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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소니_PS3 & PS2 & PS

[PS3] 레지던트 이블 레벨레이션스2 : 이것은 테이큰의 맛이로구나.

by 량진 201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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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 영상 : http://dnfldi2.tistory.com/477

 

[PS3] 레지던트 이블 레벨레이션스2 1회차 영상 (바이오 하자드 레벨레이션스2)

게임명 : 레지던트 이블 레벨레이션스2 (Resident Evil Revelations 2) 기종 : PS3 (Playstation3) 설명 : 단순 1회차 플레이 영상 소감 : http://dnfldi2.tistory.com/478 레벨레이션스2 : 캠페인 Chapter1. 클레어 Part 레벨

dnfldi2.tistory.com

 

바이오 하자드(이하 바하)의 최신 게임이 얼마 전에 발매했다. 얼마 전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긴 하지만 뭐 최신이니.

그 게임은 3DS 전용 게임에서 콘솔로 이식된 레벨레이션스의 후속작인 레벨레이션스2다.

이번에는 3DS가 아닌 거치기로 옮겨서 발매했는데, 가격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구입할 수 밖에 없었다.

(라고는 하지만 바하는 우선 사고 보는 듯? 팬은 아닌데...이상하단 말이지 ㅋ)

안타깝게 초회판은 살 수 없었지만(PS계열은 영 초회판 구입이 쉽지 않다....닌텐도 쪽은 널널한데 ㅠ) 가격이 저렴하니 당연히 바로 구입 후 이제야 엔딩을 봤다.

 

어쨌든 이 게임은 정말 오랜만에 클레어와 배리가 등장하고, 전 작과는 달리 시종일관 2명이서 협력 플레이로 진행된다.

자세하게 장단점으로 살펴보겠다. (그 전에 전 작들에 대한 소감 링크도 덤)

바이오 하자드 5 : http://dnfldi2.tistory.com/54

바이오 하자드 6 : http://dnfldi2.tistory.com/330

바이오 하자드 레벨레이션스1 : http://dnfldi2.tistory.com/327

 

 

장점

 

1. AI의 엄청난 상승.

바하4부터 파트너 시스템이 살짝 가미되다가 6편에서는 대놓고 협동 플레이를 강조했었는데 그거에 비해 병X같은 AI는 플레이어로 하여금 짜증을 유발시키는 요소 중에 하나였다.

4는 애순이가 소리만 질러대고 5에서 쉐바는 아무거나 쥐어주면 난사하기 바쁘고 6에서는 그런 부분은 없지만, 4편 이후 시리즈의 전통(?)인 파트너 길막은 여전했다. 기존에는 멍청한 AI를 달고 나와놓고 시스템에서는 협동 플레이를 강조시켜버리니 이게 게임의 쾌적함따위는 개나줘버렸던게 기존 게임들인데, 이번 레벨2는 완전히 달라졌다.

싱글 협동 플레이의 쾌적함은 바로 이런걸 말하는 것이다라고 할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상승한 AI에 엄청난 쾌적함을 느끼면서 플레이했다.

이딴 애들하고는 다르다.

 

 

절대 길막을 하지 않으며, 잘 따라오고 잘 도망가고 무분별한 난사를 하지 않는데 회복은 잘 시켜준다. 이건 정말 좋다.

(아 물론 완벽한건 아니라서 가끔 삐끗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쾌적하다.)

 

 

2. 싱글 협동플레이와 캐릭터의 개성.

기존에는 싱글 협동플레이는 지원하지 않았기에 하나의 챕터를 시작할 때 한 명의 캐릭터를 선택하면 도중에 변경할 수 없었던 점이 문제였다. (싱글일 때 문제)

그런데 이번 레벨2에서는 하나의 챕터를 진행하면서 언제든지 다른 캐릭터로 변경이 가능하다. (바하 제로 같은)

단순하게 이 부분만으로 장점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고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캐릭터 간의 개성이다.

 

이게 전 작들에서는 협동 플레이라고 해봐야 캐릭간의 개성이 그다지 없었다. 그냥 모델링이 차이나는 캐릭터를 조작하며 완전 똑같은 챕터를 다시 반복 플레이를 할 뿐이였다. 그래서 사실 협동플레이라고 해봐야 같이 공격을 해주고 두명이 동시에 열어야 하는 문 같은 것을 열때 뿐, 딱히 협동이 아니라도 큰 문제가 없는 시스템이였다.

