터지만)

이미 PS2로 여신전생3를 즐겼던 터라 그렇게 어색하지 않은 화면이고 개인적으로는 아무런 문제도 느낄 수 없었다.

그리고 전투화면은 초기 작품과 같이 1인칭으로 이루어지는데(드래곤퀘스트의 그 전투) 그 화면도 2D로 표현되고 있다.

기존 1과 2에서처럼 2D 일러스트로 표현되어 있는데 나는 이게 너무 마음에 들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게 참 마음에 안드는 듯 해서 좀 아쉽다. 이 부분은 나중에 전투 부분에서 다시 말하기로 하고, 필드에서의 3D 그래픽도 개인적으로는 큰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 PS2때와 거진 비슷한거 같은데 사람들은 많이 안좋다고 느끼는 듯.

뭐 기준이야 사람마다 다르니 개인적인 생각을 적자면 그래픽으로 문제를 느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라는 점이다. 

필드에서는 3D로 표시되는데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다.

 

또한, 3DS 전용 게임이기 때문에 3D 효과를 넘어갈 수 없는데, 표현이 엄청나게 깊다.

생각치도 못한 게임에서 3D효과가 어마어마하니 놀랄 정도.

깊이가 상당히 깊어 마치 바하를 할때처럼 풀로 3D를 키면 눈이 많이 피곤해질 정도.

구입하고 초기에야 3D를 키고 했지만 초중반 이후부터는 3D를 키지 않고 엔딩까지 달렸다.

게임의 플레이 방식에서 3D가 없다고 큰일나는 것도 아니고 3D가 아니라고 못찾던 걸 찾을 수 있는 구조도 아니기에 그냥 편안하게 2D로 진행. 그 외 캐릭터들 일러스트도 아주 마음에 들고(간혹 아쉬운 디자인의 악마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마음에 든다.

아, 한가지 아쉬운 점을 적자면 모든 스토리 진행 동영상도 애니메이션이 아닌 일러스트를 뿌려주는 방식이라는 점.

단 한 번도 애니메이션으로 움직이지 않고 일러스트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뭐 문제는 아니고 굳이 꼽자면 그정도? ㅋ

이런 모든 화면이 애니메이션이 아닌 일러스트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2. 전투

 

JRPG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전투라고 생각한다.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유치한게 하도 많아서;)

그 전투에 있어서 이번 진 여신전생 4는 개인적으로 만점이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보여지는 전투 화면은 모든 것이 2D로 표현되는 1인칭 시점의 전투다. (3D 키면 입체 표현은 됨)

3DS의 하단 화면에는 플레이어의 캐릭터와 악마들이 나오고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상단 화면에는 적들이 보여지는 방식.

여신전생 3 때는 전투 장면이 3D로 표현되어 박력이 느껴지기는 했으나, 단순 물리 공격부터 모든 마법까지 계속 그 움직이는 화면을 봐야했기에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좋진 않았다.

전투 시에 오토로 조작하면 빨리감기 마냥 전투 속도가 빨라지긴 하는데 완전 스킵이 없어(근데 3에서 스킵이 없는게 맞나? 하도 오래되서...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확친 않다.) 매번 비슷한 장면을 보면서 플레이하니 은근히 지루했었다.

그런데 이번 4에서는 그런거 다 필요없이 타격시 이펙트 화면만 뿌려주니 템포가 어마어마하다.

오토 전투하면 마치 스킵처럼 빠르게 한 번의 전투가 끝난다. 이 템포가 게임을 더욱 몰입하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JRPG의 경우 전투에 의한 레벨 노가다가 필히 들어가기 때문에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전투 자체의 속도가 어마어마해 지루해지고 자시고가 없다. 전투에 돌입하면 로딩없이 바로 적 캐릭터들의 모습이 보이고 바로 커맨드 입력에 의한 전투 돌입이 가능하다. 적과 자기 캐릭터의 외형을 보여주는 쓸데없는 시간은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전투 시 타격 이펙트조차 표현되지 않는 것은 또 아니라서 예상외로 화려함을 맛볼 수 있다.(3D까지 키면 정말 생각보다 화려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적당한 화려함과 빠른 전투 템포로 인해 레벨업을 한 이후에 잡몹들과 만나도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스토리 진행에 따라서는 잡몹을 만날일이 그렇게 많지도 않고)

어차피 매번 비슷한 화면 볼 바에는 이렇게 심플하고 적당히 화려한 2D 전투가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뭐 이것도 내가 이런 1인칭 전투 화면에 이미 익숙해졌기 때문이겠지만.

