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BB.239 샤이닝건담

 

 

BB.239 샤이닝 건담.

 

 

 

건프라를 시작하기 전, 우연히 인터넷에서 건프라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 나의 눈을 사로잡은게 있었다.

 

그것은 바로 SD 샤이닝 건담. (BB.239) 학창시절 정말로 재밌게 봤던 애니메이션 중 하나가 바로 'G건담'인데, 그 G건담의 샤이닝건담이 SD화 되어 상품화가 되었던 것. 무엇보다 샤이닝 건담을 기준으로 그 전까지는 무릎이 없는 숏다리 SD만 존재했는데, 최초로 무릎이 보이는 SD 상품이 되면서 비쥬얼적인 부분도 엄청났다.

 

그 엄청난 프로포션과(귀여우면서도 멋진) SD로는 말도 안되는 가동성. (무려 한발로 슨 상태로 발차기가 된다.)

저렴한 가격 등 여러모로 충격적인, 건프라에 관심이 없던 나에게도 꽤 흥미를 유발하는 제품이였다.

 

헌데, 그때는 건프라에 관심이 없었기에 '우와, 대단하다' 정도에서 끝나고 기억에서는 사라졌었다.

그렇게 몇년이 흘러 우연히 방문한 토이저러스에서 딱 그 샤이닝 건담이 1개 남아 있는 것을 발견.

엄청난 고민에 휩쌓이는데... '이걸 살까? 건프라를 사기 시작하면 감당이 안될거 같은데...어떡하지...'라는 엄청난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안사기로 마음 먹고 발길을 돌렸다. (그때 샀어야 됐어...)

 

그렇게 2015년 12월. 건프라라는녀석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이 샤이닝 건담을 구해보려고 정말 별의 별 곳을 다 찾아봤으나 전부 다 품절. 반다이에서 재판을 안하기 때문에 구할 수가 없었다.

 

정확히는 구할수는 있는데 가격이 말도 안되게 붙어(프리미엄이 너무 심한...) 쉽사리 살 수 없는... 그런 제품으로 남아 여기저기 전전긍긍하다 그냥 포기하고 다른 건프라들만 열심히 만들던 그때.

 

2016년 10월. 반다이에서 과거 SD를 대량으로 재판하게 되면서 드디어 구하게 되었다.

거진 1년간을 찾아 돌아다녔는데 이렇게 운이 좋게도 재판해 줘서 구하게 된 SD 샤이닝 건담.

 

 

멋져!

 

 

런너는 클리어 포함해서 5가지 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멀 모드 페이스. 좋네.

 

 

슈퍼모드 페이시. 아주 좋아.

 

 

가슴에도 클리어 부품이 들어간다.

 

 

 

이 샤이닝 건담의 특징은 슈퍼모드와 일반모드로 변형이 된다는 건데(라고 해봐야 몇몇 부품 열고 분리하고지만) 일반모드의 얼굴의 생김새도 귀엽고 멋지게 잘 뽑혔다. 문제는 슈퍼모드를 위해 입쪽 외장갑이 열리는 기믹으로 일반모드일때 입쪽 장갑이 정확하게 딱 맞물리지 않는다는 점.

 

힘을 조금 줘서 2개의 장갑을 붙여놓으면 한동안은 잘 붙어 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 서로 멀어지게 된다.

뭐...어차피 슈퍼모드로 고정하기 위해서 산거니까 큰 문제는 없다만, 조금은 아쉬운 부분.

 

 

백팩은 몇몇 부분 도색 진행해 주고.

 

 

다리도 부분도색이 필요하니 해주고..

 

 

그렇게 완!성!

 

 

 

기본적으로는 슈퍼모드로 장식할 것이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변형시킨 상태이긴 한데, 이 제품에 대한 소감은 역시 가동성은 매우 훌륭하고 프로포션도 매~~~우 훌륭하다는 점.

 

다만,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도 아닌데 (반다이가 그렇지) SD니까 부분도색이야 딱히 아쉬운 부분은 아니니 넘어가더라도 손이 양손 모두 클리어로만 존재한다는 점. 아니 도대체 왜?!?!

샤이닝건담은 그냥 오른손 하나만 클리어로 처리했어도 충분했을텐데 이상하게 양손 모두 클리어다.

거기다가 주먹쥔 손도 아니고 이상한 모양의 손이 들어있어서... 매우 자세잡기 애매한 것이 사실.

 

이 부분은 알아보니 MG로 발매된 샤이닝 건담의 손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크기라고 한다 (...MG도 사라는 뜻)

 

이것 때문에 HG 빌드 시리즈 중 손만 있는 프라모델을 구입해봤는데 볼조인트 크기가 전혀 안맞는다.

MG급으로 맞췄으니 당연한건가...크흡 ㅠ

 

위 사진에 어깨 안쪽 도색이 안되어 있는데 현재는 검은색으로 도색까지 완료한 상태고, 왼손만 어떻게 해결하면 완벽해 질 것 같다. 아...반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