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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그냥/음식

다희연 : 녹차 레스토랑

by 량진 2011.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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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다희연이라는 곳에 다녀왔다. 다희연은 동굴카페라는 곳과 녹차밭으로 유명한 곳이다.
(사실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에 다희연 레스토랑의 음식이 맛있다고 하여 한 번 찾아갔다.
간 김에 녹차밭 구경도 하고 했는데 그 사진은 다음 포스팅에 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음식에 대해서만 포스팅한다.

 

1층은 차 박물관이 있고 2층에는 레스토랑이 준비되어 있다.



혜느님(예비마눌님ㅋ)이 비빔밥과 돈까스가 맛있다라는 말을 듣고 와서 그 2개를 시켰다.
비빔밥은 종류가 하나였는데 돈까스는 종류가 2가지로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한라산 돈까스와 활화산 돈까스가 준비되어 있는데, 한라산 돈까스는 기존의 돈까스고 활화산 돈까스는 소스가 조금 매콤한 돈까스였다.

우리는 활화산 돈까스와 비빔밥을 시켰다. 메뉴는 대부분 녹차와 관련되어 있다고는 하는데 종류가 그리 많지는 않다.

 

밑반찬은 위의 5가지가 끝.


주문을 하고 우리 앞으로 대기 손님이 3팀이나 있어서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나왔다. 우선은 밑반찬이 나오는데 총 5가지의 밑반찬이다. 그 중 다른 건 그렇다치고 두부는 아침에 직접 만든다고 하더니 맛이 좋다. 뭐 그래봐야 두부가 뭐 큰 차이가 있겠는가. 정말 맛있던 것은 녹차잎 절임이였다.


 

나의 입맛을 사로잡은 녹차잎 절임.


이걸 무침이라고 해야 할지 절임이라고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으나, 맛은 기가막히다. 쌉싸름한 맛이 나는데 음식과 너무나도 잘 어우러지는 맛이다. 씹는 맛도 좋고 음식과 어우러짐이 매우 훌룡한 밑반찬이다. 맛있는 밑반찬이 있으니 메인요리도 저절로 기대가 되는 그정도 수준이랄까. 그런 즐거운 기다림 끝에 메인 요리가 나왔다.

 


 

비빔밥.


우선 비빔밥. 기존의 비빔밥과 그리 큰 차이는 없으나 특별한 것이라면 녹차로 직접 만든 묵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단, 이 묵의 맛이 조금 달다. 그래서 취향에 따라 밑반찬으로 준 녹차 절임을 좀 더 섞어서 먹으면 좋다. 쌉싸름한 맛이 묵의 단 맛을 조금 상쇄시켜주게 된다. 그 외 밥 자체의 맛은 좋다. 혜느님이 매우 만족했으니 맛있다고 보면 되겠다.
개인적으로는 밥도 좋았는데, 같이 나온 콩나물 된장국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원래 개인적으로 콩나물 국을 좋아한다.)


 

 

활화산 돈까스.


그리고 활화산 돈까스는 돈까스와 소스가 따로 나온다. 소스가 매콤하다 보니 취향에 맞게 소스 양을 조절하도록 배려한 듯 하다. 우선 맛은 매우 좋다. 고기의 부드러움도 좋았고, 바삭함도 좋았다. 소스의 맛도 매콤하니 매우 좋았다.

다만 조금 아쉬운 거이라면 양이 좀 부족하다. 고기의 양도 그렇고 같이 나오는 밥도 매우 작다. 작은 숫갈로 한숫갈 정도의 양 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그 위에 녹차가루를 조금 뿌리고 나오는데 녹차 맛을 느끼기는 어려운 수준.
그리고 같이 곁들여져 나오는 샐러드도 맛이 좀 달다. 녹차 절임의 힘이 절실하게 필요한 음식이랄까? ㅋ

돈까스 같은 경우 매콤한 소스와 부드럽고 바삭한 고기의 어울림이 매우 좋지만 다소 부족한 양이 좀 걸린다.

아, 돈까스에는 녹차 스프가 나오는데...개인적으로는 영 아니였다;;; 달고 느끼하고...;; 내 취향에는 전혀 맞지 않아 한스푼 뜨고 나머지는 먹지 않았다. 느끼한거 싫어하는 사람은 녹차 스프를 먹기에는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뭐 이렇든 저렇든 전체적으로는 맛있는 음식들이였다. 만족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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