 

그런데 이번 레벨2는 캐릭터의 개성이 너무 명확하게 구분되어졌으며, 이를 챕터 진행 중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게 되면서 상당한 조작의 재미와 쾌적함을 불러온다. 클레어와 배리가 동일한 챕터를 진행해야 되는 점에서는 전 작들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클레어 스토리와 배리 스토리의 배경은 6개월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역만 동일하지 맵의 구성은 동일하지 않다. 이는 했던 곳을 또 한다는 재탕의 느낌은 전혀 없고(데빌메이크라이4 같은...) 오히려 클레어 스토리에서 그런 일이 있었기에 배리 스토리에서의 배경이 이렇게 되었구나라는 이해와 함께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실시간으로 캐릭터를 교체할 수 있고 명령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각 서브 캐릭터인 모이라와 나탈리아만이 할 수 있는 액션을 자연스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맵에 의해 플레이어는 더욱 싱글 협력플레이의 재미에 빠져들게 된다. 이게 단순하게 길을 찾아가는 액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적들과의 전투에서도 특정 캐릭터만의 고유 기능이 활용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서브 캐릭과의 실시간 변경 기능이 게임에 잘 버무려졌다는 느낌이다. 스토리와 함께 게임 시스템까지 잘 어울린다고 할까. (스토리만 기억나는 바하6 따위...)

 

 

3. 조작성 & 편의성

이번 레벨2는 기존의 바하와는 아주 다른 조작을 보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디테일한 면에서는 훌륭하게 수정되었다.

우선 캐릭터들의 이동 조작은 세세한 조정이 가해진 정도라서 크게 달라졌다고 보긴 어렵다. (6보다는 확실히 좋음)

여기서 말하는 부분은 바로 새롭게 추가된 조작들인데, 앉기라는게 생겼다. 기존 바하는 앉기는 커녕 무빙샷도 안되었는데(바하6와 레벨1에서는 존재함) 이제는 앉기라는 조작이 생기게 되면서 새로운 플레이 방식이 추가되었다.

요즘 많은 액션이나 액션 어드밴처 게임에서 체험할 수 있는 잠입액션이 새롭게 추가되었다고 보면 되는데 기존에는 적(좀비나 크리처 같은)의 시야에 띄지 않게 그냥 돌아서 가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확실하게 앉은 후 조용하게 뒤를 돌아가는 것 뿐만 아니라 뒤에서 공격이 가능하게 되었다. 당연히 이 공격은 원샷 원킬이다.

트렌드는 뒤에서 등짝보기...  은신 공격이죠.

 

 

거기다가 전 작인 레벨1에서 가장 불필요한 제네시스 시스템이 사라졌다는 건 정말 반길 부분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고 서브 캐릭터의 고유 액션으로 변경되었는데 전 작의 그 템포를 끊는 조작이 아닌 매우 상쾌하게 바뀌었기에 아무런 부담없이 숨겨진 아이템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모이라와 나탈리아는 손전등이나 가르키기를 통해 숨겨진 아이템이나 적을 찾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레벨1에서의 미묘한 회피와는 다르게 언제 어디서든 전후좌우로 회피를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게 나중에 거론할 스킬 부분 업그레이드를 통해 모든 조작의 캔슬까지 가능하게 되면서 진짜 와리가리 액션을 찍을 수 있게 변경되었다. 그렇다고 그게 너무 간단한 것은 아니라서 난이도가 엄청 쉬워지거나 하지는 않으니 안심해도 된다.

 

또한, 기존에는 구간을 넘어가는 문을 열기 위해서는 파트너가 도착할 때 까지 기다려야 했는데 이번 작부터는 그런건 없이 구간이 넘어가는 문을 여는 조작을 하면 바로 화면이 전환되면서 파트너가 옆에 오게 되고 문을 열어버린다.

이게 글로는 잘 모르는데 전 작에서 그 짜증나는 기다림(파트너가 오다가 어딘가에서 걸린 상황을 경험해 봤다면 더욱)을 겪어봤던 사람이라면 이 쾌적함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좋은 것이다.