상단 스크린에는 적들이, 하단 스크린에는 아군캐릭터들이 보인다. 이펙트도 생각외로 화려한 편.

 

 

3. 퀘스트와 수집 요소

 

메인 스토리만 따라가는 것이 아닌 챌린지 퀘스트의 존재와 어마어마한 악마 수집요소가 게임의 특징 중 하나 되겠다.

특히 여신전생 시리즈하면 악마 수집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악마 종류도 상당히 많은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아틀라스의 재정 문제인지 그냥 회사 정책으로 인한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특정 악마 오픈을 DLC로 팔고 있다는 점이다. 여신전생의 메인이자 꽃인 악마 수집에 있어서 DLC를 섞을 줄이야...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단순 악마 오픈만 파는 것이 아닌 거의 치트급이라고 할 수 있는 퀘스트도 같이 주어지기 때문에 생각 여부에 따라 크게 나쁘지는 않다는 점.

나는 이제 2회차 돌입하면서 마카(게임 내 돈) 관련 DLC를 하나 구입했는데 바쁜 현대인에게 이런 치트DLC는 나름 괜찮은 듯? (물론 그냥 특전으로 뿌려줬으면 더 좋았겠지만...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ㅠ)

메인 퀘스트 말고 챌린지 퀘스트도 열심히 해보자.

 

어쨌든 악마 수집에 있어서는 괜찮은 부분과 나쁜 부분이 공존하는데, 나쁜 쪽이 사실은 조금 더 많다.

악마 합체에 있어서는 마카가 들어가는데 게임에서 마카를 벌 수단이 그리 마땅치 않다는 것이 문제.

마카를 벌 수단은 게임 중에 악마와 대화해서 돈을 뜯거나 아이템을 팔아서 마련하거나 퀘스트를 달성해서 버는 방법이 있는데 사실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레벨업이야 노가다를 열심히하면 못할 것도 없고 앱도 레벨업이 될때마다 10씩 주어지기 때문에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데 가장 문제는 역시 마카다. 이 마카를 위해서 DLC를 구입해야 하는 상황에 의해 역시나 안좋은 쪽이 더 크다.

여신전생의 꽃은 역시 남자의 로망 악마 합!! 체!! 하지만 현실에서는 합체에 많은 비용이 따르죠.

 

 

4. 이동

 

진 여신전생은 이동이...많이 불편하다.

정확히는 맵 문제인데, 결국 이게 이동과 관련된 것이니 그냥 퉁 쳐서 이동이라고 하겠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목적지 위치가 어디인지 전혀 알 수 없는 게임 디자인이 문제겠지만)

진 여신전생4은 세계가 종말을 맞이한 이후의 도쿄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그러다보니 실제 지금 일본 도쿄 안에 있는 특정 구역들의 이름을 사용하는데, RPG다보니 당연하게도 게임 중에 특정 지역으로 이동해야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문제가 그 특정 구역으로 가라고는 말해주는데 그 곳이 어디인지를 전혀 말해주지 않는다는 점.

이는 정확히 말하자면 [진 여신전생 4]의 문제가 아니라 진 여신전생 시리즈가 언제나 가지고 있던 공통적인 특징 중에 하나다. 그런데 이건 정말 아무리해도 익숙해지기 어려운게 사실.

나는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 안에 있는 특정 동의 위치도 전혀 모르는데 남의 나라 수도 안의 특정 지역 위치를 알리가 없다.

그런데 '신주쿠로 가시오'라고만 되어 있고 어디에 붙어 있는지를 전혀 말해주지 않기 때문에 이게 사람을 환장하게 만든다. 예전에야 지금처럼 게임들이 친절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지만, 요즘은 그래도 어느정도 유저 편의성을 갖춘 게임들이 많은데 갑자기 예전 그대로의 시스템을 보자니 힘든게 사실이다.

특히 월드맵은 2D로 표현되면서 이게 지나갈 수 있는 길인지 막혀있는 길인지 도통 알기 어렵게 표현되다보니 죽어라 이동하다가 막혀서 다시 되돌아오는 일이 많이 발생한다.

뭐 당연히 일본 도쿄의 지리를 아주 잘 알고 있다면 어느정도 수월하겠지만...한국에 살고 있는 한국 사람에게 이건 정말 편의라고는 개뿔도 찾을 수 없는 시스템이다.

그렇다고 이 점 가지고 뭐라고 하기도 좀 애매한게 원래 기존 시리즈들도 이랬기 때문에... 애매하다.

