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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일지/소니_PSP & PSV

[PSV] 페르소나 4 Golden : 비타의 알파요, 오메가는 바로 이몸이시다.

by 량진 2015.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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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PSV를 구입하고 가장 먼저 엔딩을 본 게임은 [페르소나 4 golden](이하 P4G)이다.

PSV를 구입할까 말까 꽤 많은 고민 끝에 운 좋게 저렴한 매물이 나와서 구입하게 되었고, 3DS로 이미 사놓은 [페르소나Q]를 플레이하기 위해 페르소나 4를 해봐야 했기에(이게 제일 큰 이유긴 하다...ㅋ) 이제와서 PS2용 구입하자니 그것도 애매하고(가격도 여전히 그당시 가격이라...) 결혼 후 TV로 게임하기보다는 간편하게 휴대용으로 게임하는게 훨씬 유리하다보니 이래저래 VITA를 구입해 버렸다.

 

뭐 어쨌든 1회차 엔딩을 진엔딩으로 본 이후 간단한 소감을 적어보자면.

 

먼저 그래픽은 VITA의 파워를 모두 느낄 수는 없지만(언차를 가장 먼저 해서...) 캐릭터간의 대화 시 나타나는 2D일러스트는 가히 막강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엄청 깔끔한 화면을 비춰줘서 오히려 게임 화면과의 괴리감마저 들 정도.

그렇다고 게임 화면의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보기에도 어려우며(물론 PS2 기반이라 조금 부족할 순 있지만) 와이드 비율의 화면에 깔끔한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거기다가 VITA 파워인지 게임 도중 나타나는 애니메이션도 고화질로 나오다보니 눈은 확실히 즐거운 편.

 

사운드 역시 기기 자체의 파워가 좋다보니 부족함을 느끼긴 힘들며, 워낙 페르소나라는 게임의 BGM이 경쾌하기에 이번 게임 역시 경쾌하고 산뜩한, 때로는 음산한 사운드로 귀도 즐겁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에브리데이~ 영 라이프! 쥬.네.스! 도 풀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전투는 아틀러스 게임답게 '적의 약점을 때리고 자신의 약점을 숨긴다.'라는 공식이 적용되어 턴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전략적이며 스피디한 전투를 제공하기에 매우 만족스럽다.

 

아틀러스 게임하면 약점치기가 기본.

 

 

다음은 스토리인데 이건 스포가 있기에 닫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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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이미 PS2에 나왔던 게임인지라 아는 사람은 거의다 알텐데 주인공이 집안사정에 의해 시골로 1년간 전학을 오면서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 큰 스토리의 줄기라고 볼 수 있다.

 

이때 사람을 죽이는 범인이 누구인지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리는데, 그냥 개인적으로는 이런 추리물을 봤을 때 많은 작품에서 어리숙하고 주인공 일행과 애매하게 가까운 사이의 캐릭터가 범인일 경우가 많아서 게임을 시작하고 얼마 안있다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아다치를 눈여겨 봤었다.

어리숙한 형사라... 너무 범인틱하지 않은가?

 

그런데 하다보니 아다치와 커뮤니티가 쌓이질 않나, 진엔딩으로 가기 바로 전에 다른 캐릭터가 범인으로 지목되면서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왠?!

 

정말 아다치가 범인이였다는 점이 뭐라고 할까... 사람으로 하여금 통수의 통수를 깐다고 할까.

물론 이는 개인마다 차이가 발생하는 부분인지라 장점인지 단점인지 명확하게 정의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너 이 새ㄲ......

 

 

그리고 아틀러스 게임은 진엔딩이라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진엔딩, 노멀엔딩, 배드엔딩) 어떻게 플레이하냐에 따라 스토리가 바뀌어서 이 부분도 역시 마음에 든다.

 

그리고 [페르소나 3]에서는 주인공의 정신이 어디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리는 어떻게 보면 배드엔딩이 진엔딩이라고 할 수 있는데 비해, P4G는 정말 깔끔한 해피엔딩이 진엔딩이라 이것도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다.

 

게임 시스템도 꽤나 간편하게 되어 있어서 플레이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피곤함을 느끼기 힘들게 되어 있다.

특히 VITA라는 휴대용 게임으로 나온 작품답게 편의성이 굉장히 좋아 엄청난 장점으로 느껴진다.

 

거기다가 아틀러스 게임답게 2회차 요소가 확실하고, 이 당시만해도 DLC의 맛을 보지 못해서 그런지 추가 DLC 요소가 없이 패키지 하나만으로 완벽한 하나의 게임을 만들어낸 것도 아주 큰 장점이다.

 

그리고 전작을 해본 사람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새로운 커뮤니티 등 많은 부분이 추가되었다고 하니 'VITA로 롤플레잉을 하고 싶다면 P4G를 해라!'라고 추천해줄 정도로 좋았다.

 

커뮤니티건 전투건 회복이건 엄청난 활약을 해주신 유키코님.

 

 

그렇다고 완벽한 게임은 아닌지라 단점도 있긴 한데, 역시 턴제라는 시스템 자체에 거부감이 있다면 못해먹을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에 따라 구닥다리 시스템이라고 생각할지도...)

 

또한 이건 P4G 이후에 나온 게임을 먼저 한 이후에 P4G를 했기에 생각되는 단점(이라기 보다는 불편한 점)인데, 페르소나 합체가 좀 번거롭다.

물론 기존 [페르소나 3]보다 검색 합체라는 시스템이 추가되어서 편해지긴 했으나(PS2용 P4에서도 검색합체는 없다고 하긴 하더만) [진 여신전생 4]를 플레이 한 이후에 접한 이 검색합체는...음

 

그리고 치명적인 단점 하나가 더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VITA를 사야 된다는 것.

다행스러운 건 VITA보다는 좀 저렴한 VITA TV를 지원한다는 점이겠지만, 그거나 그거나...

이렇게 훌륭한 턴제 롤플레잉 게임을 VITA라는 휴대용 게임을 사야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은 단점이다.

그렇다고 VITA가 엄청난 매력을 가진 게임기라고 보기에도 조금은 애매한 건 사실이니...(독점작들이...흠;;)

 

이 말은 곧 P4G라는 게임 자체의 단점은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정말 잘 만든 게임이라는 말이다.

VITA 구입 후 이제야 하나의 게임을 엔딩봤는데 잘 샀다고 느끼고 있다는 건 확실히 좋은 징조다.

 

너무 재밌어서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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