 

 

4. 인벤토리 칸의 널널함.

바하4처럼 정해진 공간에 칸을 활용하는 소소한 재미는 없지만 6의 그 답답하기 짝이 없는 인벤보다는 훨씬 널널해졌다. 이는 전 작인 레벨1에서도 나쁘지 않았던 부분인데, 이번에는 위에서 언급한 싱글 협동 플레이로 인해 서브 캐릭터의 인벤칸까지 활용할 수 있고 수시로 아이템을 주고 받을 수 있기에 나쁘지 않다.

(물론 플레이 도중 인벤을 늘려주는 아이템을 얻지 못하면 좀 부족할 수도...)

 

 

5. 스킬 및 총기의 업그레이드

6부터 갑자기 생긴 이 스킬이라는 녀석이 이번 레벨2에서도 존재한다. 다만, 6처럼 쪼잔하게 3개의 스킬만 적용하는 제한적인 것이 아닌 쿨하게 구입한 스킬은 모두 자동 적용되는 방식이다. 거기다가 스킬 구입 방식은 테크트리 방식을 채택했는데 하나의 항목당 최대 3개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데 반드시 업그레이드를 다 해야만 다음 단계가 오픈되는게 아닌 최초 1회 구입만으로 다음 단계가 오픈되는 방식이기에 원하는 스킬을 목표로 꽤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이건 개인적으로 상당한 강점으로 생각한다.

테크트리 방식의 스킬. 부담없고 좋다.

 

 

그리고 총기 업그레이드의 경우 레벨1과 동일하게 파츠를 통한 업그레이드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돈만 있으면 엄청난 무기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닌지라 스킬에만 돈을 쓰게 되고(몇몇 무기는 사야되지만) 화기에 집중하기 보다는 회피 혹은 잠입 등의 액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좋다.

거기다가 파츠가 이곳 저곳에 숨겨져 있기에(대부분은 잠긴 상자에 있지만) 그걸 찾는 재미도 쏠쏠하니 좋다.

 

 

6. 확실한 다회차 요소 및 추가 게임 모드.

요즘 같이 DLC가 범람하는 시대에 이번 레벨2는 시리즈 전통의 다회차 요소를 유지하고 있다.

난이도 별로 클리어 후 특전 무기가 주어지는 아주 훌륭한 시리즈의 전통은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이다.

그런 특전 무기의 성능도 상당히 좋기 때문에 도전 의식을 자연스럽게 발생시키고, 그에 대한 확실한 보장까지.

이건 좋지 않을 이유가 없다.

 

거기다가 레벨1에서부터 주어진 추가 게임모드인 레이드 모드가 이번에도 역시나 제공되는데 기기의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많은 부분이 보안&강화되어 있다. 나중에 따로 언급할 부분인 본 편의 다소 짧다면 짧은 볼륨을 덮고도 남을 정도의 큰 불륨을 자랑한다. 용병모드와 확실한 차별을 두고 있으며, 레벨1에서의 레이드모드가 다양한 부분에서 파워업이 되었기에 여러 방면으로 진득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점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레이드 모드나, 캠페인의 다양한 모드 등 확실한 다회차 요소가 마련되어 있다.

 

 

7. 재미.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게임이 재밌다. 위에서 언급한 장점에 의한 쾌적함이 바탕이 될 것이고,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게임을 좋아하는 것도 반영될 것이고, 바하라는 게임을 꾸준히 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뭐가 되었든 상당히 재밌게 플레이를 했는데, 분위기는 바하라는 게임의 공포라는 부분에 어느정도 포커스가 맞춰졌지만

요근래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액션성까지 어느정도 유지시키면서 조화를 잘 이뤘다고 생각한다.

 

 

 

단점

 

1. 그래픽

그래픽은 확실히 현재 발매되는 게임보다는 낮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캐릭터 모델링은 뭐 고만고만한데, 배경 퀄리티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이게 만약 전 작처럼 3DS로 나왔다면 엄청났겠으나 거치기로 나온 그래픽 치고는 영 시원찮다. 물론 나는 그래픽에 그리 민감하지 않아서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그래픽에 예민한 사람은 이 게임의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을 것이다.