하지만 불편한 것은 사실. 이 월드맵 이동 하나가 게임이 주는 나이스한 템포를 방해할 정도다보니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고 보니 이 점에서는 역시 페르소나가 훨씬 편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원래 그럴려고 만든게 페르소나긴 하다만) 시대에 맞게 조금은 편리하게 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뭐 시리즈 전통이니...

진 여신전생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면 이건 정말 각오해야 할 부분이다.

보기만 해도 토 나올 듯한 화면. 정말 돌아버린다.

 

 

5. 악마 대화

 

이건 기존 작에도 있었지만 이번 작은 악마들의 대화가 더 다양해진 느낌.

처음 시작은 주인공 혼자 진행하기 때문에 자신과 함께 전투를 이끌어갈 동료 악마가 필요한데, 그 동료 악마를 얻는 방법은 바로 스카우트다.

전투에 돌입한 이후에 그 악마와 동료가 되고 싶다하면 바로 스카우트를 통해 악마와 대화(라고 쓰고 밀당이라고 읽는다)를 시도하게 되는데 이 대화 내용이 아주 찰지다.

반응도 여러가지고 똑같이 생긴 악마라도 상황에 따라 반응을 다르게 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 대화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정도.

경험에 의한 느낌은 악마 요구를 대부분 거부하면 깡따구 있다고 동료가 되주는 경우가 은근히 있다.

그리고 마카를 달라고 하는건 왠만하면 안줘도 되고 아이템은 마석 위주로만 줘도 큰 문제는 없는 듯. (주라는 데로 다 줬는데 동료 안되고 그냥 튀는 애들도 꽤 많기 때문에...)

손 묶어 놓고는 손을 잡아달라는 악마라든가, 아주 찰진 대화가 많다.

 

 

6. 난이도

 

여신전생 하면 난이도를 빼놓을수가 없다.

난이도가 자비없기로 소문난 게임인데, 이번 진 여신정생 4에서는 난이도를 조금 낮췄다라고 개발단에서 인터뷰를 했었다.

쉬운 게임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매우 반길 수 밖에 없는 소식이였다. 그렇게 물건을 받고 게임을 시작하는데 최초 전투는 뭐 그럭저럭 넘어갔다. '뭐 괜찮군'이라는 생각으로 두번째 전투에서 돌입했는데 시작과 동시에 전멸...응???

시작하자마자 상대방 턴이 시작되면서 약점 크리티컬 연속 뜨더니 바로 전멸이다. 아놔...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전멸하면 카론이라는 캐릭터가 다시 돈 받고 살아날지 여부를 묻는데 돈을 내고 다시 시작.

그렇게 복수를 다짐하면서 세번째 전투를 이기고 네번째 전투에서 악마 꼬시다가 또 전멸(...)

이게 도대체 어디가 쉬운건지 모를 정도로 엄청나다. 다행히 두번째 전멸 시 카론 옆에 있는 떨거지 두명이 공짜로 살려주고 난이도 선택을 할 수 있게 변하는데 이때부터 난이도가 낮아지는 것이다. 어쩐지 쉽다길래 정말 쉬운줄 알았더만 미친 난이도에 깜짝 놀랐다.

그렇게 후보생이라는 이지 난이도가 새롭게 생기면서 게임 중 언제든지 난이도 선택이 가능하게 바뀐다.

당연히 나는 후보생으로 계속 진행. 확실히 후보생이라는 난이도 덕분에 게임이 쉬워졌다.

난이도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전투 상황만 아니면 세이브를 마음껏 할 수 있게 변한 것도 난이도 하락에 큰 몫을 한다.

다른 시리즈보다는 확실히 요즘에 맞게 쉬워지긴 했으나 그렇다고 아무 생각없이 플레이하기에는 버거운 부분도 존재하니 난이도 조절은 매우 잘됐다고 느낀다.

또, 이번 작은 레벨업에 대한 보정이 없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레벨 72인데 레벨 2짜리가 쏘는 마법에 맞으면 데미지가...) 개인적으로는 난이도 부분은 조절이 아주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머, 또 뒤졌어? 돈 내놓으면 살려줄께.

 

 

7. 스토리

 

마지막으로 스토리. 이건 역시나 스포니깐 더보기/닫기로 ㅎㅎ

더보기

스토리는 동쪽 미도카국이라는 신분제도가 있는 나라에서 캐쥬얼티즈(천민)로 태어난 주인공 '플린'의 이야기를 그린다. 신분제도에 의해 태어날 때부터 럭셔리즈(양반)와 캐쥬얼티즈(천민)로 신분이 정해졌으나 사무라이라는 특정 직업(군인)을 갖추게 되면 럭셔리즈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신분을 취하게 되는 그런 시대.

