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5)
33시간 정도 플레이 중인데 여전히 에피소드 3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그만큼 스토리가 아닌 게임 플레이 자체를 즐기고 있다는건데 이건 이거대로 큰일이네...😂
전에 쓴 글에서 초반 지들끼리만 아는 이야기의 난해한 스토리와, 주인공의 더딘 성장속도가 만나 서로 초반 게임의 부정적 영향만 키우는 것 같다고 썼는데, 초반 지역을 벗어나니 스토리 비중이 좀 줄고 주인공의 성장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긍정적 변화라고 보는데, 초반에 스토리건 성장속도건 좀 밸런스 조절만 더 했어도 지금보단 평가가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여전하다.
스토리 생각 안하고 플레이만 집중하게 되는 매력이 있는 게임임에는 분명하다.
중부지방에 돌입하면서 국도라는 도로가 생기는데, 비록 도로 개설에 드는 소재의 양이 상당하지만 그 효과가 너무 뛰어나고 직관적으로 단박에 와닿다보니 무리해서라도 도로를 죄다 뽑고 있다.
개설에 드는 각종 소재 충당은 배달 퀘스트(서브퀘)로 얻거나, 뮬이라는 무법자 아지트를 터는 2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배달퀘의 경우 뚜벅이로는 한계가 있지만, 국도만 우선 깔아놓으면 그 근방으로의 배달은 일사천리로 가능해진다.
그러다보니 더 쉽고 빠르게 소재를 얻게 되고, 그 소재를 뺀 다음에 다른 도로 개설하러 달려가는 노가다 무한 반복이다.
도로 중앙에는 전기선이 들어갔는지 배터리도 닳지 않아, 이제까지 그 느리고 부담되는 배달과는 차원이 다른 상쾌함을 맛볼 수 있다.
그럼에도 특정 소재(특히 세라믹)가 부족할 경우 뮬이라는 무법자 캠프에 처들어가 뺏어오면 된다...ㅋ
[메탈 기어 솔리드] 플레이 방식이 여기서 사용되는데, 제법 재밌다.
잠입을 통해 몰래 하나씩 처리하는 것도 좋지만, 1:1에서 과감한 플라잉 니킥을 꽂아넣었을 때의 쾌감이 제대로.
그렇게 무법자 소굴에서 트럭까지 뺏은 후 짐 싣고, 이미 깔끔하게 뽑은 고속도로를 이용해 배달을 떠나면 된다.
개인적으로 허허벌판을 도시로 키워나가는 건설 시뮬 장르를 좋아하는데, 이 게임에서 그런 재미를 느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래도 30시간이 넘었는데 아직도 에피소드3인건 좀 아닌것 같아 스토리 진행 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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