동영상과 모델링은 나름 괜찮긴 하지만...

 

 

사실 개인적으로는 그래픽의 문제가 아니라 클레어의 생김새가 문제다...처음보고 누군지 몰랐으니까.

왠 눈은 시커먼 스모키에 코는 왜....이렇게 크리스와 남매인데 다르게 생겨버린건지;;;

처음에 딱 보고 헌터X헌터라는 만화에 나오는 환영여단의 여성 단원 중 한 명인 파크노다가 생각날 정도로 코가 참 특출나게 보이는 모델링이다. 왜 레벨 시리즈는 기존 여성 캐릭터들을 망가트리고 있는지 원....

....뭐지 이 모델링은??? 클레어를 처음 봤을 때 저 캐릭터가 떠오른 것은 단순한 착각인가?

 

 

2. 최적화.

우선은 프레임을 보면 영 시원찮다. 후반부 갈 수룩 프레임이 들쑥날쑥한데 이는 내가 플레이한 버전이 PS3 버전이라서 그런 걸 수도 있다. 근데 이정도 볼륨에 이정도 그래픽이였으면 프레임은 좀 잡아야 되지 않나 싶은데...

그렇다고 로딩이 빠르냐? 그것도 아닌 로딩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번에는 삼돌이 버전으로 구입한게 아닌지라 잘 모르겠으나 이것도 이블위딘처럼 PS3 버전이 더 개적화일 수도 있다. (이건 확실치 않아서...)

어찌됐든 최적화 부분은 상당히 아쉬운 점이다.

꽤 자주 보게될 화면.

 

 

3. 볼륨

앞서 장점 부분에서 간단하게 언급했던 스토리의 볼륨인데, 사실 이건 단점으로 보기 조금 애매하긴 하다.

일반 캠페인만 놓고 보면 길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죽하면 최종 특전 무기인 로켓런처를 얻는 조건이 모든 캠페인 모드의 클리어 시간이 2시간 59분 안에 들어오는 것이겠는가. 메인 시나리오 캠페인은 총 4개의 챕터가 존재하고 각 챕터별로 클레어 파트와 배리 파트로 나뉘기에 총 8개의 스테이지가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이 메인 시나리오 말고 다른 2개의 추가 시나리오도 존재해서...짧은건지 적당한건지 좀 애매하긴 하다.

그런데 왜 단점에 놨냐면, 확실하게 장점이라고 생각되지는 않고 애매하기에 그냥 단점에 넣었을 뿐, 레이드 모드도 존재하고 뭐 그냥 고만고만하다. 단, 메인 시나리오만 따진다면 긴 것은 아니라는 것.

 

 

4. 독창성

뭔 말인고 하니 위에 열거했던 장점들을 보면 어디선가 되게 많이 경험했던 익숙한 그런 부분들이 많다.

스토리 부분은 뭐 원래 바하 시리즈에서도 비슷한게 있었으니 넘어가더라도 배리가 갑자기 혼자 테이큰 영화를 찍는다던가, 어린 여자아이와 아저씨의 여행(라X어..) 부분이나 잠입을 하고 처리해야 되는 부분 등 여러 게임에서 존재하는 시스템이나 기능의 장점을 잘 가지고 온 거 같긴하다만 그로 인해 독창성은 사실 좀 부족하다.

뭐....이걸 단점으로 보느냐 마느냐는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너무 장점이 길고 단점이 짧아서 단점으로 그냥...ㅋ

아저씨...저 마음에 안들죠?

 

 

 

총평

 

글만 봐도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느끼는 이번 레벨2는 개인취향에 제대로 들어온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바하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무난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액션 어드밴처나 액션 게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무난하게 어필할 수 있을 듯한 그런 인상이랄까.

 

결국 또 이렇게 바하 팬은 아닌데 바하 신작을 구입하고 플레이하고 관련 소감 글 적고... 허허

 

여튼 꽤 즐겁게 즐길 수 있었던 게임이고 레벨레이션스3가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단점 부분만 약간 보안해서 발매해도 꽤 재밌게 즐길 수 있을 법하다.

딸을 위해 섬을 날려버리는 아버지. 이것은 테이큰의 맛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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