주인공은 사무라이가 되고 싶어하는 자신의 친구 이사갈과 함께 사무라이 시험을 치르는데, 우연히 사무라이가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럭셔리즈와 캐쥬얼티즈라는 신분제도가 있는 동쪽 미카도국.

 

       사무라이가 되려면 건틀렛이 반응해야 된다.                            잡았다 요놈! 철컹철컹

 

 

사무라이는 다른 나라로부터 자신의 나라를 지키는 것이 아닌 악마로부터 자신의 나라를 지키는 일을 하며, 이는 럭셔리즈에서도 일부만 알고 있는 사실이다.

자신과 같은 날 사무라이가 된 동료(요나단, 월터, 이자보)들과 함께 악마로부터 자신의 나라를 지키는 업무를 차근차근 수행해 나가는 플린에게 검은 사무라이라는 존재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검은 사무라이는 지식이 없는 캐쥬얼티즈에게 지식을 전달해 주면서 악마로 변하게까지 한다.

그렇게 도망친 검은 사무라이를 쫒아 미지의 세계 도쿄로 이동하는데, 도쿄는 동쪽 미도카국과는 완전히 다르게 이미 세계 종말을 맞이한 이후의 현시대 배경의 도쿄다.

그 도쿄는 [악마 / 아수라회 / 가이아회]의 삼세력이 존재하며, 그 세력들이 서로 도쿄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무분별하게 이루어지는 지옥이였다. 전혀 새로운 곳을 알게된 사무라이 동료들은 이제까지 자신이 믿었던 것만이 진실이 아님을 깨닫게 되고 앞으로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이때 요나단은 천사 편에서 지금 존재하는 동쪽 미도카 왕국을 계속 지켜나가자는 쪽을 택하고(나머지는 모두 배제하자는 쪽) 월터는 악마 편에서 신분제도가 있는 현시대를 파괴하고 힘 있는 자를 대우해주는 새로운 세계를 택한다. 이자보는 그냥 중립.

이런 상황에서 플린은 과연 악마편에 서서 세계를 파괴할지, 천사편에 서서 미카도국을 보호할지, 아니면 이도저도 아닌 중립에 설지를 결정하게 된다.

도쿄는 악마 / 아수라회 / 가이아교단 3세력이 서로 응전 중인 지옥.

 

이 3가지 루트에 따라 이야기 진행이 달라지고 엔딩이 달라지는데, 중립쪽은 단순하게 갈 수는 없고 특정 조건을 게임 내에서 이루어야만 가능하다.

나는 1회차에서는 그냥 간단하게 완전 배드엔딩(모든 것을 무로 돌려버리는...)보고 다시 로드한 다음에 요나단 루트를 진행했는데, 2회차는 월터루트 가고 마지막에 중립 루트로 갈 예정.

간단하게 요나단 루트에 대해 말하자면 천사의 편에 선 요나단과 함께 악마 쪽 킹왕짱인 루시퍼를 처단하면서 끝난다.

이때 요나단은 천사들과 융합하고 루시퍼를 처단한 후 자기들도 악마의 피에 물들었다며 주인공과 함께 같이 사라지면서 엔딩이다.

주인공까지 죽일 줄이야...뭐 결론적으로는 미카도국만 살아남은 그런 세계.

게임 도중 발생한 떡밥은 단 하나도 풀어지지 않고 정말 깔끔하게 끝나는 스토리다.

얼른 다른 루트들 엔딩을 봐야 할 듯 ㅋ

 

스토리는 뭐 아직 다 본게 아니라 고만고만한데 문제는 게임을 시작하기도 전에 요나단은 천사, 월터는 악마라고 너무 계속 대놓고 말을 하다보니 어차피 얘네는 다 떠날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사로잡혀서 좀 아쉬운 건 있다.

너희와는 어차피 헤어질 운명이라고!!!

 

 

 

8. 끝으로

 

전체적으로 보자면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매우 재밌게 즐긴 게임이다.

연말이라 무척이나 바쁜 와중에 이렇게 글까지 길게 쓸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당연히 개인적으로 ㅋ)

기존 시리즈보다 낮아진 난이도나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세이브 등 조금은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으니 기존 시리즈를 해보지 않았던 사람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문제는 기존 작을 즐겼던 사람들이겠지만...)

완벽한 한글화에 게임이 너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치트 DLC까지(...) 마련되어 있으니 RPG를 좋아한다면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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